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313 -강유, 공명에게 투항하다.

이찬조 2018. 5. 15. 11:54

0313-[박종수 삼국지] 공명에게 투항하는 강유

 

 

“적의 매복에 걸려들었다.

퇴로를 뚫어라.“

 

“강유...허둥대지 말고 덤벼보아라.

이 관흥이 상대해 주겠다“

 

강유는 관흥을 상대로 싸우며 필사적으로 길을 뚫었지만....

3,000여 군졸들은 관흥의 군사들에게 거의 죽고 나머지는 포로로 잡히고 말았습니다.

 

“분하다...크게 패하고 군사들을 모두 잃었구나.

빨리 천수성의 마준 태수에게 돌아가자.“

 

강유가 단기필마로 천수성에 도착하여...

 

“마준 태수...강유가 돌아왔습니다.

성문을 열어주세요.“

하고 외치자...

 

성루에서 마준과 하후무가 내려다 보며...

“이 배신자...

군사들은 모두 어디에 두고 너 혼자 이곳으로 왔느냐?

저놈에게 활을 쏘아라....“

 

성위에서 화살이 쏟아지자....

“마태수! 왜 이러십니까?

저에게 활을 쏘다니요?“

 

“네 놈이 공명에게 항복하였다는 소식을 다 듣고 있었다.

누구를 속이려 하느냐?“

 

“태수님! 그 것은 오해입니다”

 

“거짓말 마라. 무엇들 하느냐?

저 배신자 강유에게 화살 맛을 보여줘라”

 

성위에서 활이 비 오듯 쏟아지자 강유는 말을 돌려 도주합니다.

“이건 또 무슨 귀신의 조화냐?

이제 갈 곳은 상규성 밖에 없구나.

 

강유가 상규 쪽으로 도주하는데 ....

조자룡이 뛰어나와 길을 막습니다.

 

“강유....상규성은 이미 나에게 함락되었다.

그러나 승상께서는 너를 아끼는 마음에서....

수레를 타고 몸소 여기까지 오셨다“

 

그러자 뒤에서 수레에 탄 공명이 나오며....

“강유....

네 어머니는 우리가 잘 모시고 있다.

나에게 투항하여라.

대업에 함께 동참하자....“

 

오고 갈 데가 없게 된 강유는 하는 수 없이 말에서 내려 공명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승상..투항하겠습니다.”

 

“강유....난 남양 땅을 떠나 세상에 나온 이래

내가 배운 병법과 학문을 누군가에 전하려고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마땅한 인재를 만나지 못했는데

 

오늘 비로서 너를 만났으니 그 원을 풀게 되었다.

내 모든 지식을 너에게 물려 줄 테니 나를 따르거라“

 

“승상... 감사합니다.

이제 승상을 스승으로 모시고 평생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천수...상규....기현을 뺏은 공명은...

파죽지세의 여세를 몰아 기산까지 진출하였습니다.

 

"위수 서쪽에 영채를 지어라.

이곳에서 낙양을 공격한다."

 

이 소식을 들은 황제 조예는 또 다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합니다.

 

"짐이 믿고 보낸 하후무가 대패하였소.

이제 어찌 하면 좋겠소?"

 

이때 사도 왕랑이 나서며...

"폐하....

하후무는 공명의 적수가 못된다고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그는 육도삼략에 정통한 병법가라며 허풍을 떨다 저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군요.

경의 말을 듣지 않은 짐이 잘못이요.

그럼 어찌 대처해야 하겠소?"

 

"조진을 내 보내십시오.

저도 조진장군과 함께 나가 공명을 막아 보겠습니다."

 

"그렇게 하시오.

조진을 대도독에 임명한다.

빨리 기산으로 나가 공명을 막으라."

 

"예...폐하...명을 받들겠습니다."

 

대도독에 임명된 조진은 곽희를 부도독으로...

왕랑을 군사로 삼아 20만 대군을 이끌고 위수 서쪽에 영채를 세웠습니다.

 

위의 대도독 조진과 촉의 승상 공명의 한판 승부가 시작되는 군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