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0ㅡ관우5관돌파
{제 1관문 : 동령관의 공수}
동령관을 지키는 태수는 <공수>라는 자인데.....
성에는 군사 500명이 배치되어 있고,
공수는 대로에 바리케이트를 치고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지! 시동을 끄고 모두 하차하라.
특히 거기 두 여자는 모두 하차하여 통행증을 제시하거라."
운장이 말에서 내리자 감부인 미부인도 수레에서 내려 운장의 뒤에 바짝 붙어섰습니다.
공수의 검문은 계속됩니다.
"나는 허도방위사령부 공수다.
우린 지금 상부의 지시로 검문 검색 중이다.
너흰 어디로 가는 사람들이냐?"
"예 저희는 허도에서 기주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통생증을 제시하거라."
"저는 조승상을 돕던 운장 관우입니다.
허도에서 급히 출발하느라 미쳐 통행증을 발급받지 못했습니다."
"운장 관우? ....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그대를 통과시키라는 지시는 받지 못했다.
저 여자들은 누구냐?"
"예 두분 모두 제 형수님들 입니다."
이때 관우의 뒤에 바짝 붙어 서있던 감부인이 운장에게 속삭입니다.
"아주버님 폭력은 쓰지 마세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세요."
"예 형수님 명심하겠습니다."
이때 공수는 더욱 빈정거리며 화를 돋굽니다.
미부인을 가르키며...
"저 여자는 미모가 꽤 쓸만하군.
그리고 감부인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이 여자는 인물이 별로군.
그러나 이 여자 둘을 여기에 남겨둔다면 다른 사람은 통과시켜주지."
그러자 발끈한 감부인이 운장에게 낮게 이릅니다.
"아주버님 ....
저 공수라는 사람은 꼭 얼뜩이처럼 생겼군요.
저런 사람이 태수가 된건 대표적인 인사적폐에요.
빨리 폭력을 쓰지않고 뮈하세요?
대화는 무슨 얼어죽을 대화예요?"
"예 형수님 잘 알겠습니다.
잠시 기다리십시오."
"너는 검문검색 태도가 무척 불랑하구나.
검문검색에 관해선 친절한 대한민국 경찰의 근무태도를 본받아라. 그리고 감히 우리 두분 형수님을 희롱하다니...
네 이름이 무엇이냐?"
"나? 나는 이곳 동령관을 지키는 태수 공수다.
그대가 꼭 이곳을 지나가고 싶다면 저 두 여자를 인질로 내놓고 가란 뜻이다."
"난 원소의 맹장 <안량 문추>를 단칼에 벤 관운장이다.
네 솜씨가 안량이나 문추보다 위냐?"
무른 대추빛 같이 붉은 관우의 얼굴이 더욱 벌겋게 변하자....
공수도 뭔가 위기 의식을 느끼고 급히 성곽 안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안량 문추를 벴다면 무서운 장수다.
내 혼자 힘으론 안되겠다."
"비상...전원 비상...모두 완전 무장을 하고 나와라."
공수는 자신이 거느린 500군사를 무장시켜 몰고 나오며 소리칩니다.
"이 수염 긴 건방진 놈....
여기가 어디인줄 알고 까부느냐?"
관우가 급히 수레와 하인들을 멀리 물러나게 합니다.
싸움에 휩쓸려 다칠까 염려되어서죠.
"공수....아직 이 관우를 모르는구나.
지금 이라도 빌면 목은 베지 않겠다."
"관우 이놈....
그 수염 긴 얼굴을 몸뚱이에서 떼어주마."
이런 경우....
공수를 가리켜 죽으려고 귀신이 씌었다고 하죠.
공수의 말과 관우의 말이 서로 엇갈리는가 싶더니
운장의 청롱도가 번쩍 날아들고...
공수는 두 토막난 시체가 되어 말에서 굴러 떨어집니다.
허도의 첫째 관문을 지키는 태수로서 정보에 어둡고
주민을 섬기는 자세가 불랑한 공수는 그렇게 <공수래 공수거>의 인생을 마감하였습니다.
군사 500은 지휘관 공수를 한칼에 벤 장수가 관우란 말을 듣고 앞 다투어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옴마야!.....우리 태수님 목이 날아갔다.
저...저 장수가 안량 문추를 단칼에 벤 운장 관우래.
튀는게 상수다.
빨리 도망치자."
도망치는 군사들을 바라보던 관운장이....
"군사들은 동요하지말라.
나는 무고한 생명은 해치지 않는다."
그제서야 군사들은 도망을 멈추고 일제히 무릎을 꿇고 관공에게 절을 올립니다.
운장 일행은 동령관을 통과하여 한복이 지키는 낙양성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선 또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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