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5ㅡ초한전쟁

이찬조 2019. 12. 20. 21:27

0005ㅡ초한전쟁

 

잔도를 복구하는 척하며 비밀통를 통해 군사를 몰고나온

한신의 기습공격은 크게 성공합니다.

이에 사기가 오른 유방은 항우의 본거지인 팽성을 공격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지략가인 장량은 팽성 공격을 반대하죠.

"유방씨....아....아니....한왕전하....

지금 팽성을 공격하는 건 시기상조입니다.

먼저 주변의 작은 성들을 먼저 점령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기가 오른 유방은 장자방의 말을 듣지 않죠.

유방은 56만 대군으로 마침내 함양을 공격해 함락시킵니다.

기고만장해진 유방은 매일 연회를 열고, 군사들의 군기는 점점 무너집니다.

절치부심하며 이를 바득바득 갈던 항우는 수수강변에 진을 치고 한나라와 충돌합니다.

항우는 수수강변에 배수의 진을 칩니다.

그리고 솥을 모두 깨트리고 배를 가라앉히죠.

"이 전쟁에서 지면, 우린 돌아갈 곳도 없고....

먹을 식량도 없다.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자."

전쟁의 결과 유방은 크게 패하고 항우가 승리하죠.

뒤 엄청난 대패를 당한 유방은 힘겹게 도망치다가 겨우 형양성으로 피신하죠.

이때부터 유방은....항우와의 싸움에서 내리 패전을 거듭합니다.

아....불쌍한 유방.....

얼핏 보아 유방은 항우의 적수가 못되는 듯 하지요.

유방은 마침내 광무산으로 피신하고...

항우는 광무산을 포위합니다.

"유방....넌 이제 독안에 든 쥐다.

빨리 항복하라."

광무산을 포위한 항우에게 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은 비축해둔 식량이 부족한거지요.

이 약점을 간파한 유방이 항우에게 평화협정을 제의합니다.

홍구를 기준으로 동쪽은 초의 항우가 다스리고....

서쪽은 한의 유방이 다스린다.

두 사람 모두 합의문을 인정하고 협정을 체결하죠.

항우는 광무산의 포위망을 풀고 군대를 철수시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이때....

유방이 갑자기 평화 헙정을 어기고 항우의 뒷통수를 칩니다.

즉 철수하는 항우의 군사 후미를 기습 공격한 것입니다.

"멍청한 항우가 후퇴한다.

그러나 “적이 후퇴하면 우리는 추격한다”는 병법에 따르자."

"전군 진격.....

항우의 군대를 기습해라."

죽여라....와아.....

"초패왕 전하....

큰일 났습니다.

유방이 갑자기 공격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뭐...뭐라고?

방금 평화협정을 맺었는데.....

잉크도 마르기전에 약속을 깬단 말이냐?

비겁한 놈...."

항우는 발악하며 맞섰으나....

유방의 기습을 당해내지 못하고 해하까지 밀려 도주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전쟁을 관망 중이던 한신이 유방과 합류하고....

주변의 팽월과 영포가 또 유방과 합류합니다.

"후퇴....후퇴....아....분하다.

그러기에 세상 믿을 놈 하나도 없다더니...."

계속 동남쪽으로 후퇴하던 항우의 군대는 해하에 이르러 한군에게 완전히 포위됩니다.

장량은 목청 좋은 군사들을 뽑아 초나라의 노래를 부르게 합니다.

초나라 노래를 듣던 항우의 부하들은 앞 다투어 유방에게 투항하기 시작합니다.

"난 딱딱하고 무서운 항우보다....

부드럽고 포근한 유방이 더 좋더라" (초나라 군사 생각)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대부분의 병력을 잃은 항우는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릅니다.

힘은 산을 뽑고 기개는 세상을 뒤덮는데

때가 불리하니 추(騶)도 나아가지 않네.

추가 나아가지 않으면 어쩌란 말인가.

우(虞)야, 우야, 너를 장차 어쩌란 말인가.

<패왕별희>

전쟁의 신이라고 불리는 항우가 궁지에 몰렸는데

과연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