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0020ㅡ원소의 동탁 토벌

이찬조 2020. 1. 3. 05:21

삼국지 0020ㅡ원소는 17제후들과 연합하여 동탁 토벌에 나서다

 

영제 때부터 정치를 농단한 십상시들을 일거에 소탕한 사람이 원소입니다.

하진이 십상시의 계략에 빠져 장락궁에서 암살당하자

군사들을 이끌고 궁궐로 난입해 환관과 그 일족 등 2,000여명을 싹 쓸어버렸죠.

동탁을 낙양으로 불러들인건 하진이었죠.

그건 하진의 큰 실수였습니다.

동탁은 낙양으로 올라오는 도중 궁궐에서 도망치는 황제(소제)를 발견하여 궁귈에 입성합니다.

그리고는 황제를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하더니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동탁을 보고 원소의 속이 편할리 없지요.

"이런 제기...고자들은 내가 쓸어냈는데....

재미는 저 뚱땡이가 다 보는구나."

원소는 동탁과 크게 다투고 낙양을 떠납니다.

원씨의 본거지인 기주에 정착하여 군마를 조련하여 힘을 기르죠.

서기 190년 원소는 하북에서 조조와 함께 동탁의 토벌군을 모집합니다.

원소가 동탁 토벌의 격문을 보내자 각 지방의 제후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듭니다.

{나 원소와 조조는 천하에 고하노라.

동탁은 하늘과 땅을 속이고 감히 천자를 시해하였다.

또 죄 없는 백성들을 잔학하게 죽이니 그 죄는 실로 태양을 가리고도 남을만 하다.

그래서 우린 의병을 일으켜 저 무지한 동탁을 베어 없애고자 한다.

바라건대 모든 제후들은 의로운 군사를 일으켜 역적을 함께 토벌하자.

우리의 힘으로 위태로운 왕실과 백성들을 아울러 구하자.

제후들이여 일어서라.}

이 격문을 보고 열일곱 갈래에서 제후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이때 유비는 평원군에서 군수 노릇을 하다가....

이 격문을 보고 관우 장비와 함께 제후들의 연합군에 합류합니다.

유비는 당시에는 아직 제후의 반열에는 들지 못하고,

공손찬의 휘하 부장으로 참가한거죠.

"17명의 제후들이 모이자 조조가 의견을 말합니다.

우리 17명을 통솔할 대표가 필요한데 여기 계시는 원소를 맹주로 삼음이 어떻습니까?"

"좋소...찬성이오...재청이오...이의없소."

맹주란 17명의 제후 중 가장 우두머리란 뜻이죠.

원소는 초라한 유비를 보고는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댁은 뉘시오?"

"예 저는 안희군수를 엮임하고....

현재는 평원군수로 근무하는 유비 현덕이라 합니다.

평원군수? 촌에서 왔구려.

군사는 몇이나 데려왔소?"

"500명을 데려왔습니다."

"겨우 500이요?

저기 수염 길고 키 큰 사람과, 수염 거칠고 눈 큰사람의 직위는 뭐요?"

"예 한사람을 마궁수이며...

또 한사람은 보궁수입니다."

"마궁수...보궁수? 쫄따구들이구먼....

저 뒷 열에 가서 조용히 서있으시오."

"예...맹주님.

알겠습니다. 조용히 눈 깔고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 대화를 듣고 있던 장비가....

"형님...저 원소인지 원수인지 하는 놈....

싸가지가 바가지군요."

형님이 맹주를 하셔야지....

저런 등신 같은 놈이 맹주를 하다니 말이 안되죠.

제가 장팔사모로 목을 따버릴까요?"

"아서라...장비야...그거 무슨 말버릇이냐?

조용히 하거라."

그러나 이들을 눈여겨보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바로 조조입니다.

(저 유비는 영웅이 될 사람이다.

괸우, 장비 2사람은 1당 1,000의 무사들이다.)

연합군이 이렇게 분주히 움직일 때....

스스로 대권을 잡은 동탁은 나날이 술과 여자에 파묻혀 살고있지요.

"어...어제 마신 술이 아직도 안깨는구나. 끄~윽...

그런데 너는 누구냐?"

"예...저는 궁녀인데....어제 승상께 잡혀와서 그만....

흑..흑...흑..."

"재수없다. 울지마라."

이때 모사 이유가 뛰어들어 급한 보고를 합니다.

"승상...승상...크...큰일 났습니다.

원소와 조조가 각지방의 제후들을 모아 승상을 토벌하겠답니다."

"뭐?....뭐라고?

나를 토벌해? 내가 무슨 빨치산이냐? 토벌하게.

어서 장수들을 소집해라."

동탁은 연합군이 자기를 치러 왔다는 보고를 받고는 깜짝놀라 여러 장수들을 부릅니다.

자아...동탁이 과연 17명의 제후들을 당해낼 수 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