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2ㅡ십상시의 등장
서기 168년....
영제는 어린 나이에 황제가 되어 전혀 통치능력이 없음은 이미 설명드렸죠?
거시기(?)가 없는 환관 10사람이 똘똘뭉쳐 황제를 농락히기 시작합니다.
이들을 10상시라고 하죠.
"폐하....머리아픈 정치에는 신경쓰지 마시고 저희에게 맡겨주십시오.
폐하께서는 그저 이쁜 궁녀들을 불러다 즐기시면 됩니다."
"히..히..히 그럴까요?
그럼 아부지들만 믿고 전 걸그룹들과 오락이나 하겠습니다."
(쯪쯪 .....거시기 없는 환과들에게 황제가 아부지라고 부르다니.....이미 나라의 망쪼가 보이죠?)
십상시는 영제의 관심을 정치에서 멀어지게 하기 위하여 주색에 빠지게끔 만드는데 성공하죠?
"폐하....요즘은 와인이 대세입니다.
쭉욱 한잔 드시면.... 오늘은 김태희 닮은 아이로 준비시키겠습니다."
"에잉...아부지도....김태희는 이젠 늙었잖수......
좀 야들 야들한 아이는 없수?"
예....폐하....황공하옵니다.
저희들이 큰 실수를 할뻔 했군요.
젊고 이~쁜 애가 있사옵나이다.
하진이라는 사람의 여동생을 저희가 발견했는데....
거시기 없는 저희들이 보아도 너무너무 이쁩니다."
"데려와 보시오."
"예...폐하....당장 데려오겠습니다."
십상시들은 하진의 여동생을 발탁하여 황제에게 바치자...
황제는 이 여자에게 단번에 빠지고 맙니다.
"아부지...정말 이~쁘네요.
이뻐...이뻐...히..히...히"
그날부터 황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진의 여동생과 그짓(?)에만 빠져듭니다.
하진은 원래 소를 때려잡는 백정이었는데....
여동생이 황제의 총애를 받아 귀인의 자리에 오르자...
하진에겐 장군의 벼슬이 내려집니다.
"폐하....오빵......제 오빠가 칼을 잘씁니다.
벼슬을 내려주시죠."
"어...엉...하귀인의 오빠가 칼잽이요?
그럼 별을 달아줘야지."
"여봐라...칼을 잘 쓰는 하진을 장군으로 임명하라.
당장 별 2개를 붙여 사단장으로 내 보내라."
"예? 폐하...하진이 쓰는 칼은 그런 칼이 아닌데요..
하진이 쓰는 칼은 소를 잡는 칼입니다.
그가 소 껍데기 버끼는데는 달인아란 소문이 있습니다."
"잔말이 많다.
칼을 잘 쓰면 장군감이지 무슨 말들이 그리 많냐?"
"예...폐하...분부 받들겠나이다."
소 잡는 칼을 잘쓰는 하진이 하루아침에 장군이 되었죠?
"어흠....오늘부터 내가 장군이다.
군기가 문란한 자는 <소잡던 칼로 ....껍데기를 확 벗겨 버리겠다>
"자...장군...곱고 품위있는 말을 쓰셔야죠.
그런 입에 담지못할 무서운 말을 하다니요?"
"엉? 이사람아 내가 소 껍데기 벗기는 일 말고는 할줄 아는게 없는데.....이해하게....히히.."
"예...장군...."
나라가 이 지경이 되자 사방에서 도적들의 반란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 대표적인 도적이 바로 장각이 이끄는 황건적입니다.
그들은 머리에 누런 수건을 쓰고 다녔기 때문에 황건적이라 불렀죠.
황건적의 난이 정점 심해지자 황제는 하진을 대장군에 임명합니다.
"내가 소잡을 때 쓰던 칼을 가져와라.
그리고 전 군사는 나를 따르라.
저 황건적의 무리를 잡아 껍데기(?)를 확 벗겨버리자."
"전군 돌격...
와아...."
그런데....아무리 미모가 뛰어난 여인도 세월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법.
하귀인은 아들 <유변>을 낳은 후....
점차 거칠어는 피부와 늘어나는 주름은 어쩔 수 없죠.
"보톡스 아즘마는 왜 이렇게 늦는거냐?"
짜증내는 황후의 재촉에 시녀들이 쩔쩔매며 답합니다.
"황후마마....보톡스 아줌마가 방금 청와대 정문을.... ...아...아니....궁궐 문을 통과하였습니다."
하귀인을 황후의 자리에 까지 올린 영제도 점차 늙어가는 황후가 싫증이 나기 시작했죠.
"십상시 아부지들....더 젊고 싱싱한 애들은 없소?
하황후가 늙으니 잔소리만 늘고...
잠자리에 흥이 나지 않소이다."
"폐...폐하....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있다 마다요.
왕미인 이라는 절세 미인을 저희가 발굴해두었습니다."
"왕미인? 음 미인 중에서도 왕이라 이거지?
당장 데려와라."
그날부터 황제의 사랑은 왕미인에게로 옮겨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왕 미인 역시 떡두꺼비 같은 아들을 떠억 낳은거죠.
왕미인이 아들 <유협>을 낳자 하황후는 뭔가 불안을 느낍니다.
(조뇬을 제거 해야 내가 산다)
"왕미인을 불러라."
하황후는 왕미인을 불러 들입니다.
"어서오시게...왕미인...
우린 서로 방망이 동서(?)아닌가?
사이 좋게 지내야지.
어쩜 이렇게 피부가 좋을까?
자네 요즘 화장품은 무얼쓰나?"
"자...자....어려워 하지 말고 아메리카노 커피나 한잔씩 하세.
쭈.....욱 드시게."
하황후가 따라준 차를 마시던 왕미인은 피를 토하더니 죽고말았습니다.
"하...황후......이...이럴 수가...
차에 독을 타다니...."
"흥...미친년...잘가거라.
어린 뇬이 어디서 까불어?"
왕미인이 죽자 그 아들 협을 할머니(영제의 어머니)가 필사적으로 보호합니다.
"협...내 쉐키....
저 악독한 황후년이 언제 손쓸지 모른다.
내가 보호해야지"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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