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2011.10월의 마지막날

이찬조 2011. 11. 1. 13:48

 

2011.10월 30일(일요일) 오후 5시 30분 버스로 고향으로 향한다. 저녁 9시20분 악양에 도착하였다.

형님댁에서 하루밤 쉬고 다음날은 08:40부터 감따기를 시작하여 휴식도 없고 점심도 없다. 홍시감 몇개로 점심을 대신한다.

좋은 감을 선별하여 포장하기시작, 감이 품질이 너무 좋았다. 15kg 한 상자에 45개가 들어간다. 내가봐도 탐스럽고 좋았다. 우리집 감이지만 이렇게 굵은것은 처음본다.

지난 봄에 거름주고 비료를 준 효과인것 같다.

지난 여름 두달간 장마로 감이 많이 떨어져 수확이 지난해 1/3로 줄었다.

내자와 함께하는 감따기 하루종일 따도 30박스가 안된다. 힘이들었다.

세발 사다리가 넘어져 다리를 좀 다쳤다.

외상은 없으나 큰 위기에서 다행이라 생각된다.

감은 배분할곳에 적당히 배분하였다.

잘알고 지내는 우리과 직원들에게는 보너스로 작은 것을 사이에 넣어 준다.

내자는 그렇게하면 작은것이 섞여 있다고 불만이 나올뿐이라고 반대하였지만

내용을 설명하여 주면 고마와 할것이라고 하면서....

보너스는 작은감을 넣거나 유자를 넣거나하였는데 대봉감을 맛보여 주고자 하였으나

포장이 안되었다. 포장이 잘못되면 마구던지기 때문에 욕을 먹게 되는경우가 있단다.

초보자 농꾼의 시행착오가 얼마나 될지???

오후에 어둠이 깔리는 시간까지 일하고 18:15분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19:20분 버스로 화개에서 상경하였다.

온몸이 피곤하였지만 차량에서 프로야구 코리언시리즈 5차전(삼성과 SK)에서 삼성이 우승

하자 마자 잠을 청한다. 휴게소는 이원휴게소(공주 인듯 함)에서 쉬고 상경하니

밤 10:47분 도착한다. 다시 집으로오니 11:20 귀가하였다. 씼고 나니 1시가 지났다.

온몸이 말을 안듣는다. 피곤하여 곧장 잠에 빠졌다....

감이 너무 좋아서 힘드는줄 몰르고 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