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당신만이---

이찬조 2014. 3. 1. 10:37

 

뮤직 드라마 당신만이-----

 

1.  일시 : 2014.2.28.() 20:00-22:30

2. 장소 : 대학로 예술마당 2

3. 나오는 사람 : 남편 강봉식(하성민), 아내 이필례(김은주), 딸 강은지(조영임), 예비사위 한영석(김시권)

4. 관람기 :

주의사항과 안내를 위해 나온 김시권씨, 박수가 부족하다고 관객의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들어갔다 다시나온다. 열렬한 박수와 함성으로 장내가 꽉 찬다. 이런 무대가 연출자들을 기쁨으로 몰아가겠구나 싶다. 퀴즈문제로 가벼운 선물을 나누어 준다. 결혼 30년 이상이 우리 외에 한팀이 있었다.

 

5부로 구성된 드라마는 한 사람이 결혼으로 출발하여 세상을 떠나갈 때까지 부부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부산에서 막을 내리는데 서울로 동경하다가 아내의 반대로 부산에 머무르게 된다.

 

-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네...남진의 노래를 편곡하여 출발하는 젊은 부부는 그동안 연애할 때와 현실이 다르다는 이유로 종종 말다툼을 하게 된다. 평범한 남편 강봉식은 아내와 두 딸의 아빠로 등장하나 출연하는 딸은 은지 하나이다.

장남이었는지 제사가 많아서 제사문제로 아내가 힘들어하는데 강봉식은 당연하게 받아 들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위로와 사랑이 아닌 직설법으로 여자가 그 정도도 예상하지 않았느냐는 식이어서 갈등이 커져간다. 아내 이필례는 젊어서는 쭈쭉빵빵이었는데 몸이 불었다며...

한편 강봉식은 친구에게 보증을 섰다가 채무자가 행불이 되고 본인이 어렵게 상환한다.

아내의 원망과 바가지는 여전하고 남편은 기죽지 않고 고래고래 고함을 치면서 성질을 낸다.

남편의 한성질도...아내의 스트레스다.

 

- 세월이 지나 서울에서 채무자 친구를 찾은 강봉식은 동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부산으로 내려와 아내에게 동업이야기를 하자 원리금을 받아오도록하고 동업은 무조건 반대다. 봉식은 계약을 했다면서 동업을 허락해 줄 것을 요구하나, 불허..

 

딸이 나이들고 예비사위 한영석이 완전 바보로 등장한다. 따라서 이 결혼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로 꾸며지는데 한영석은 프로야구만 알고 다른 부분은 아주 어색하다 욕도 잘하고... 은지씨는 영석을 교육시켜서 결혼하고자 하나 부모님의 반대로 어려움에 봉착한다.

부모님께 예비사위를 소개시키기로 한날에도 부모님은 반대하고...딸은 고민에 빠진다.

 

세월이 많이 지나 부부가 황혼에 이르러 아내는 여전히 젊어서 자신의 모습을 과장하여 표현한다. 이것이 여성의 심리일까? 딸 은지에게 자신이 결혼전에 미모였음을 친정어머니께 통화로 안내하려하나 어머니는 그렇지가 않다고 한다. 딸은 그저 웃고 만 있다. 노부부는 아내가 병들어 휠체어를 타야하고 운동을 하려 외부로 나올 때 남편은 운전과 보호자로 붙어서 산다. 여전히 잔소리 쟁이 아내와 한 성질 남편은 여전하다. 감기를 염려하여 겉옷과 담요를 챙겨 나오는 배려심 깊은 남편과 살아온 과저를 회상하면서 죽기직정에 강한 포옹을 해오는 아내는 별세하고 영정을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나 아내와 함께하는 강봉식...

숙연해지는 말로를 생각하여 보는 계기가 되었다. 살아있는 날에 위로와 사랑을 마음껏 전해 보라는 의미 있는 드라마였다.

 

뮤직 드라마 당신만이.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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