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041-조조와 여포의 전쟁

이찬조 2017. 8. 25. 15:57

0041ㅡ조조와 여포의 전쟁

 

"그럼 나에게 좋은 소식은 뭐냐?"

 

"유비가 장가를 갔는데 마누라가 2명 이랍니다."

 

"뭐? 마누라가 둘?

그게 어째서 나에게는 좋은 소식이냐?"

 

"장군님도..참.... 마누라 하나 감당하기도 힘든데...

두사람을 어찌 감당합니까?

이제 유비는 행복 끝 고생 시작입니다."

 

"글쎄......듣고보니 좋은 소식 같기도 하고..

더 나쁜 소식 같기도 하고....

그런데 왜 배는 점점 더 아파지냐?

 

진통제 가져와라...

아이고 배야...아이고 배야...."

 

"아무튼 지금 시급한 것은 유비가.아니고....

여포를 몰아내고 연주성부터 탈환하는게 급선무다.

우선 안전하게 영채부터 세우자."

 

조조가 복양 근처에 영채를 내리고 있는데...

한편 여포는 힘들여 빼앗은 연주성을 부하 장수 설란과 이봉에게 맡깁니다.

 

"설란 이봉 너희 두사람이 1만명의 군사로 연주성을 지켜라.

나는 복양으로 가서 조조를 격파하겠다."

 

그러자...모사 진궁이 대경실색합니다.

"장군....그건 또 무슨 멍청한 소리요?

설란같은 째바리 장수는 연주를 지켜내지 못합니다."

 

"진궁....걱정마시오.내가 복양에서 직접 조조를 때려 잡을텐데 뭘 그리 걱정하시오?

아무 염려마시오."

 

여포는 연주성을 떠나 복양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조조는 군사를 몰고 나와 복양성을 공격합니다.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

전쟁이 백중세를 이루자....

여포의 모사 진궁이 전략을 세워 조조를 복양성 안으로.유인하기로 했습니다.

 

여포 장군....

복양성에 전(田)씨라는 부호가 있는데 그 자를 꼬득여 조조에게 거짓 투항서를 보내도록 합시다.

 

"전(全)씨는 전 재산이 29만원 뿐인데...

부호라고 볼 수 있나요?"

 

"그 전(全)씨가 아니고...

진짜 돈이 많은 전(田)씨가 따로 있습니다."

 

"알겠소. 작전데로 해봅시다."

진궁은 전씨를 불러 거짓 투항서를 조조에게 보내도록 합니다.

 

"조조 장군...여포는 성질이 포악하여 백성들의 원망이 자자합니다.

어제 여포가 군사들을 이끌고 여양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밤 아습하세요.

제가 슬쩍 성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이 편지를 받아본 조조가 속임수에 넘어갑니다.

"오늘 밤 복양성을 친다.

내부에서 호응하는 자가 있어 성문을 열어줄 것이다."

 

속임수가 있을지 모르니 주공께서는 진입하지 마세요.

저희 장수들이 먼저 입성해보겠습니다.

 

"아니야....지휘관이 앞장 서야 사기가 오르지...

내가 앞장선다."

 

"전군...돌격...복양성안으로 진입한다."

와아....

 

조조가 군사를 몰아 물밀듯이 들어갔지만....

군사는 커녕 어리친 강아지 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빨리 이곳을 빠져 나가자.

"그때 사방에서 함성소리가 들리며 불화살이 날아듭니다".

 

"조조가 걸려들었다.

한놈도 살려보내지 마라."

 

사방에서 불길이 치솟자...

조조.군사들은 아비규환이 되어 도망치기 바쁩니다.

 

조조도 북문쪽으로 정신없이 도망치는데....

주변엔 호위하는 장수 한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큰일이구나....반은 정신이 나간 조조가 북문쪽을 항해 뛰는데....

 

불길 사이에서 말을 탄 장수 하나가 뛰어옵니다.

조조가 바라보니 여포입니다.

 

조조는 얼굴을 가리고 슬쩍 여포얖을 지나치는데...

갑자기 여포가 방천화극으로 조조의 머리를 툭툭칩니다.

 

"어이...쫄따구...조조는 어디있냐?"

여포는 조조를 자기편 쫄병으로 착각한 것이지요.

 

등에 식은 땀이 흐르는 조조는 침착하게

(예수님...부처님...마호메트님...남묘호랑개교님....살려주세요. 앞으론 정말 착하게 살겠습니다).....마음속으로 기도하고

 

엉뚱한 곳을 가르치며....

"저 누런 말 탄 저 놈이 조조입니다.

아주 숭악하고 나쁜 놈 입니다."

 

여포가 그 쪽을 바라보더니....

"조조....이놈! 게 섯거라. 넌 오늘 뒈졌어."

여포가 조조를 버리고 누런말을 항해 달려갑니다.

 

"아멘...타불....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여포에게 죽지는 않았지만....

주변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조조는 손과 팔뚝 그리고 수염과 머리카락 까지 태우고는 간신히 북양성을 빠져나왔습니다.

 

조조는 참모 장수들을 불러 작전을 지시합니다.

"너흰 내가 온 몸에 화상을 입어 분신타살(?)되었다고 통곡을 하여라.

그리고 장사를 지내라."

 

"그럼 여포 그놈이 틀림없이 이곳을 기습하러 올것이다.

우린 적당한 곳에매복 하고 기다리다 놈들을 전멸시키자."

 

조조의 이 작전이 성공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