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토마스의 집 봉사활동 보고서

이찬조 2010. 7. 15. 10:57

1. 일시 : 2010. 7. 3.(토) 08:30~15:00

2. 장소 : 영등포구 토마스의집

3. 참석 : 인문대 직원 4명(이찬조, 윤철진, 석영애, 신명숙) 등 10 여명

4. 결과보고

  - 8:27분에 도착하니 벌써와서 수고하는 분들이 있었다.

  - 쌀씻기, 부식 다듬기, 점심식사 준비를 하였는데 구체적으로는 닭 75마리, 미역 1봉 반봉지, 호박 5박스, 파다듬어 썰기, 고추 다듬어 썰기(눈이 많이 따가웠음) 호박 썰기, 닭살뜯기(뜨거워서) 및 환경 정리 및 청소

  - 11:00까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11:00부터는 30분동안 천주교식의 예배를 드리고(참석은 자유였음)

  - 11:30부터 12:30까지는 봉사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 12:25부터 노숙자 등에게 배식을 하였다. 배식장은 자리에 앉으면 물, 수져, 식사비치하여 두고, 그들은 드시고 일어서기만 하면 되었다. 곧장 다음사람을 위하여 빈그릇 치우는 담당, 행주로 식탁정리, 다음식사 배달 등이 이뤄진다.

     이때 노숙자들의 표정을 살펴보면 크게 우울해 보이는 분이 거의 없었다. 복장 및 신발도 깨끗하였다.

예전의 노숙자 보다 이미지가 한층 밝아졌다. 예전에는 곁에 다가갈 수 없을 만큼 냄새가 좋지 않았는데 여기서 보니 많이 좋아졌다.

식사를 하는 줄에 늘어선 사람의 수는 30명에서 줄지가 않는다. 자기가 밥먹을 시간을 정하여 오는데 계속하여 와서 줄을 선다

뒷편 건물은 광야교회인데 거기서는 12:00부터 13:00까지 식사가 끝이 난다고 한다.

토마스의 집 하루 평균 식사를 하는 분의 수는  275명정도란다. 오늘은 270명이라고 한다. 어떻게 숫자를 헤아리느냐고 물었더니 식판이 300개인데 남아 있는 숫자를 헤아린단다. 밥이 모자라 국수를 끓여서 몇분을 보충하였다.

밥을 푸거나 국을 퍼주는 사람들은 프로수준이다. 3년이상 봉사를 해 오신 분들이다. 칼질이 요리사 수준에 있는 분도 있었다.

간혹 광야교회가 점심을 못주는 경우에는 최고 440명까지 되었다고 하며, 인근의 교회들이 수요일에 점심과 돈 500원을 주는곳이 있다는데 그때는 식수가 약간 줄어 들기도한단다.

매월 20일은 그들에게 수당이 지급되는 모양이다. 많지 않은 돈이지만 한때만이라도 즐겁게 외식을 하기도 하는 모양이다.

토마스의 집에서 보신탕 또는 맛 있는 반찬이 있어 소문이 나면 광야교회에서 식사를 하였다 하더라도 이쪽에 와서 줄을 선다고 한다.

토마스의 집은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은 배불리 먹을 수 있다 다만 싸가는 것은 안된다고 한다.

내가 그곳에 도착하였을 때 할머니 한 분이 벌써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나 1번이라고 하신다.

그들의 목욕은 교회와 구청에서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어떤 분은 목욕탕까지 와서도 씻지 않으려 하는 분이 있다고 한다.

옷 가지와 신발도 제공이 되는 모양이다.

오늘은 식사도중 간질병 환자가 있어 뒤로 넘어지는 소동이 있었다. 오랫동안 봉사해 오신 분들은 그러려니 하였고 처음 봉사를 오신 분들은 놀랬다.  14:30분까지 배식을 마무리하고  청소하고 해산하여 나온다.

 

이런 일을 시작하여 우리 사회의 모범을 보여주신 신부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역경을 극복하고 의미있는 삶의 터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서울대 총장 비서실장 아들 결혼식이 11:30에 구로동에서 있고(봉투만 보냄)

진주의 에덴유치원 원장님 딸 결혼식이 11:30에 양재동 엘타워에서 있어서 내자를 보냈다.

나는 기 약속한 봉사활동이 있어서 양해를 구하였다.

 

일과를 마치고 늦지 않아서 곧장 양주시청 뒤 불곡산엘 다녀왔다. 대교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임꺽정봉 -상봉을 거쳐 하산하였다.

 

 토마스의집 식사준비를 마치고 예배 준비.....

                                             식사를 기다리는 손님들

               질서 존중이 필요한 식사대기중 입장명령을 기다리는 손님들

 

            봉사활동시에는 조기가 앞치마를 둘러야 합니다. 

             부끄럽지 않은 식사메뉴를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음...

                                            손님을 모시기 전의 모습

            마무리 기도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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