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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066-유비 서주성 탈환

이찬조 2017. 9. 11. 09:13

0066ㅡ유비 서주성을 다시 탈환하다.

 

"조조 승상께서 유비를 제거하라는 밀명을 내리셨소.

어찌 하면 좋겠소?"

 

서주성 차주는 진규 진등 부자와 상의합니다.

진규가 아버지...

진등이 아들입니다.

 

먼저 진규가 의견을 제시합니다.

"크게 잔치를 열고 유비를 초대한 다음, 유비가 술에 취했을 때 제거하도록 하시지요."

 

"글쎄...유비 곁에는 항상 관우 장비가 시립하고 있어서 쉽지는 않을것입니다.

아무튼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합시다."

 

그런데 진규 진등 부자는 유비를 성주로 모시던 사람으로....

그를 늘 흠모하는 사람입니다.

차주의 계획을 유비에게 슬쩍 흘려주었죠.

 

"관우, 장비야....

차주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구나.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형님..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서주성을 우리가 먼저 정복합시다."

 

"우리 군사들의 차림새는 조조의 군사입니다.

여기에 깃발만 하나 만들면 영락없는 조조의 지원군처럼 보일 것입니다."

 

"밤중에 성앞에 이르러 조조가 보낸 원군이라면 차주가 문을 열어줄 것입니다.

성문이 열리면 우리가 서주를 장악하는거죠."

 

"좋은 생각이다.

관우와 장비는 군사들 틈에 끼어 들고, 앞에는 믿을만한 사람을 내 세워라."

 

몇일 후.....

자정무렵 한떼의 군마가 서주성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성주는 문을 여시오."

 

"누구냐?

어디에서 온 군마들이냐?"

 

"우리는 조승상께서 보낸 지원군입니다."

 

"지금은 날이 어두워 식별이 불가능하니 내일 아침 다시와라. 성문은 열어줄 수 없다."

 

"여기 조승상의 깃발을 보고도 모르겠소?

지금 들어 가지 않으면 유비가 눈치 챌 가능성이 있소."

 

"그럼 잠시 기다려라.

군사들은 횃불을 밝혀라. 자세히 살펴보자."

차주는 불을 밝히고 군사들을 살펴봅니다.

 

"음...깃발도 틀림없고 복장도 조조의 군사들이 틀림없구나.

성문을 열어줘라."

 

서주성의 성문이 열리자 군사들이 밀고들어 가더니 갑자기 함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와아...차주를 잡고 성을 장악하라."

놀란 차주가....

"너흰 왠놈들이냐?

조조가 보낸 원군이 왜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거냐?"

 

"차주...난 운장 관우다.

왜 아무 원한이 없는 내 형님을 해치려 하느냐?

내 청룡언월도를 받아봐라."

 

"뭣이? 관우...네가 용장이란 말은 들어봤지만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

덤벼라."

 

차주는 호기있게 덤볐지만 관우의 상대가 인돼죠.

관우의 힘찬 기합소리에 두동강이 나고 말았습니다.

 

관우는 손쉽게 서주성을 점령하고 ....

날이 밝자 유비가 입성하였습니다.

 

"수고들 많았다.

차주는 죽였지만, 조만간 조조가 대군을 몰고 쳐들어올 것이다.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

 

모사 손건이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서주는 사방이 트여있어 적이 오면 막기 어려운 땅입니다."

 

"따라서 군사를 셋으로 나누어 삼각 방어진을 구축합시다."

 

"죻은 생각이다.

우리 군사를 서주, 소패, 하비 세군데에 나누어 주둔시키고....

적의 침입이 있으면 세군데에서 상호 지원토록 하자."

 

조조의 침략에 대비하여 유비가 트리이앵글 방어진을 구축하는군요.

 

잘 돼야 할턴데...

다음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