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022-화웅을 베고온 관우

이찬조 2020. 1. 3. 22:41

삼국지 022-화웅을 베고온 관우

 

마궁수 관우가 말을 타고 나가자 원소는 다음 출전할 장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때...

<쿵> 하며 뭔가가 날아와 원소의 발아래 떨어집니다.

"이...이게 뭐냐?

누가 전쟁터에서 볼링 연습을 하는거냐?"

"맹주...이건 볼링공이 아니고 사람의 목입니다."

"뭐라고? 화웅이 그 마궁수의 목을 베어 우리에게 돌려줬단 말이냐?"

"아닙니다. 바로 화웅의 목입니다."

"화...화...화웅의목?

 

으윽.....정말 화웅 의 목이구나."

이때 마궁수 관우가 터벅터벅 들어오더니 조조가 따라놓은 술을 마십니다.

"카..아..... 술이 아직 식지 않았구나.

맹주께서도 한잔 해보시겠소?"

"아..아니오...참으로 대단한 장수요.

내 못 알아보아서 미안하오.

존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전 유비 현덕의 아우 관우입니다.

자는 운장이지요."

"과..관장군...고맙소."

선봉장 화웅이 전사하자 사기가 오른 연합군들이 동탁의 군을 대파합니다.

"역적 동탁의 잔졸들을 모두 죽여라.

사수관을 넘어 낙양까지 들이치자.

돌격...와아...."

싸움에서 대패하여 사수관이 곧 함락직전이라는 보고를 받은 동탁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다시 장수들을 소집합니다.

"자칫하면 사수관이 무너진다.

이곽, 곽사 너희 2사람에게 군사5만을 줄테니 사수관을 사수해라."

"나는 15만을 이끌고 호로관으로 가겠다.

여포 너는 나를 따라와라.

군사 3만을 줄테니 선봉에서 적을 막아라."

여포가 선봉에서 3만의 군사로 싸움을 걸어오자 연합군 측에서는 방열이 나갑니다.

방열...그대라면 안심이다.

적장 여포의 에너지를 방열시켜 죽여라.

방열이 기세 좋게 말을 짓쳐나갔지만...

여헙!...여포의 기합 소리 한 번에 목이 날아갑니다.

단 일합도 싸워보지 못하고 죽다니.....

가문의 수치다(방열생각)

그 여세를 몰아 여포가 방천화극을 춤추며 연합군을 덥칩니다.

후...퇴....후...퇴....

여포에게 짓밟힌 연합군은 대패하여 달아나고,

여포는 전리품을 챙겨 돌아갑니다.

아버님...제가 연합군의 선봉을 싹 쓸어버리고 왔습니다.

장하다...내 아들아.

역시 <사람 중엔 여포요, 말 중엔 적토마로구나>

동탁의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연합군 측에서는 기가 죽어 있는데...다음날 여포가 또 군사를 몰고 싸움을 걸어옵니다.

여포다....여포의 방천화극을 막아낼 장수는 없는가?

이때 누군가 목순의 등을 떠밉니다.

"여기 천하명장 목순이 있소."

"어...어...어...밀지 마시오.

누가 떠미는거요?"

"오...천하 명장 목순...그대만 믿소..."

목순! 목순!

이런 제길 장수 체면에 안나갈 수도 없고...

등 떠밀려 할 수 없이 나가는 구나.

목순이 나기자 여포가 그 야차 같은 얼굴로 빙긋이 웃습니다.

"넌 또 누구냐?

좀 센 놈은 없느냐?"

야합....(여포의 기합소리)

휘익...(목순의 목 날아가는 소리)

여포가 휘두르는 방천화극에 목순의 목이 끊기고 말았죠.

"자...다음 장수 나와라...."

여기 북해 태수 공융의 부장 무안국이 있다.

나와 한판 겨뤄보자.

무안국이 나가 10여합을 싸웠으나 차츰 밀리기 시작합니다.

"저러다가는 무안국까지 죽겠소.

우리 제후들이 한꺼번에 뛰어 나갑시다."

여덟 제후들이 8방에서 공격하자 여포가 물러갑니자.

"오늘은 여기까지다.

비겁하게 여덟 명이 대들기냐?

내일 다시보자."

이튿날 여포가 싸움을 걸어오자 북평 태수 공손찬이 뛰어나갑니다.

"여기 공손찬이 있다..

여포는 내 칼을 받아라."

공손찬?

여러분 노식선생 밑에서 유비와 함께 동문수학하던 공손찬 기억하시죠?

장비가 사고를 치고 체포됐을 때 석방시켜준 사람이 바로 공손찬입니다.

공손찬이 과연 저 무서운 여포의 방천화극을 당해 낼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