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96-[박종수 삼국지]- 축융부인도 사로잡히다,
촉국의 장수 장의와 마주친 축융부인은....
붉은 두건을 쓰고....
붉은 말에 높이 앉아....
장의를 가르치며....
"촉군의 얼간이는 잘 들어라.
너도 <원더우먼>은 알고있겠지?
그 원더우먼의 롤 모델(Role Model)이 바로 나다.
얼간이 너 보기엔 어떻냐?
미모도 원더우먼에 비해 손색이 없지?
나처럼 미모가 뛰어난 사람은
<물컵을 던지고 갑질 해도> 금방 용서가 되지.
못 생긴 애들이 땅콩을 던지고,
물컵을 던지니까 용서가 안되는거야."
"동네 아줌마가 별 수다를 다 떠는구나.
갑질이 용서받지 못하는 건 미모와는 상관없다.
아줌마 미모는 꼭 바람난 젖소부인같으니 자화자찬 그만해라.
그리고 여자라고 봐주는 거 없다. 덤벼라“
“얼뜩이가 말이 통하지 않구나.
내 단검 맛을 봐라“
축융부인이 단검을 던지자 장의의 팔뚝에 꽂히고,
장의는 땅바닥에 굴러 떨어집니다.
“네가 힘 못쓰는 멍충이 인줄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저 놈을 끌고 가자“
촉군의 장수를 사로잡았다.
축융부인 만만세....
장의가 생포되는걸 보던 마충이 급히 뛰어 나왔으나...
마충 역시 밧줄에 걸려 낙마하고 맙니다.
승상....
맹획의 처에게 장의와 마충 두 장수가 사로잡혀 갔습니다.
보고를 받은 공명은 자룡을 부릅니다.
내일 조장군이 나가서 축융부인을 사로잡아 오시오.
예...승상...명령대로 하겠습니다.
전쟁을 오래 하다 보니 또 여자와 싸우게 되군요.
지난번 손상향 부인의 시녀 12명을 상대한 이래....
여자와 싸우기는 두 번째 입니다.
이튿날 자룡이 말을 몰고 나가자...
또 축융부인이 돌격해 들어옵니다.
“거기...아줌마....아줌마....
천천히 다니시오.
그러다 다치기나 하면 어쩌시려고?“
“아줌마라니?.....
누굴 보고 아줌마래?
내가 바로 원더우먼의 롤 모델(Role model)이다.
남만 땅에서 나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서 덤벼라....“
“그 아줌마 성격한번 급하시군....
그렇다면 상대해 드리지....“
“아줌마...아줌마 부르지 마라...
듣는 아줌마 기분 나쁘다...
자룡이 축융부인과 몇 합 겨루다가 .....
“옴마야......무서워라....
오늘은 안 되겠다.“
자룡이 갑자기 말을 돌려 달아납니다.
“내 그럴줄 알았다.
말 많은 남자치고 힘쓰는 사람 없다더니....
넌 얼굴만 반들반들하지 힘은 별로구나.
거기 서라....“
자룡이 잡힐 듯 말 듯 도주하며....
“낯선 여자하고 얘기하면 마누라한테 혼나....
다음에 보자....“
“남자망신 그만 시키고 서라....
빨리 안 설래?“
축융부인이 마악....자룡의 등 뒤를 내려치려는 순간......
자룡의 말이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
야합....기합과 함께 수도로 축융을 내리칩니다.
“어마맛.......에그머니....
축융부인은 비명소리와 함께 말에서 굴러 떨어져....
생포되고 말았습니다.
여자를 함부로 내리 치다니....
이건 명백한 폭력이며 성추행이다.
여성인권위원회에 제소하고 Me too선언을 하겠다.
“부인.....성추행이라니요?
손으로만 밀친건데....
제발 그런 억지소리 마시오.“
포승줄에 묶여 잡혀온 축융부인을 내려다보던 공명이 ...
쯧쯧.....혀를 찹니다.
“이젠 부부가 교대로 잡혀오는구나.”
공명은 사로잡힌 축융부인을 어찌 처리할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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