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강화도 여행-20181012

이찬조 2018. 10. 14. 05:40

 

 

 

 

 

 

 

 

 

 

 

 

 

 

 

 

 

 

 

 

강화도 여행_20181012

 

1. 일시: 2018.10.12(금)06:00~21:00

2. 장소: 강화도 일원

3. 동행: 김영자, 김혜덕(내자의 LA거주하는 친구)

4. 여행기

김 선생님은 내자가 오랫동안 찾았으나 찾지 못하다가 우연히 그녀의 동생을 찾게 되어 LA에 거주하고 있음을 알았고, 지현이가 LA에 교환학생(2018.6.25 ~8.05)으로 갔을 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분이다. 금번에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2주간의 시간을 얻어서 입국하였다.

픽업도 허락하지 않고, 10.10일 새벽 5시에 캐나다에 있는 내자 친구가 카톡이 오는 바람에 입국한 줄 알았다. 당일은 피곤하여 쉬고 싶다고 하여, 11일 오후 5시에 우리 집으로 오셨다.

인사를 나눈 후 저녁식사를 동두천에 있는 ‘미식’으로 하였다. 집에 돌아와서 내일 계획을 강화도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강화도에 대한 상식을 동원하여 남단 동막해변, 전등사, 초지진, 전쟁박물관, 인삼센터, 고려궁지, 고인돌공원, 평화전망대, 교동도, 석모도 자연휴양림, 보문사. 미네랄온천, 석포선착장 회센터를 지도를 그려서 준비했다.

12일 06시에 집을 나서 동부간선도로에서 약간 많이 지체된다. 일단 가장 먼 곳을 먼저 가기로 하여 교동도를 갔다. 교동대교 앞에서 검문을 받고 가는 중에 연산군 유배지가 눈에 들어온다. 역사에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들려보자 고한다. 오솔길을 150m를 오르는데 길가에 알밤이 보여서 밤줍기를 했다.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는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았다.

- 연산군 유배지(08:00~09:00)

연산군은 성종의 아들로 7세에 세자로 책봉되어 18세(1494년)에 즉위하여 1498 무오사화, 1504 갑자사화 등으로 수많은 옥사를 일으켜 사류(士類)를 잔인한 형벌로 참극을 벌였던 임금으로 1506(연산군 12년)에 이복동생인 진성대군(중종)에게 물려주고 폐위된 후 이곳 교동도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었다. 위리안치란 중죄인의 유배형 중 하나로 죄인의 배소에서 도망가지 못하도록 집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로 돌리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고 보초를 세운다. 하인은 한두 명 두고 있었다. 연산군은 교동도에 위리안치된 후 두 달 만에 운명하셨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 대룡시장(식사 09:00~10:00/ 대룡시장 10:00~11:00)

대룡시장 입구에 소풍이란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식사 후 주인에게 교동도의 볼거리에 대하여 물었더니 연산군 유배지, 대룡시장, 망향단을 추천해주신다. 대룡시장은 이곳의 역사와 문화를 엮어둔 시장인데 한 상인이 잘 설명해주셔서 알 수 있었다. 박 넝쿨 터널은 제비가 박씨를 물어다주어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에서 중요하게 취급하게 된다고 하며, 옛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되는 곳이었다. 상가마다 시와 특징을 드러내는 뭔가가 있었고, 골목도 옛날의 모습 그대로 좁게 만들어져 있었으며 대룡시장 간판만 현대식이었고, 마을주민이 생산한 농산품을 많이 팔고 있었다. 망향단은 평화전망대에서 보기로 했다.

- 평화전망대(11:00~11:40): 입장료 2500원/인

전망대 입구 검문소에는 해병대에서 신분확인 후 방문증을 받아 들어갔다.

남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북한의 주민생활 상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제석봉 통일전망대이다. 3층에서 해설사가 해설 후 비디오를 상영하여 주는데 예성강 하구는 폭이 좁아서 잘 보이지 않았다. 해설사의 설명에 의하면 강화 인삼은 개성지역 분들이 전쟁을 피해 강화도로 오면서 인삼이 들어와서 유명해 지게 되었다고 한다. 북한에서 제일 가까운 곳은 1.8km라고 한다. 1층은 통일염원소가 있었고, 2층은 전망대, 옥외에는 망배단과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해병대가 사용했던 수륙용장갑차량이 두 대가 비치되어 있었다. 포토존에서 보니 무궁화를 영어로 ‘Rose of Sharon’으로 표기하고 있음을 배웠다. 샤론은 성경에 나오는 들꽃으로만 알았는데...

- 고인돌공원(하점면 부근리, 11:55~12:20)

고인돌공원을 향하여 가다가 인삼밭을 보고 잠시 쉬어 인삼밭을 구경하고 왔다. 고인돌공원은 외국이나 우리나라 고창 등 다른 지역 고인돌의 형상을 만들어 두었는데 일부는 파괴되기도 했다. 우리가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고인돌은 정비작업 한다고 포장을 둘러쳐놓았다. 곧장 석모도로 향한다.

- 석모도(12:50~14:30)

석모도는 자연휴양림, 낙가산 보문사, 에메랄드온천, 점심식사를 하고자 했는데 낙가산 눈썹바위만 조망하고, 보문사 입구에는 식당과 상가가 조성되어 있었다. 조금 더 내려오니 에메랄드온천이 있었으나 스쳐 지나서 석포 선착장 선창횟집에서 제철음식인 갓 잡아 온 밴댕이를 맛보았다. 간장게장도 맛을 보았는데 좋았다. 동막해변을 향하여 가는 길에 외포선착장(2018.4월에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외포-석포 뱃길로 건너야 했음)에는 새우젓축제를 하고 있어 차량과 사람들이 많이 붐빈다. 오는 길에 강화도와 화도가 분리되었던 섬이었으나 조선 숙종당시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되었음을 안내했다. 최근의 전북 군산과 부안을 연결한 새만금 간척 사업과 버금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동막해변(15:00~15:30)

동막해변은 물이 빠져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었다. 모래사장의 길이는 길지 않아 끝까지 산책을 하고 도로변으로 올라서보니 나무를 잘 가꾸어 두어 사람들이 찾기 좋은 명소를 만들어 두었다. 식당이나 숙소도 상당히 넉넉해 보였다. 다음은 전등사로 향하는데 의외로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여기가 함허동천이다.

안내도에 살펴보니 이곳은 500대를 주차할 수 있다고 한다. 여름철에 관광객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겠다 싶었다. 전등사 남문에 도착한다.

- 전등사(15:45~16:45) 주차료 2000, 입장료 3000/인

전등사는 강화도의 제일 관광지이기도 하다. 정족산사고(조선실록)를 돌아보고 정족산까지 한 바퀴 도는 프로그램이 좋은데... 김선생님은 전등사 입구의 진입로에 나무를 좋아 하신다. 오르는 길에 연화꿀빵을 맛보았다. 대웅보전 앞에는 유달리 국화를 많이 두고 있었다. 다음은 오늘의 마지막으로 초지진행이다.

- 초지진(16:50~17:05) 입장료 700/인

초지대교 바로 옆에 있는 초지진은 해상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하여 조선 효종 7년(1656년)에 구축한 요새이다. 고종 3년(1866년) 9월 천주교 탄압을 빌미로 침입한 프랑스(로즈) 극동함대, 고종8년(1871년) 4월 통상을 요구하며 침입한 미국(로저스) 아시아 함대 및 고종 12년(1875년) 8월 침입한 일본 군함 운양호와 치열한 전쟁을 벌인 격전지이다. 운양호 침공 1년 후인 1876년 일본은 운양호 사건을 빌미로 강압에 의해 강화도조약(병자수호조약)을 맺어 인천, 원산, 부산항을 개항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주권을 상실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곳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역사성을 갖고 있다. 조선시대 최초의 외적을 맞아 전쟁을 치룬 아픔을 갖고 있는 곳이다.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구로동으로 향한다.

- 구로동행(17:00~18:45)

구로동 행은 초행인데다가 러시아워라서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구로동에는 18:45분에 도착하였다. 김선생님을 내려드리고 집에 도착하니 21:45이다. 김선생님 덕분에 우리가 구경을 잘 하였고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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