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311 - 하후무를 풀어서 강유를 투항시키려는 공명

이찬조 2018. 5. 13. 07:26

0311-[박종수 삼국지] 하후무를 풀어주는 공명

 

"강유는 대단한 효자라는데....그 어머니가 기현에 거처하고 있다하오.

위연 장군은 지금 군마를 이끌고 가서 기현성을 공격하시오.

 

그러면 효심깊은 강유는 어머니를 구하러 기현으로 달려올 것이오.

 

그러면 장군은 싸우는 척 하다가....

강유가 성안으로 들어가도록 슬쩍 길을 열어주시오."

 

"예...승상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나는 이곳 천수성에서 50리 밖으로 군사를 물리고 공격을 중단하겠소.

 

자....지금 부터 내가 지시한데로 작전을 개시하시오."

 

공명은 위연을 보내 기현성을 공격하고 천수성 공격은 멈추었습니다.

 

“마준 태수님, 공명의 군사들이 50리 밖으로 물러났습니다."

 

"우리가 철통 방어를 하자 지친 공명이 군사를 재정비 하려는 것이다.

그래도 긴장을 늦취서는 인된다"_

 

마준이 이렇게 관망하고 있는데 연락병의 급한 보고가 들어오니다.

 

“뽀...보고요. 이웃의 기현성이 공격을 받고 있답니다.

기현은 촉의 위연이 선봉에서 거칠게 밀어 붙이고 있다 합니다.“

 

“태...태수님....기현엔 제 어머니가 계십니다.

저에게 군졸 3,000명만 주시면 기현으로 달려가 기현성을 돕고 어머니를 구하겠습니다“

 

“이 곳도 위태로운데 남의 성을 돌볼 겨를이 어디 있는가?”

 

“태수님...남의 일이 아닙니다.

기현에는 제 어머니가 계십니다.

제발 허락해 주십시오.

 

“알겠소.

3,000명을 내 줄 테니 속히 어머니를 구해서 돌아오시오”

 

“태수님 감사합니다.”

 

공명의 예상대로 강유는 어머니가 계시는 기현으로 달려왔습니다.

“위연....강유가 왔다. 너는 내가 상대해 주마. 덤벼라”

 

위연은 공명의 계책대로 싸우는 시늉만 하다 곧바로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강유...소문대로 대단한 실력이구나.

오늘 싸움은 여기까지다.

전군 후퇴!“

 

위연이 물러가자 강유는 성안으로 급히 들어갔습니다.

 

"어머니...강유가 왔습니다.

어디 다치신데는 없는지요?"

 

"오냐...내 아들이 왔구나.

난 괜찮다"

 

이렇게 모자가 상봉하고 있을 때,

공명은 하후무가 포로로 잡혀있는 남안성으로 돌아가 그를 데려오게 합니다.

 

"하후무....감옥 생활이 어떠하더냐?

견딜만 하더냐?"

 

"승상...살려주십시오.

도저히 못 견디겠습니다.

 

밥도 한 끼 겨우 1,440원 짜리 콩밥인데...

입에 맞지 않고....

 

목욕도 매일 할 수 없으며.....

평생 해보지 않던 설거지....

빨래까지 직접 해야 하고....

 

또 저는 제가 쓰던 비데가 없으면....

응까도 보기 힘이 듭니다.

 

무엇보다 제 처 청하공주가 보고 싶어 못 견디겠습니다.

제발 풀어주십시오.....승상...엉엉엉"

 

"귀하게 자란 부마가 감옥에서 고생이 많구나.

지금 기현성에 강유가 있는데....

그가 나에게 투항할 마음이 있다 한다.

 

그러나 아직 확신이 서지 않아 주저한다고 하는데...

널 석방해 주면 강유를 설득해서 데려 올 수 있겠느냐?

 

"승상...저를 풀어 만 주신다면...

틀림없이 강유를 설득하여 투항시키겠습니다."

 

"좋다....네 말과 갑옷 그리고 황금투구까지 모두 돌려 줄테니

강유를 꼭 데려 오도록 하여라."

 

"예......승상.....

저는 약속을 중히 여기는 사람입니다.

강유를 설득하여 이곳으로 데려오겠습니다."

 

공명이 하후무를 풀어주자..

여러 장수들이 의아해 합니다.

 

"승상...하후무는 어렵게 생포한 적장이며,

더구나 위나라 부마인데 어찌 풀어주십니까?“

 

공명은 무슨 생각으로 애써 포로로 잡은 적장을 풀어줄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