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100710)
1. 일시 : 2010. 7. 10(토) 11:00 ~ 17:00
2. 장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3. 코스 : 서울-양평-용문-용문사-마당바위(계곡길)-용문산 정상(가섭봉)-등선길로 하산-용문사-용문-서울
4. 산행기
어느 산을 가볼까 고민하다가 내자에게 위임하였더니 용문산을 선택하였다.
아침 일찍 준비하여도 8시가지나 집을 나선다. 옥수역에서 09:06분 용문행 전철을 이용하여 용문에 도착시간은 1:10소요되어 10:17에 도착하였고, 버스정류소까지는 7분소요, 10:38분 버스를 이용하여 11:01에 용문사 입구 매표소에 도착한다. 용문에서 용문사는 소요시간은 10분이라고 하는데 좀더 걸리고 운행이 난폭하였다. 요금은 1000원인데 카드가 환승이 되니 표를 샀다가 되돌려 주었다.
용문사에서 입장료는 1인당 2천원이고, 1코스로 갔다가 2코스로 하산하였다.
1코스는 입구-용문사(1Km)-마당바위(1.9Km)-용문산(1.5Km)이고(편도 3시간)
2코스는 입구-용문사(1Km)-능선길(0.9Km)-용문산(2.1Km)로 되어있다.)편도 2시간 40분)으로 표시되어 있다. 날씨가 흐려서 비옷을 준비하였는데 계곡길이 유난히 미끄럽다. 일주문 앞에서 전체 조망을 하고 올라간다. 도로 옆에는 조그마한 개울물이 흐르도록 만들어 두어 정말 시원하였다. 용문사에 도착하여 1100년 된 은행나무를 카메라에 잡아보았다. 용문사를 지나 조금 오르니 이정표가 상원사 쪽 가는 길과 계곡길의 갈림길이 나오고 조금 더 오르니 능선길과 계곡길의 갈림길이 나온다. 월드컵 축구 준결승전(독일과 우루과이)을 본답시고 새벽3시반에 일어나서 아침까지 TV시청으로 잠을 설쳤더니 좀 피곤하였고, 내자가 자신이 있어 따라 나섰는데 지친모습이다.
개울가에 앉아 김밥과 과일을 먹고 있는데 길이 아닌데 벼랑을 치고 내려오는 분이 몇 분 있었다. 웬일이냐고 물었더니 어느 분이 가이드를 잘못하여 주셔서 이런 일이 있었단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로 갔던 모양이다. 내가보아도 혼돈이 올 것 같았는데 안내표지가 없어 양평군에 건의함이 옳을 것 같다. 점심을 먹기 전에 어느 남자분이 미끄러져서 크게 다치는 광경을 목격하여 오늘은 좀 조심을 하고 속도를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쉬엄쉬엄 올라 왔더니 마당바위에 사람들이 풀로 차있다. 마당바위는 계곡 한 가운데에 2M 높에에 약20여명이 올라앉을 수 있는 평평한 바위였다. 거기서 약간 올라오니 능선길과 마주치는 곳에는 평상을 설치하여 두었고 한 부부가 얼음과자와 막걸리 등을 팔고 있었다. 아이스케키는 2천원이란다. 시중보다 4배정도 된다고 한다. 그곳에서 조금 오르니 계단이 나온다. 다른 분이 써둔 산행기에는 계단이 많아 보였는데 군데군데 계단이 나온다. 계단은 높이가 높아서 오르기가 거북하였다. 경사도도 심하였고....조금더 올라가니 800m 전방이란 표지가 보였는데 내자는 그만 가고 하산하자는 의견이다. 나는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 없다하여 혼자 다녀오기로 하고 내자는 쉬도록 하였다. 정상에 이르기 전에 장군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하나 나온다. 그곳에는 쉴수 있도록 평상을 만들어 두었다. 잠시 쉬었다가 정상에 올라 보니 인근의 산들을 굽어 볼 수 있어 좋았다. 용문산은 1159m로 실제 본 이름은 가섭봉이라고 한다. 그리고 군부대에서 정상에만 갈 수 있도록 철문을 열어 두고 있었고, 군부대의 통제 구역이었다. 누군가가 걸어둔 태극기는 바람에 찢겨서 한 부분은 날아가 버리고 없었다. 잠시 확인 사진을 찍고 하산하였다. 300m 쯤 하산하니 내자가 올라온다. 정상에 다녀오겠느냐고 물었더니 다른 하산하는 분들의 의견으로는 길이 험하다고 들어서 하산하기로 하였다. 갈림길에 오서는 얼음과자를 하나 사먹고 능선길과 계곡길 판매아저씨는 똑같다고 하며 아무길이나 가라고 한다. 나는 이왕이면 능선길로 하여 가보지 않은 길을 선택하였다. 내려오는 길에는 두 군데 평상을 만들어 두어 쉬기 편리하도록 하여 두었다. 내려오는 길에 또 갈림길이 있어 왼쪽으로 돌아 계곡에 이르고자 하였는데 올라갈 때 봐 두었던 표지판에서 계곡에 들어가서 땀을 완전히 식히고 나왔다. 용문에 도착하여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평일에는 30분간격이고, 주말에는 15분 간격이란다. 동서울까지 가는 직행이 있었는데 손님은 거의 없었다. 요금이 6900원이었다. 전철보다 세배이상 비싸다. 17:18분 버스를 탔는데 용문에는 17:38에 도착한다. 용문 5일 장날이어서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벌써 포도와 복숭아가 출하되어 있었다. 17:58분 전철을 타고 옥수에 오니 19:20분경에 도착하였다. 갈 때는 1시간 10분이 소요되었는데 올 때는 청량리행 열차를 비켜주고 오니 시간이 좀더 소요되었던 것 같다.
용문산은 생각보다 험하고 산행하기에는 불편하였다. 다만 용문사 뒤쪽 계곡에 가서 쉰다면 아주 추천할만한 곳이라 생각된다. 골의 크기에 비하여 계곡의 수원은 풍부하였고 시원하였다. 길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능선길이 안전하였다.
위의 위험한 지점은 양평군 종합관광 안내소(031-775-2074)에 전화로 신고하여 보완 요청을 하였다.
용문사 입구 공원에서
일주문에서 안내도
1100년된 은행나무 뒷쪽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용문산이다.
마당바위에서 쉼을 청하는 다른팀들..
14;45에 정상에 도착하였다.
용문 청년회에서 가섭봉이란 이름을 안내하여 두었다.
피곤해도 한번 웃어야죠...
하산길의 은행나무 ... 3번째 가보는데 변한 것은 등산로를 다르게 내어둔 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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