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관한 내용이라 같이 보고자 합니다.
외래 예약환자 취소 많아… 치료 안받아 생기는 불이익, 감염 위험보다 훨씬 커
환자와 직접 접촉 없었다면 추가 감염 가능성은 희박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3일 본지 인터뷰에서 "국민은 정부와 우리나라의 의료 기술을 믿고 안심하길 바란다"며 "국내 의료 수준은 폐·신장 기능 저하 등 메르스와 관련된 증상 관리에 관한 한 최고 수준이므로 사스나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와 마찬가지로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병원장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환자가 빨리 늘긴 했지만 40%로 알려진 치사율처럼 많은 사망자가 생긴 것은 아니다"면서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고 해도 정부 방침에 따라 적극적으로 치료, 관리를 하면 사망자 수가 지금보다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사람, 즉 현재 의심 환자가 아니라면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도 된다고도 했다.
― 대부분 병원의 외래환자가 줄었다고 들었다. 서울대병원도 마찬가지인가.
"외래 예약 환자들의 취소가 많다. 특히 노인 환자가 그런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픈 곳이 있는데 치료를 받지 않아서 생기는 불이익이 병원에 와서 메르스에 감염될 위험보다 크다. 국민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여러 병원에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의심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이동 경로 전체를 분리시켰다. (서울대병원처럼) 격리 병동 등을 설치하는 병원은 앞으로도 계속 늘 것이다. 외래·입원 환자들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제로'로 만들고 있는 병원 시스템 및 의료진을 믿길 바란다."
― 3차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났는데.
"3차 감염자는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라) 또 다른 2차 감염자라고 볼 수 있다.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는 뜻이지, 3차 감염이 공기를 통해 전염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3차'라는 말 때문에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이 더 커진 것 같다. 그러나 2차 감염자뿐 아니라 의심 환자까지 격리 조치하고 있는 만큼 3차 감염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 그래도 국민의 불안감은 큰데.
"한국의 의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미 감염된 환자는 우리의 의료 기술로 치료받게 되리라 예상한다. 지금까지의 사망자는 고령이고 지병이 있었다. 바이러스에 취약했던 것이다. 설사 고령이고 질환이 있는 사람이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고 신속한 대증요법(증상 치료)을 통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환자와 접촉하지만 않았다면 지금 건강한 사람이 추가로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지역사회로 번질 가능성도 극히 낮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유언비어를 믿지 말고,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믿어야 한다."
― 국민은 어떤 행동 수칙이 필요한가.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면 된다. 수시로 비누로 손을 씻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본인 스스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보건 당국에 알려야 한다. 1차 감염자가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여러 병원을 다녀서 2차 감염자가 많아진 만큼 의심 환자는 외출을 삼가는 게 중요하다."
― '메르스 치료 지정 병원'을 만들어야 하나.
"정부에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메르스 종합 대응 컨트롤 타워를 운영키로 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이고, 정부에서 지정 병원을 둬야 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 따라야 할 것이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의심 환자가 병원을 찾을 것에 대비해 외래·입원 환자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2015.6.4(목) 서울경제신문에서 발췌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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