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친구와의 산행ᆢ20250101
매년 1월 1일이면 산행하는 친구가 있는데 코로나 이후로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가능하단다.
오전 10:00까지 상계역에서 만나서 자기가 가보고 싶었던 불암산을 가기로 했다.
불암산은 최불암씨가 이름을 빌려써서 최불암이라고 했다면서 그동안 감사했다는 문구는 서울둘레길 1번코스에 세워두고 있다. 그 비석의 내용이 예전에는 나무판에 적어 정상석 아랫쪽에 세워 두었는데 이제는 위치가 바뀌었다.
10시에 서학수 친구와 만나 재현고등학교를 거쳐 2번 등산로로 올랐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사연들을 나누면서 쉬엄 쉬엄 올랐다. 깔딱고개어서는 힘이 든다. 오늘은 일기가 좋은데 새벽 일출은 좋은 모습을 보기 어려웠을 듯하다.
일출을 보려고 갔던 분들이 하산하고 있다. 새해 인사도 나누면서 오손도손 오르니 어느 듯 정상이다. 친구는 군복무시 윤군사관학교 연병장을 블도저로 밀면서 정리했던 50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감회에 젖는다. 바위 위의 정상에서 어떤 외국인 부부가 하산하려는 모습을 보았는데ᆢ우리가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하산을 하려는데 아직도 가지 못하고 있었다. 어떤 한국인 중년 분이 아주 자세히 안내하여 여성분이 하산한다고 모든 분들이 한참을 대기 해야했다. 로프가 하나로 운영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로프가 하나 더 있긴한데 위험하니 기피한다. 덕릉고개쪽으로 하산하기로 하고ᆢ벤치에서 과일, 커피도 한잔하고 푹 쉬었다가ᆢ덕릉고개로 와서 당고개역 앞쪽 탕탕탕에서 점심식사를 하며 친구의 근무 중에 있었던 사연들로 싱가포르, 독일 등에 3개월씩 파견근무를 하고 온 이야기와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젊은이들을 잘 양육한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식사를 마치고, 당고개역에서 빵을 하나 사서 들려보냈다. 당역에서. 승차해서 나는 쌍문역에서 하차하고 그와 헤어져 왔다. 꽃피는 봄날에는 호룡곡산에 가보기로 했다.
해외물류 자격증 위력이 크게 발하여 금년에도 친구가 멋진 활동으로 보안도 잘 지키고 멋진 추억을 쌓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그는 군복무 후 사우디에서 5년간 중장비 기사로 근무했고, 외국인들과의 경험을 통해 무역업에 잘 종사하기를 빈다.
젊은 분이 엎드려서 정성을 다해 찍어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