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97 -사파리 부대와 촉국의 대결

이찬조 2018. 4. 29. 21:23

0297-[박종수 삼국지] 사파리 부대와 촉군의 대결

 

“이젠 부부가 교대로 잡혀오는구나

그러나....부인....부인은 자룡의 적수가 못되오.

 

부인을 풀어 줄테니....

생포해간 장의와 마충을 돌려보내주시오.“

 

“고맙소. 그 자룡인지 뭔지 하는 장수....

입만 살아있는지 알았더니 실력도 제법이군요.“

 

축융부인이 무사히 풀려나자 맹획은 장의와 마충을 돌려보내고

다시 공명에게 대항할 준비를 합니다.

 

"형님....이제 그만 공명승상께 항복합시다.

싸워봤더니 우린 공명의 적수가 못됩니다."

 

"맹우....아가리 닥쳐라....

난 결코 항복하지 않는다."

 

두 형제가 한창 다투고 있는데....

연락병이 급히 들어와 보고합니다.

 

"대왕님....목록대왕께서 왔습니다.

목록대왕께서 엄청난 짐승들을 몰고 오셨습니다."

 

"목록대왕이 왔다고?

어서 모셔드려라."

 

"목록대왕....이게 얼마 만입니까?

잘 오셨습니다."

 

"맹획대왕....그 동안 고생 많았소.

그러나 이제 아무 걱정 마시오.

 

내가 길들인 맹수들을 데려 왔는데....

이름을 <사파리 부대>라고 하지요.

 

내일은 이 <사파리 부대>가 공명의 군사를 물리칠 것입니다."

 

"목록대왕....

감사합니다.....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이튿날.....

전장에는 사람이 아닌...

사자...호랑이....

버팔로떼...코뿔소....코끼리...등

여러 맹수들이 오와 열을 맞추어 도열하여 섰습니다.

 

"야...호랭아...오랜만이다."

 

"응....사자야....

너도 오늘 전투에 참가하냐?"

 

"그래....우리가 선봉이야....

그런데...호랭아....

왜 우리가 인간들 싸움에 끼어 들어야 하지?"

 

"응....삼국지 소설을 쓴 나관중씨가....

심하게 뻥을 쳤나봐.

사파리 맹수들이 전쟁에 동원되었다고...."

 

"사자야....이건 말도 인되는 <구라>구나.

 

그리고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로 손을 맞잡고

 

전쟁 종식을 선언하는 이 마당에

여기에선 아직도 구질구질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으니 그게 말이 되느냐?"

 

"나도 동감이야

전쟁은 이제 없어야 해"

 

저 도열해 서있는 버팔로 떼좀 봐.

저소들은 우리 <밥>인데....

우리가 밥하고 함께 싸우냐?"

 

"그런가 봐....

그런데....저 촉나라 군사들....

저 애들을 우리가 잡아먹어도 되냐?"

 

"호랭아.....당연히 안되지...

재들 갑옷 입고 있잖아.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게 인간들인데....

우리가 인간을 잡아 먹었다고 하면 우릴 좋아 하겠냐?"

 

"사자야....그럼 어떻게 해야 되냐?"

 

"응...그냥 물어 뜯기만 해....

전쟁 끝나고 배가 고프면....

저 버팔로 몇마리 슬쩍 잡아먹자."

 

"사자야.... 알겠다.

오늘 용감히 싸우자..."

 

"저...사자...호랭이 형님들....

버팔로 잡아 드실때 저도 한다리 끼면 안될까요?"

 

"넌...표범아니냐?

네까짓게 맹수축에 들기나 하냐?

눈 깔아.....어디서 건방지게 끼어들어?"

 

"예...형님들 죄송합니다.

눈 깔고 조용히 있겠습니다."

 

"거 호랭이....

사자 아저씨들...조용히 좀 합시다."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고....

왜 그렇게 떠드는 거요?

그리고 우릴 잡아먹어?

함께 전쟁터에 나가는 동료끼리 그러면 섭섭하지...."

 

"버팔로....알겠다.

나중에 보자...."

 

이때 전쟁이 시작됩니다.

 

"자...사랑하는 나의 맹수들아....

저 촉나라 군사들을 마구 마구 물어 뜯어라.

전...맹수들 돌격앞으로...."

 

으르렁....(호랭이 울음소리)

어흥....(사자 표효소리)

뿌엉.....(코끼리가 내 지르는 소리)

다...다...다닥....(소떼가 뛰어가는 소리)

 

공명의 촉군과 사파리 부대 맹수들과의 전쟁은 어떻게 될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