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가야산

이찬조 2010. 6. 6. 18:07

가야산(100605)



1. 일시 : 2010. 6. 5(토) 09:30 ~ 15:00

2. 장소 : 가야산 : 경북 고령군, 경남 합천군 경계(그외 성주군, 김천시, 거창군의 경계에 있음) 

3. 산행기

6월 4일 금요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 우리직원 부친상을 당하여 조문을 하고 내려간 김에 거창에서 쉬고 합천 가야산을 가기로 하였다.

거창 가조온천은 알칼리 온천으로 정말 물이 좋았다. 과거에 3-4차례 다녀왔지만 변함없이 물이 정말 좋았다. 서울에서 멀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을까.....

6월 5일 아침에 일어나 해인사입구 진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가야산과 남산제일봉에 대하여 물었더니 남산제일봉이 매화산이란다. 좀 더 정확히 확인하였더니 남산제일봉 앞산이 매화산이라 한다. 해인사 입구에서 입장료는 1인당 2천원이다. 코스는 해인사 → 토신골갈림길(마애불상) → 가야산 정상 → 칠불봉 → 서성재 → 백운동쪽으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가야산은 37년전(1973)에 다녀온 기억이 있다. 한여름이었는데 얼음굴이 있어서 굴속에 들어가 얼음구경을 하였던 기억이 있다.


출발지는 합천군 야로면 치인리 해인사 앞의 해인사성보박물관 앞에서 09: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객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진주식당에서 산행지도를 구하였으나 없다고 하며, 구두로 대충안내를 하여 준다. 그런데 이게 웬일, 해인사 입구에 오니 동국제약에서 지도와 밴드케어 등을 나누어주면서 좋은 산행이 되라며 자료집 등을 나누어 주어서 참고가 되었다. 출발 전에 산행기는 읽고, 지도는 인쇄하여 준비되었지만 보다 정확하게 안내한 지도였다. 등산로는 1시간가량은 개울을 따라 물소리 새소리와 동행하다가 산등성이로 올라가는 길이고, 등산로 전체가 나무숲속의 길로 되어 있어 시원하였다.


명 또는 2명씩 등산하는 팀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알지 못하는 지리를 읽히며, 동행하는 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철탑이 세워진 오도산을 알게 되었다. 등산로는 오직 외길이라 혼란은 없었다. 정상까지는 쉬엄쉬엄 갔더니 2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정상에 다가가서는 얼음굴을 찾아서 좌측으로 돌아서 가다보니 조그마한 굴이 있다. 잠시 쉬면서 땀을 식히는데 등에 찬 기운이 돈다. 여기서 좌측으로 계속 돌아서 다른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로 올라갔다. 아침에 일찍 올라서인지 등산인파는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점심시간이 되어 여기저기서 나무그늘아래 점심 식사하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 정상에서 외국인 두 분이 있어서 물었더니 앨라배머에서 왔다고 한다. 정상 가까이부터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온 등산객들의 감탄사가 연발이다.

12:30 정상에 올라보니 정상석에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상왕봉, 우두봉, 가야산(3개의 이름) 1430m 합천군이라고 새겨 놓았다. 사연인즉 정상은 합천군에 속한 땅이고, 동쪽 건너편의 가야산 정상 칠불봉(1433m)는 고령군인 듯하다. 실제 정상은 칠불봉인 셈이다.


정상의 얼음굴을 찾아보았으나 알고 있는 분은 거의 없었다. 맨 마지막에 국립공원 직원 중에 가장 연세가 있어 보이는 분에게 물었더니 예전에 아래쪽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신다. 국립공원 직원들이 가이드를 잘 해 주고 있어 고마웠다. 자연으로 돌아간 염소가 산 정상에 볼일을 보고 돌아간 흔적이 있었다. 백운동쪽으로 하산하는데 계단이 많았다. 계단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는데 계단 끝이 애매하여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등산로에는 다른 산에 비하여 파리 떼가 많아서 좀 그랬다. 등산로는 급경사는 거의 없었고, 평탄하며 암릉도 정상을 제외하고 거의 없었다. 백운동 방향으로 오다가 서성재에서는 지금까지는 한길인데 막아두었던 등산로를 곧 개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산 길에 대구 어느 회사에서 직원들이 극기 훈련을 온 모양이다. 150명이 올라온다고 한다. 하산 길은 1시간 반정도 보면 되는데 쉬엄쉬엄 오면 2시간이 소요된다. 좀더 진지하게 사진도 찍고 오면 2시간 반이 걸린다. 한참을 내려오니 마른 시내가 있었고, 다시 한참을 오니 물이 흐른다.

백운동 야영장에 오니 14:50정도 되었다. 약 5시간 20분이 소요된 것이다.

백운동탐방지원센타에서 택시를 하나 불러 달라고 하니 15분을 기다려 택시가 온다. 해인사 택시로 거리는 13Km이며, 야천삼거리에서 우회전하니 해인사였다.

택시를 이용하여 지역사회의 역사 문화, 사회, 지리 등을 안내받기에 적합하였다.

정말 경관과 암릉이 아름답고, 기분 좋은 산행으로 하루를 만끽하였던 것 같다.

 

참고사항 

1. 가야산을 등산하려면 코스 선정은 백운동-서성재-칠불봉-가야산-해인사로 와서 시간이 있으면 해인사 구경을 하고 귀가 하는 것이 정상코스라 한다.

  이쪽으로 선택하면 주차비와 입장료가 전혀 없다고 한다. 택시비는 백운동-해인사 17,000원을 받고 있었다. 해인사쪽 주차비는 승용 4천원이라 한다.

  만약에 해인사쪽을 이용한다면 중․소형 주차장이 아닌 성보박물관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고 한다. 성보박물관에서 해인사까지는 15분정도 소요된다.


2. 남산제일봉은 청량동탐방지원센타-청량사-남산제일봉-오봉산중턱-해인사관광호텔로 하산하여 해인사 경내 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고 일러준다.

 

 

 가야산 정상

 가야산의 이름이 상왕봉, 우두봉, 가야산,  해발 1430m, 합천군이라 적혀있다.

 가야산 정상 칠불봉 1433m라고 적혀 있다.

 

 백운 1교 앞쪽의 돌탑

 백운동 야영장인데 사용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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