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시인이 쓴 시를 한편 보고서 ...
한국의 젊은이들아
한국의 젊은이들아!~~~
가난한 자들의 후손들아!~~~
알고 있느냐
너희들이 먹다 남긴 그 우유는
너희 부모들이 먹고 싶던 우유였음을 ~~~
너희들에겐 가장 쉬운 커피 한 잔이
너희 부모들에겐 사치였음을 ~~~
태어날 때부터 다 있는 너희들과 달리
배고팠던 목숨이었다.
못 입었던 젊음이었다.
식민지의 후손으로 태어나 가진 것은 나라뿐인
궁핍한 국민이었다.
지금 너희들이 살고 있는 풍요한 나라는
아느냐 너희 아버지 어머니들이
간호사로 전쟁의 상처를 씻어낸 대한민국이다
머리채를 잘라 가발로 만든 대한민국이다
외국에서 탄을 캐 모은 대한민국이다
새마을을 새 나라로 넓힌 대한민국이다
한강의 기적은 神이 준 선물이 아니다
가난할 땐 태어나선 안 될 너희들을 위해 가난을 이긴
너희 부모들의 기적이다
너희들께 선물한 그들의 대한민국이다
이제는 너희들의 몫이다
지금도 다 못 준 미안함에
남은 세월 주름 깊은 너희 부모들 앞에
그리고 오늘을 추억 할 너희 후손들 앞에
한 세대의 양심과 자부로 새롭게 써야 할
애들아! 이제는 너희들의 대한민국이다
한국에 오니
남북한 차이를 실감할 수 있는 말이 있습니다.
북한의 어르신들은 “우리는 옛날엔 잘 살았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반면
남한의 어르신들은 “우리는 옛날엔 못 살았는데…”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의 풍요를 만드신 어르신들에게
남한의 젊은이가 된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에 이 시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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