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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021-연합군 장수들 화웅에게 당함

이찬조 2017. 8. 25. 00:04

0021ㅡ연합군의 장수들 화웅에게 모두 당하다.

 

 

"장수들은 듣거라.

원소가 이끄는 연합군이 대거 출정하여 낙양으로 오고있다.

이 연합군이 사수관을 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그놈들이 건방지게도 이 동탁을 토벌하겠다고 하는데 어찌하면 좋겠느냐?"

 

"아버님...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여기 아버님의 자랑스런 아들 여포가 있지않습니까?

 

저 연합군인지 뭔지 몰라도 ....

제 눈에는 모두 지푸라기로 만든 허수아비에 지나지 않습니다.

제가 나가서 모조리 베어버리겠습니다."

 

이때 여포의 등뒤에서 누군가 크게 소리칩니다.

"닭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쓸 필요 없지요.

제가 가서 제후들의 목을 모조리 잘라오겠습니다."

 

동탁이 큰 소리치는 사람을 바라보니....

키가 9척(9×24Cm =2m10Cm) 에 곰의 허리.... 표범의 얼굴을 가진 고릴라같은 장수입니다.

 

"오...화웅...너로구나.

좋다 네가 군사 5만을 이끌고 사수관으로 나가서 연합군을 막아라."

 

"알겠습니다.

저만 믿고 승상께서는 마음 편히 쉬고 계십시오."

 

화웅이 사수관으로 나오자...

포신이란 장수가 아우 포충을 부릅니다.

 

"아우야.....첫 전공은 우리가 세우자.

네가 나가서 화웅을 베고 적을 무찔러라."

 

"옙...형님 알겠습니다."

포충이 공을 세울 욕심에 군사를 몰고 선봉에 서서 화웅을 막으려 나옵니다.

 

평소 1당 100을 자랑하던 포충....

그가 막상 화웅과 맞닥드리자....

 

"어...어...저 화웅이라 놈 포스가 장난 아닌데."

포충이 화웅을 보자 겁을 먹고 도주하려 합니다.

 

"선봉장이 겁부터 먹어야 쓰나?"

화웅의 칼이 번쩍이자 포충은 비명 한마디 못지르고 목이 날아갑니다.

포신의 욕심에 애끚은 동생만 죽고 말았죠.

 

포충이 죽자 장사태수 손견이 군마를 이끌고 화웅을 공격합니다.

"고릴라가 동물원에서 재롱이나 부리지 전쟁터에는 뭐하러 나왔느냐?"

 

손견이 화웅과 수십합을 싸우는데....

손견이 점점 밀리기 시작합니다.

 

"주공...이 놈은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손견의 부하 장수 조무가 화웅을 가로막습니다.

 

범같은 장수로 알려진 조무지만....

화웅과 십여합을 겨루다 그가 내려친 대도에 맞아 말아래 굴러 떨어집니다.

 

화웅은 조무의 목을 베어 의기양양하게 돌아가고...

손견은 조무를 잃은 슬픔에 대성통곡 합니다.

 

"조무...조무...용맹스런 그대가 이 어인 일인가?

그대가 나 대신 죽었구나.

슬프도다..."

 

포충에 이어 조무까지 전사하였단 보고를 받고 원소가 발을 구릅니다.

우리 연합군 중에 저놈 하나를 당할 장수가 없단 말이냐?

 

이튿날 화웅이 다시 철기군을 거느리고 싸움을 걸어오자

이번엔 원술의 부하 유섭이 나섭니다.

 

"소장이 저 고릴라의 목을 베어오겠습니다."

 

"유섭...장하다. 저 화웅의 목을 얻어와라."

 

그러나 유섭이 나가 화웅괴 단 3합을 싸운 끝에 목이 달아납니다.

 

이번엔 반봉이 나섭니다.

"나 쌍도끼의 댤인 반봉이 한번 싸워 보겠소."

 

큰 도끼를 들고 늠늠하게 출전하는 반봉을 보고 모두 마음을 놓습니다.

 

"이젠 화웅을 저 도끼로 반분하여 오겠지."

 

그런데 잠시 후 또 보고가 즐어옵니다.

"반봉 장군이 반봉으로 나눠지고 말았소."

 

나가는 장수마다 모두 목이 달아나자 원소가 발을 구르며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아쉽다.....이때 내 부하 장수 안량과 문추 한 사람만 있었어도 저 화웅을 쉽게 물리칠텐데."

 

"또 누가 나가서 화웅과 싸울 장수는 없는가?"

...조용....

 

모든 장수들이 기가 죽고 ....

화웅에게 겁을 먹어 감히 싸울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때....

"소장이 한번 나가보겠소."

 

소리 나는곳을 바라보니...

키는 9척이요...수염이 길고 얼굴색이 무른 대춧빛 같고.

누에 눈썹에 봉의 눈을 가진 장수가 서있습니다.

 

그대는 직책이 뭔가?

 

"예...유비 현덕을 모시고 있는 마궁수입니다."

 

"마궁수?

이놈! 여기가 애들 장난하는곳인줄 아느냐?

어디 쫄따구 마궁수 따위가 나선단 말이냐?"

 

이때 관우의 범상치 않은 모습을 알아본 조조가 끼어듭니다.

 

"맹주....싸움은 벼슬로 하는게 아니오.

이 사람을 내 보냅시다."

 

이 말에 원소가 짜증을 내며...

"에익...알아서들 하시오."

 

"그렇지 않아도 적장 화웅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한데 저 쫄따구가 나가서 또 목을 허비하면 우리 군사들 사기는 어쩌란 말이요?"

 

"맹주는 화를 가라 앉히시오.

그리고 마궁수는 여기 따끈한 술이 있으니 한잔 마시고 출전 하시오."

 

"술은 다녀와서 마시겠소. 그자리에 두시오."

 

마궁수 관우는 과연 화웅의 목을 베어 올 수 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