산과 나
도락산-20171218
이찬조
2017. 12. 23. 17:43
어제 내린 눈이 있어 눈등산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늘은 가납리쪽에서 도락산 정상을 돌아올 계획이다.
가납리를 가는데 눈발이 약간 날린다.
차를 큰 소나무 아래 주차를 하고
산을 오른다. 여기는 2002 월드컵 영웅들의 돌탑을 쌓아두고 있다. 히딩크 감독, 박항서 부감독, 모든 선수들이름이 붙어있다. 눈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서 아이젠을 하고 등산하니 좀 덜 미끄럽다. 정상까지는 3.4km 였는데 중간쯤가니 폭설이 내린다. 너무 환상적이다. 정상에 이르도록 4분의 등산객을 만났다.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인증샷을 하고 돌아내려왔다. 이 산의 높이는 440m인데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산이다. 하얀 세상을 맛보니 우리사회도 국가도 정직하여 하얀 세상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