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이신 하나님-20220515-푸른숲교회 김성수 목사님
서울중부노회 제4차 실행위원회 회의/ 1부 예배 중에
성경 시 124편 1~8
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2. 사람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날 때에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기 아니하셨더라면
3. 그 때에 그들의 노여움이 우리에게 맹렬하여 우리를 산채로 삼켰을 것이며
4. 그 때에 물이 우리를 휩쓸며 시내가 우리영혼을 삼켰을 것이며
5. 그 때에 넘치는 물이 우리 영혼을 삼켰을 것이라.
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8. 우리의 도움을 처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도다.
서론
최근 결혼생활을 오래도록 해 온 아내들이 남편에 대한 생각을 소개합니다. “첫째는 나와 생각이 다르다. 둘째는 자기 중심적이다. 셋째는 소득이 적다.” 라는 것입니다. 남편은 내편이 아니다란 의미입니다. 아내들은 나를 위해 변명해 주고 도움을 주며 위로가 필요한데.. 그래 잘했어요 힘내세요, 그리고 어깨를 토닥여 주며 안아줄 수 있는 사람을 원하는데...
이 자리에 모인 장로님들은 내 편이 많을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위로받기를 소원합니다.
본론
본문은 우리에게 너무나 편파적이신 하나님 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편이 아니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편 121편은 하나님은 나의 도우심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우리의 힘으로 걷다보면 넘어질 때도 있습니다. 가정의 가장으로, 교회의 장로의 역할에서도 넘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은혜가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 121편 3~4절 하나님께서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한다고 하십니다. 순례의 길은 밤과 낮이 없습니다. 노숙을 하는데 밤에는 짐승과 강도의 위험이 있습니다. 두려운 마음으로 잠자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무시지 않고 지켜 주십니다. 때로는 나는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하는데 돌이켜 보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할 때가 없지 않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언제 역사하실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밤에 일하신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지키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실수, 실패할 것입니다. 시편 121:5절은 여호와께서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네 우편 그늘이 되어주신다고 합니다.
시편 124편은 하나님께서 내 편이시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는 저의 자랑이 아니라 지난해 7월 21일 이후에 있었던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증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7.21.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게 되어 치료센터로 가게 되었습니다. 입소 3일만에 호흡이 곤란해져 의사에게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산소마스크를 의지하여 생활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안된다고 하여 서울의료원으로 이동을 하였고 여기서도 안된다고 하여 위중증환자로 판명이 나서 강남성모병원에 갔는데도 자가 호흡은 여전히 곤란했습니다. 방법을 상의하자 두 가지 제안을 해 옵니다. 플라스틱관을 삽입하여 호흡을 하는 기관삽관과 절개하여 호흡을 시도하는 방법을 제안하십니다. 의사는 생존율이 50%이라고 하며 기관삽관이 무리가 덜간다고 합니다. 절관을 하게 되면 말을 할 수 없게 되어 설교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목사가 설교가 불가능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푸른숲교회 담임목사 6개월만에 사명을 감당하지 못함에 죄송하게 생각되었습니다. 희망이 없고 절망이 앞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때 기도 제목이 사나 죽으나 오직 하나님 영광 위해 살게하옵소서. 였고, 기관 삽관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세미코마 상태(코마는 의학에서 깊은 의식불명 상태, 즉 혼수상태를 말함, 쎄미코마는 반 혼수상태)로 1달 동안 생활합니다.
기관삽관을 해도 호흡이 안됩니다. 폐가 석회화되어 굳어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은 것이 에크모를 해보자고 제안이 왔고, 현재 대한민국에 에크모 기계는 10대가 있는데 그중 2대가 서울성모병원에 있다는 것입니다. 에크모란 피를 뽑아서 산소를 넣어 다시 넣어주는 장치입니다. 아는 의사에게 물어봅니다. 에크모를 해야 한다는데... 살았습니다.(희망) 다른 한편은 길게 갑니다. 죽은 겁니다. 6월 ~ 1년 갑니다.(절망) 따라서 에크모에 대한 의사들의 의견도 정립이 되어있지 않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성모병원에서 에크모 치료시 사모가 핸드폰으로 기도 제목을 나누기 시작해서 기도의 동역자가 한국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도해 주셨고 36회에 걸쳐 기도의 제목을 나누었습니다. 1달만에 중환자 실에서 깨어납니다. 눈을 떠보니 머리 윘쪽에는 병이 20여개가 달려있습니다. 제가 푸른숲에 와서 6개월동안 등산로를 다녀서 다리 근육이 풀로 찼었는데 일어나보니 근육이 다 빠졌습니다. 저는 마음에 하나님께서 살려 주었으니 감사하자고 생각했고, 음압병실에 있던 간호사 한 분이 찾아와서 의식이 있을 때에 노트를 주문하셨는데 그때 무엇을 적었는지가 궁금하다고 하십니다. 저도 기억이 났습니다. 평소 너무나 잘 외우고 있던 시편 23편이 기억나지 않아서 그 단어들을 기록해 보았던 것입니다. 오직 기도와 말씀뿐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편, 즉 내 편입니다. 의사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장단지가 단단했던 것과 목의 성대가 컷던 것이 큰 장점이었다고 합니다. 이 두 가지가 고통을 극복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던 것입니다. 보통사람은 30일도 견디기 어려운데 45일을 견디면서 역경을 극복한 것입니다.
그 때 등치 큰(기골이 장대한) 사람으로 부르신 부르심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 1달만에 퇴원을 하게 됩니다.(할렐루~야) 7월 21일 들어거서 11월에 나와 처음으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12월에 첫 설교를 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불과 5개월 전의 이야기입니다. 퇴원 시에 의사는 적어도 1~2년을 쉬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셨기에 좋은 것으로 준비해 주십니다.
결론
깍두기 놀이를 하다보면 이편도 아니고 저편도 아닌 깍두기가 있습니다. 하나님 편도 세상 편도 아닌 삶입니다. 시편 121: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즉,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살아올 수 있었습니다.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 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내 편이냐 네 편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하나님 편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편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학교 때 교수님의 질문 하나가 생각납니다. “전도사들아 너희들이 목회 현장에서 목사와 장로가 싸우면 과연 누구의 편이 될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사실 오늘날도 교회 편가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구의 편인가? 정답은 하나님이 우리 편이니까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고난에 대해서 우리가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연단으로 새로운 사역을 펼치시기 원하심 임을 알고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코로나, 고난을 통해 하나님 편이 되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끝.
2022.5.15., 스승의 주일에... 은헤로운 말씀...
'하나님의 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사님들의 내방 (0) | 2022.08.04 |
---|---|
남이섬ᆢ20220606 (0) | 2022.06.09 |
한자 주기도문 (0) | 2022.01.31 |
한영만 목사님 칠순을 맞아 (0) | 2021.05.31 |
5.29.힐링데이 (0) | 2021.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