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을 다녀와서(2011. 11. 3, 목)
제주도 사려니숲은 제주시 교래리에 위치한다. 사려니란 의미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 또는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신역의 산명에 쓰이는 말이다.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란 뜻이다.
제주도 사려니 숲은 유네스코가 2002년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전지역에 위치한다. 그중 핵심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정확한 위치는 한라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에서 4km쯤 가면 물찻오름이 나온다. 조금더가서 5.2km를 가면 직진하면 성판악이라고 쓰여 있으며 통제구간이다. 여기서 좌측으로 꺽어진 길을 따라 4.8km를 가면 남조로 길에 연결되어 있는 종점이 나온다. 총 10km로 일반적으로 2시간반이 소요된다. 대부분이 이 코스를 이용하고 남조로에서 올라오는 분은 보기가 드물었다. 중간에 삼나무 조림이 나오는데 이 삼나무 숲은 전 박정희 대통령이 심어서 녹화한 사업이라고 한다. 만추의 숲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고, 낙엽이 지고 마지막 단풍을 볼 수 있었다. 오늘 나는 여기서 우연히 고향 친구를 만났다. 진주간호전문대학에 재직중인 김성문 교수였다. 물찻오름 못가서 만나게 되었다. 반가웠다. 만남의 흔적을 남기고, 내가 먼저 내려오고 그는 뒤따라 내려왔다. 그분들은 택시를 불러 타고 제주시내로 가고, 나는 우리일행과 서귀포로 향한다. 돌아오는 길에 특산품코너에 들려야 한다. (의무적)
대중교통은 516도로 노선으로 제주나 서귀포에서 매 15분마다 있는데(제주-서귀포) 교래리 입구에서 하차 15분정도 걸어서 오면 물찻오름입구에서 시작됨/ 남조로 노선은 (제주-남원-서귀포) 20-25분간격으로 있음/ 승용차로 왔다가 반대편으로 택시이용 12,000원 요구함. 반드시 물을 준비하실 것. 내부에는 상인이 없음.
두 번째로 간곳은 성읍민속마을을 찾았다. 몇차례 다녀왔던 곳이다. 큰년(맛딸)이 안내를 하여 준다. 제주사투리를 그대로 쓰면서 설명하여서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다. 성읍에는 아직도 500호가 거주하며 1400여명이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제주의 삼자를 중심으로 안내하여 두었다.
1. 삼려 : 따뜻한 인심, 아름다운 자연, 특이한 열매.
2. 삼무 : 도둑(근면함), 대문(절약), 거지(상부상조)
3. 삼재 : 물, 바람, 가뭄의 재앙
4. 삼보 : 언어, 수중자원, 식물.
5. 삼다 : 돌, 바람, 여자.
제주의 말씨는 몽고말과 혼합이 되었다고 한다. 물이 귀하여 빗물이용기술을 볼 수 있었는데 빗물을 받아 썩지 않게 하기위하여 물 항아리 안에 개구리를 잡아 넣어 물을 썩지 않게 보존하였다고 한다. 부엌은 굴뚝이 없어 집안이 전체가 연기에 그을리는데 건강에 유익이 되었다나?...
오미자를 판매하면서는
1. 목 관련 질병 : 가래 편도선, 기침엔 무우를 깍두기처럼 썰어서 오미자와 섞어서 하루밤만 지나고 먹으면 좋다.
2. 살뺄때 : 생강2뿌리를 끓여서 아침저녁으로 먹는다. (3개월동안 한달에 보름씩)
3. 위, 정력제 : 마늘 100개를 까서 오미자차 두병과 섞어서 3개월 지난후 아침 저녁으로 먹는다. (마늘도 먹고 오미자차도 먹고)
※ 참고로 오미자차가 단맛이 많이 느껴지면 당뇨 의심?
말뼈 판매는 3개월분 48만원인데 할인하여 30만원? 무릎 아픈데 좋다고 하는데 단 계속하여 먹어야 한다고 함
남조로 사려니숲 입구에서(도착지점) 교래리에거 출발하면서(군산대, 전북대 학사과장, 군산대 박인수선생님과 함께) 출발하여 멀지 않은 거리에 단풍이 좋아서 한컷 물찻오름(제주의 오름은 368개, 산은 4개랍니다.) 산은 한라산, 삼방산, 송악산, 하나는 성읍민속마을 인근이라는데 놓쳤네요) 산책중에 만난 김성문 교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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