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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110-적벽대전1

이찬조 2017. 10. 25. 12:18

0110ㅡ 적벽대전

 

삼국지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래서 동양사람들이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는 책이랍니다.

 

그 삼국지의 가장 하이라이트가 어디일까요?

바로 <적벽대전>입니다.

 

7진3허의(70%는 진실. 30%는 허구) 삼국지에서 나관중이 가장 뻥을 많이 친곳이 <관우오관돌파>와 <적벽대전>입니다.

 

우리 판소리는

다섯마당(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이 있지요?

 

그 중 한마당인 <적벽가>에서...

적벽강에 불지르는 대목은 듣고, 또 듣고, 또 들어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부터는 <적벽대전>을 써보겠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적벽대전의 서막}

 

조조의 백만 대군과 8,000척의 전투함은 오나라를 향해 진군을 시작합니다.

 

강에서는 전투함 8,000척에 나누어탄 40만명의 수군이 장강의 물결을 가르며 동오로 향하는데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육지에서는 선두 취타대의 요란한 음악에 맞추어 말을 탄 1,000여명의 장수들과 10만명의 기마병이 따르고,

 

기마병의 뒤로는 60만의 보병이 따르는데 그 길이만도 300리에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조조는 동오의 손권에게 선전포고문을 보냅니다.

 

"손권은 들어라.

너는 이 조조와 싸울것인가?

이니면 항복할것인가?

 

둘 중 하나를 Cool하게 선택하라.

그리고 Speed햐게 답장하기 바란다.

 

손권아...

잘못된 선택으로 자멸하지 않기를 바라노라."

ㅡ한나라 승상 조조ㅡ

 

이때 손권의 나이 25세.

 

이 선전포고문을 받아본 젊은 군주 손권은 즉시 비상각료회의를 소집합니다.

 

"조조가 나에게 선전포고를 하였다.

싸우느냐.....항복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여러 신료들은 의견을 말하라."

 

먼저 오나라 최고의 지식인 <장소>가 일어나 의견을 말합니다.

 

"우린 조조의 적수가 못됩니다.

조조는 천자를 끼고 있으며 병력은 무려 백만명에 달합니다.

 

일찌기 조조와 맞섰던 여포, 원소, 원술, 도겸 등 누구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우린 조조에게 투항해야 합니다.

항복한다면 이 강산은 보존될것이며 백성들도 피를 흘리지 않을것입니다.

항복 합시다"

 

"또 의견을 말해보시오."

 

오나라 장수 <황개>가 의견을 말합니다.

 

"싸워야 합니다.

전쟁은 쪽수가 많다고 꼭 이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린 비록 조조에 비해 군사의 수는 적지만 군주와 백성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싸운다면 적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항복은 안됩니다. 싸웁시다."

 

"무책임한 소리마라. 투항해야 한다."

 

"그렇게도 오금이 저리냐? 싸워야 한다."

 

"투항하자!"

 

"싸우자!"

 

양쪽 진영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문신과 무신들간에 고함과 욕설이 오갑니다.

 

비상각료회의장이 난장판이 되자 보다못한 손권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섭니다.

 

"시끄럽다. 다들 꼴도 보기 싫으니 모두 나가라.

썩 물러들 가거라."

 

"아! 암담하구나.

무신들의 말을 듣자니 백성들의 생명이 염려되고

문신들의 말을 듣자니 내 생명이 위태롭구나.

 

죽느냐 사는냐 그것이 문제로다."

 

군신들이 모두 나가자 <노숙>이 손권을 부릅니다.

"주공 조조를 막아낼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이란 뭘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