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038ㅡ조조의 서주 제2차 침공

이찬조 2020. 1. 22. 15:04

삼국지 038ㅡ조조의 서주 제2차 침공

 

이튿날 유비는 공손찬에게 가서 공손하게 인사를 올린 후....

"<찬>이 형...지금 조조가 서주를 침공하여 죄 없는 양민 10만명을 죽였답니다.

조조가 일시 물러가기는 했지만 또 2차 침공할 기미가 보인다 하니 제가 군사를 몰고가서 도겸을 돕겠습니다.

군사 1만 명만 빌려주시지요."

"<비> 아우...조조와 자네는 원수진 일도 없는데 굳이 도겸을 도우려 하는가?"

"형님...사람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법이죠.

제가 꼭 나서야겠습니다."

"알겠네...

군사 1만명은 너무 많으니 2천명만 빌려주겠네."

(째째하긴...) "고맙습니다.

그 대신 조자룡도 함께 빌려주십시오."

"조자룡? 음...알겠네...데려가게..."

이렇게 되어 유비는 군사 2천과 조자룡을 빌려 도겸을 도우러 서주로 출발합니다.

서기 194년 봄 조조의 제2차 서주 침공 이 시작되었습니다.

"태수님...조조가 또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왔습니다.

어쩌면 좋습니까?"

쿨럭...쿨럭...으...으..."유비의 구원병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느냐?"

태수님...유비가 군사 6,000명을 이끌고 외각에 진을 쳤습니다.

클럭...쿨럭......"정말 유비가 왔단말이냐?

이젠 살았구나."

유비는 공손찬에게서 군사 2천을 빌리고...

청주 자사 전해에게서 4천을 빌려....

도합 6,000명을 이끌고 조조의 군사 오른편에 진을 쳤습니다.

이때 침략군 조조는 낭야 일대를 약탈하면서 무고한 양민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하고 길에 있는 모든 유적지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주목 받지 못했지만...

그때....제갈공명은 일곱살의 어린 나이이고,

공명의 부모도 조조의 군사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되었죠.

이 사실을 기억하면 후일 공명이 출사표를 내고 위나라를 집요하게 공격하는 심리를 이해할 것입니다).

기고만장하여 무자비한 약탈을 자행하던 조조가...

동쪽에 유비의 군사들이 진을 치자 긴장하기 시작합니다.

"유비가 6,000명의 군사를 이끌고 도겸을 지원하러 왔다고?

유비 일행이 서주성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철저히 봉쇄해라."

"옙...장군님."

그러나 이때 유비는 군사의 대오를 정비한 후...

"장병들은 들어라....

지금부터 저 두터운 조조의 철갑군을 뚫고 성안으로 진입한다.

장비가 선봉에서 길을 뚫어라.

관우가 우측에서 자룡이 좌측에서 장비를 지원하라.

나는 후미에서 밀고 들어가겠다."

"옛설....이 장비가 선봉에서 치고 나가겠습니다.

걸리적거리는 놈들은 이 장팔사모로 모조리 요절을 내겠습니다."

장비를 선봉으로 6,000명의 군졸들이 일제히 진격을 시작합니다.

"전군...돌격...와...아....

성곽 정문까지 쉬지 말고 밀어붙여라."

와...아...

이때 조조의 장수들이 장비의 앞을 가로막고 나섭니다.

"고리눈...거기서라...여기서 한발도 더 나갈 수 없다."

"넌 뭐냐? 내 앞을 가로막는 자는 모두 이렇게 된다."

장비가 장팔사모를 휘두르자...조조의 장수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낙옆처럼 날아갑니다.

이것이 바로 장비의 머리자르기(?)검법이다.

댕강...댕강...댕강(조조 장수들 목 날아가는 소리)

댕강...댕강...댕강....

"고리눈 거기 서라."

조조의 맹장 우금이 장비를 가로 막았으나....

"넌 또 뭐하는 놈이냐?"

장비가 휘두르는 장팔사모를 단 3합도 견디지 못하고 도주합니다.

나도 이름난 맹장인데....

(저 장비에겐 도저히 못 당하겠구나.

부끄럽지만 살고봐야지. 36계 줄행랑이다.)

장비가 물살을 가르듯 선두에서 치고 나가자...

우편에선 관우가, 좌편에선 자룡이 또 물살을 가르고 나갑니다.

이 싸움을 성위에서 내려다보던 도겸이....

"저 장수들은 부처님을 호위하는 4천왕보다도 더 무서운 장수들이구나.

빨리 성문을 열어라...쿨럭...쿨럭...쿨럭...."

유비 일행이 조조군의 포위망을 가볍게 뚫고 서주성 안으로 들어가자...

도겸이 반색을 하며 반깁니다.

쿨럭...쿨럭...쿨럭....."현덕 어서오시오.

실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오."

"태수님...이젠 아무 걱정 마십시오.

저 조조는 제가 물리쳐 드리겠습니다."

"고맙소...고마워...콜록...콜록....

애들아 빨리 연회를 준비해라.

현덕을 모셔야겠다."

그날밤...연회를 베푼 자리에서 도겸이 폭탄선언을 합니다.

도대체 어떤 폭탄선언을 했을까요?

내일 밝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