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설악산(장수대)

이찬조 2010. 6. 15. 20:55

설악산(장수대-남교리)



1. 일시 : 2010. 6. 12(토) 09:54 ~ 15:56

2. 장소 : 설악산 : 강원도 인제군

3. 코스 : 장수대 - 대승폭포 - 대승령 - 안산 - 복숭아탕 - 남교리

4. 산행기

6월 12일 토요일 아침 보슬비가 내린다. 설악산 일기예보를 점검결과 30%에 20mm 였고, 오후에 비가 오는 것으로 나와서 출발하였는데 09:30 장수대 입구에 도착하여 비옷, 우산 등을 챙기고 산행준비를 마무리하니 09:54에 입구를 출발한다. 20여분을 오르니 산등성이인데 건너편 산자락이 안개구름에 쌓여 보기 좋았다. 비는 보슬비로 많이 오는 것은 아니었다. 나무계단으로 등산로를 잘만들어 두어서 너무 편안하게 등산할 수 있었다. 40분을 오르니 대승폭포가 나온다. 우리나라(남북한 포함) 3대 폭포라는데 높이가 88m 라고 적혀있다. 수원은 빈약하였다. 능선길을 타다가 산언덕을 오르기를 반복하여 대승령에는 2:10이 소요된다. 여유자적하게 오르는데 중간에 쉬는 세분이 있어 인사를 나누었는데 먹을것을 건네준다. 어니서 왔느냐고 물었더니 하남에서 왔다면서... 하남에서 산악회로 왔다고 하는데 한분이 너무 힘들어 하신다. 언덕을 올라 쉼터가 나오자 뒤따라 오던 동창생 같은 일행이 “쉬었다가자 새끼야” 라고 하여 어지간히 친한 모양이구나 하고 올라간다. 대승령까지 가는 길에 등산대당 한분을 만났는데 하나에서 온 산악회 대장이란다. 정말 산사나이 같이 생겼고 등산을 너무 수월하게 하는것 같다. 삼명팀으로부터 그분은 히말라야를 3번 다녀왔다고 한다. 몸매와 배낭꾸린 것 및 복장 등을 볼 때 전문가 냄새가 났다. 오르는 길옆에는 산사태로 개울이 하나 생겼는데 엄청나게 할퀴었다. 등산로는 나무그늘아래를 가도록 만들어 두어 햇볕을 볼일은 거의 없었고 계단의 폭도 높지 않아 양호하였다. 대승령은 1210m였고 여기서 우측 길은 한계령 쪽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은 안산으로 가다가 남교리 쪽으로 가는 길이다. 대승령에서 잠시 쉬어 요기를 하고 안산쪽을 향하여 가는데 앞뒤로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비가와서 비옷을 입고 출발한다. 안산(산이름)쪽의 쉼터에는 하남에서 온 분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다. 안산 입구부터 보이는 잎이 넓은 식물은 많이 산재하고 있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안산정상부근부터 남교리까지는 7Km 라고 이정표에 기록되었다. 대승령에서 안산까지는 25분 소요, 안산에서 두문폭포까지는 1시간 40분 소요, 복숭아탕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하고 가는데 거의 다왔다고 생각하였는데 0.8Km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온다.  십이선녀탕계곡을 중앙에 두고 등산로는 좌우측을 오가면서 하산하는데 십이선녀탕이라고 볼 수 있는 전망대 앞에 오니 다왔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아직도 두 시간 이상 가야했다. 3-4시간 동안 하산하는데 남교리에서 올라오는 분은 남녀 1팀, 여자 1명, 남자 4분, 남녀 1팀이었다. 남은 두 시간동안은 남녀 1팀, 남자 1명이 전부였다. 그렇다고 보면 일반노선은 장수대에서 남교리 코스가 좋은 모양이다. 십이선녀탕 쪽으로 오면서 간식을 들면서 보니 앞의 바위모양이 중국의 황산 못지않다. 수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아래쪽으로 올수록 많아진다. 여름철이면 바위에서 발을 담그고 쉬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산사태로 할퀸 상처가 이곳저곳에 많이 보인다. 쉬지 않고 왔는데도 6시간이 살작 지났다. 높이는 없어도 길이가 있었고, 십이선녀탕전후로는 계단이 만들어 지지도 않았고, 길옆에 쇠파이프 손잡이를 만들어 두었는데 미끄럽고 힘이 들었다.복숭아탕에 오니 남녀 한팀이 쉬고 있다. 장수대로 가는 모양인데 시간이 늦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앞에도 뒤에도 인적이 거의 없었다. 길은 외길이라 문제는 없었지만 십이선녀탕입구에 와서 씻고 마무리 한다. 참고로 원통에 원통중고교 앞에 송희식당(033-462-7522)을 안내 받았다. 황태구이 전문집이다. 물론 백담사 입구라면 다 좋겠지만 나와서는 이집이 잘한다고하네요. 와서 물었더니 원래 용대리에서 하다가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합니다. 깨끗하고 맛도 있습니다.

 

   등산을 시작하면서

  40분쯤 올라 대승폭포에서

  대승령에서(2시간 10분올라서)

  안산쪽에서

 복숭아탕에서

 물이 흐르는 하천의 바위가 색갈이 달라서 이색적임

   맨 좌측 노선을 등산한 것임

  등산을 마무리하면서 남교리에서 난닝구 바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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