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023ㅡ여포와 싸우는 유, 관, 장 3형제

이찬조 2020. 1. 6. 14:44

삼국지 023ㅡ여포와 싸우는 유, 관, 장 3형제

 

공손찬과 여포가 20여합을 싸우다 ....

공손찬이 점점 밀리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장수를 상대해 봤지만 저 여포같이 센 놈은 처음이다)

공손찬이 도저히 여포를 이기지 못하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자....

천리마 적토마를 탄 여포가 등 뒤에 바짝 추격해옵니다.

"공손찬....내 방천화극을 받아라."

마악...여포가 공손찬을 찌르려는 순간....

"이 애비 셋인 호로자식아.

여기 연인 장비가 왔다.

내 장팔사모를 받아라."

갑자기 뛰어든 장비가 여포의 방천화극을 내리칩니다.

쨍그렁(장팔사모와 방천화극이 부딪치는 소리)

"고리눈...너는 또 뭐냐?"

"이 어르신은 연인 장비다.

너처럼 애비가 셋인 호로자식은 내가 죽여주마."

"애..애비가 셋?

이놈이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내 아버지는 동탁 승상 한 분 뿐이다."

"호로자식아...

나한테도 아버지라고 부르면 목숨은 살려주마."

"이 고리눈이 싸가지가 <제로>구나

한번 붙어보자."

호랑이 수염 장비와 성난 여포가 싸움을 시작합니다.

으랏차차...받아라 ....장팔사모..

으라차차...받아라 ....방천화극...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아싸라비야 라투비야....

앗싸 가오리...

앗싸 고등어....

여포와 장비의 세기의 대결은 300합이 넘도록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헉...헉...헉...헉...<송>

헉...헉...헉...헉...<방>

헉...헉...헉...헉... 창!

그런데 300합이 넘어가자 여포가 탄 적토마는 아직도 힘이 펄펄한데....

장비가 탄 보통마는 지치기 시작합니다.

주인 몸무게가 150kg에 육박하는데...

300합을 싸우니 내 힘으론 더 못버티겠구나

(장비가 탄 말의 생각)

이를 지켜보던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가세합니다.

"후레자식아 ...여기 운장 관우가 왔다.

내 청롱도를 받아라."

"비겁하게 둘이 덤비기냐?"

"여포...내가 가세한건 내 아우가 탄 말 때문이다.

네 말은 천리마지만 장비의 말은 보통말이다.

넌 적토마가 아니었으면 진즉 장비에게 죽었어!"

이때 유비도 쌍검을 빼어들고 가세합니다.

"성씨 셋을 가진 후레자식아...

여기 현덕 유비도 있다."

이것이 삼국지에서 유명한 유, 관, 장 3형제와 여포의 싸움입니다.

삼국지를 자세히 읽어보면...

관우와 장비는 어떤 맞짱에서도 패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여포와의 싸움에서 한번 비기는거죠.

관우가 번개처럼 청룡도를 내리치면...

장비가 유성처럼 사모로 찔러오고...

관우 장비가 빠지면 유비가 쌍검으로 현란하게 내리치고...

이 숨 막히는 싸움에 여러 제후들은 손에 땀을 쥐며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대단한 솜씨들이다.

저 유, 관, 장 삼형제를 촌부로 얕봤더니....

알고보니 대단한 영웅들이구나.

세 사람의 공격을 당하지 못하고 여포가 달아납니다.

헉...헙..헉...오늘은 지쳤다.

다음에 보자.

달아나는 여포를 세 사람이 말을 박차 뒤쫓고...그걸 본 연합군들은 힘이나서 크게 함성을 지르며 뒤쫓으니....

여포의 군사들은 크게 패하여 호로관으로 밀려들어갔습니다.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