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아방궁

이찬조 2010. 2. 15. 10:37

산시성[西] 시안[西] 서쪽 아방촌()이라는 한촌()에 있다. 시황제는 함양궁()을 비롯하여, 그의 손으로 멸망시킨 육국()의 궁전을 본뜬 육국궁 등 많은 궁전을 지어 미인과 즐겼으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셴양[]의 대안()에 더 큰 궁전을 지으려고 하였다. 그 전전(殿)이 아방궁으로, 규모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동서 약 700m, 남북 약 120m에 이르는 2층 건물로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었다.

건설에는 죄수 70만이 동원되었으나 시황제의 생전에는 완성되지 않아 2세 황제에 의해 나머지 공사가 진행되었다. 셴양 부근에 세워진 수백에 달하는 궁전군(殿)은 2층으로 지은 복도와 담장 때문에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길로 종횡으로 이어져 아방궁에서 웨이수이강[]을 건너 직접 셴양이나 난산[]의 정상에도 갈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황제들은 그 사이를 오가며 자기의 소재를 비밀로 하였다 한다. 아방궁을 포함한 이 궁전군은 BC 207년 항우()가 진나라를 멸망시켰을 때 불에 탔는데 불길이 3개월동안 꺼지지 않고 계속되었다고 한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 제주맛집안내  (0) 2010.04.07
썩어도 준치  (0) 2010.03.26
분서갱유  (0) 2010.02.14
2010. 1월을 보내면서  (0) 2010.01.31
돈으로 할 수 없는 일-행운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0) 20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