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호소식

하동 악양 동정호 생태공원 조성

이찬조 2010. 2. 13. 18:35

하동 악양 동정호 생태공원 조성

2009 늪지대생태 복원 및 친환경농로 조성 등 복원 마무리

2010 수변데크 및 수목식재 등 조경사업 추진

 

 

 

 

 

경남 하동읍에서 화개장터로 가는 국토19호선 도로를 따라 박경리 소설 <토지>의 주무대를 향하는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가는 길 도로 아래쪽에 수양버들 숲과 함께 연못인지 둠벙인지 모를 정도로 방치된 늪이 하나 있다.

 

이것이 바로 악양 동정호 이다. 동정호는 백제 의자왕 20년(서기660년)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침략할 때 당나라 소방정이 이곳에 들러 당나라의 동정호와 흡사하다 해서 "동정호"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진다.

 

평균 수심이 1미터 정도로 15㎥용적에 15정보의 넓은 면적의 호수로 역사성이 있는 지역명소로 알려져 오던 동정호가 무명의 세월을 따라 흘러 오면서 현재는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운 자연발생 늪지대로 방치되어 왔다. 

 

청둥오리, 붕어, 가물치, 메기, 미꾸라지 및 고라니 등 야생조수와 물고기, 식물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계상 보존가치가 충분하고 악양 소상팔경을 상징할 수 있는 가장 이름난 명소로 전해지는 동정호에 관해 하동군이 친환경농로와 늪지대 생태복원 및 수변데크, 조경식재 등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해 동정호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따라서 하동군은 올해 1차년(2009년) 사업으로 생태공원 77281㎡ 조성과 친환경 농로 400m를 오는 2009.9월 중순까지 마무리하는 동정호 복원과 기반조성사업비 11억(국비 4억2천, 도비3억 4천,군비 3억 4천)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내년(2010년)도 2차사업으로 사업비 20억원을 확보해 수변데크와 수목식재 등 조경공사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2002년 환경영향평가와 2005년 문화재 지표조사, 2008년 동정호 복원 기본계획 및 실시 설계용역(사업비 3천 330만원)을 완료하고 지역주민 의견청취를 위한 주민설명회도 3차례에 걸쳐 개최한 뒤 지난 2009년 5월 18일 1차사업을 착공했다.

 

하동군이 역사성을 지닌 동정호의 생태복원을 통한 생태공원 조성으로 관광명소 개발은 물론 문화적 가치로 보존한다면 균형개발과 지역 경제활성화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9-06-06 시대일보 송철수기자 scs0475@hanmail.net

 

위 조감도를 보니 악양루를 동정호변으로 옮겨오도록 설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