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075-관우 5관돌파ㅡ 안량을 베다

이찬조 2017. 9. 20. 10:03

0075ㅡ관우 5관돌파

(관우 안량을 베다.)

 

유비는 윈소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지만 마음은 항상 불편합니다.

 

(내 두 아내, 감부인 미부인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관우 장비는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유비가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던 어느날 원소가 조조를 칠 계책을 묻습니다.

 

"유황숙...이제 날이 풀려 봄이 되었소.

내 막내아들 병도 깨끗이 나았고 날씨도 따뜻하니 군사를 내어 조조를 침이 어떻겠소?"

 

"명공...좋은 생각입니다.

지금이야 말로 전쟁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하루 속히 군사를 내어 허도로 진격하시죠."

 

그런데...곁에 있던 전풍이 반대합니다.

"주공...안됩니다.

이젠 기회를 놓쳤습니다.

 

지난번 조조가 서주성을 칠때가 하늘이 주신 기회였는데

막내 아들 포경수술 때문에 포기하셨죠?

 

이젠 늦었습니다.

군사를 일으키지 마십시요."

 

원소가 또 버럭 화를 냅니다.

"전풍...넌 지난번엔 나에게 째째한 군주라고 욕을 했지?

뒈지게 맞아 봐야 정신 차리겠냐?"

 

"주공...때리는건 좋지만 전쟁은 안됩니다."

 

"이놈이 말이 많은 놈이구나.

여봐라.... 전풍을 옥에 가두어라.

이번엔 밥을 이틀에 한끼씩만 줘라."

 

원소는 전쟁에 반대하는 전풍을 하옥 시킨 후 안량을 선봉으로 삼아 백마성으로 내보냈죠.

 

조조도 군사를 이끌고 백마로 달려나가 윈소의 군과 맞섭니다.

 

들판을 가득 메운 안량의 선봉군을 내려다 보던 조조는 일기당천의 장수 <송헌>을 내보내죠.

 

송헌은 여포의 부하였으나, 위속과 함께 여포를 사로잡아 조조에게 넘긴 사람입니다.

 

송헌이 칼을 비껴들고 기세좋게 뛰어나갑니다.

"안량....솜씨를 한번 보여봐라...

나 송헌이다."

 

"송헌....솜씨를 보여주지...

야합....."

 

"옴마얏....내...내목...."

송헌은 몇합 싸워보지도 못히고 목이 댕강 잘려나갑니다.

 

송헌이 죽자 위속이 달려나가죠.

"내 친구 송헌의 원수를 갚겠다.

그 알량한 솜씨 내게도 보여다오"

 

그러나 위속 역시 10합을 채 겨루지 못하고 목이 달아납니다.

 

계속하여 내노라하는 장수들이 앞다투어 뛰어 나가지만 모두 안량에게 댕강댕강 목이 달아납니다.

 

(옛날 전투는 갑옷을 입고있어 가장 취약한 부분인 목을 노리는거 같습니다.)

 

"형제들이여...저 역적 조조의 군사들을 마음껏 짓밟아라.

돌격....와아...."

안량은 조조의 군사를 마음껏 유린하며 짓밟아 놓군요.

 

조조의 군졸들은 대패하여 도망칩니다.

 

조조는 작전회의에서 묻습니다.

"저 무서운 안량을 당해낼 장수는 없는가?"

 

조~~~~용.

모두 기가 죽어 있는데 <모사 정욱>이 대답합니다.

 

"운장을 내 보내시죠."

"운장?

좋기는 한데 그가 공을 세우면 부담없이 내곁을 떠날텐데?"

 

"세작들이 보낸 정보에 의하면 유비가 지금 원소에게 의탁하고 있습니다.

 

운장이 우리편인걸 알면 원소는 유비를 죽일테고

유비가 죽으면 운장은 오갈데가 없으니 승상곁에 남을겁니다."

 

"그거 굳 아이디어다. 당장 운장을 불러라."

운장을 불러 성벽위에서 전쟁터를 내려다 보며 조조가 말합니다.

 

"운장..저 안량을 보세요.

몸에서 품어져 나오는 포스가 장난아닙니다.

 

저 무시무시한 칼을 휘두르면 아까운 내 장수들 목이 댕강댕강 떨어져 나가니 어쩌면 좋습니까?"

 

운장이 내려다 보더니..

"허어 저건 걸어다니는 산송장이군요."

 

"예에? 저 무서운 장수가 산 송장이라구요?"

 

"예 제가 가서 저놈에게 오동나무 코트를 한벌 선물해주고 오겠습니다."

 

"오동나무 코트라니요?"

 

"곧 죽을 놈이니 오동나무 관속에 들어간다는 얘기죠."

 

말을 마치고 운장은 적토마에 올라타고 마치 소풍을 가듯 느릿느릿 안량에게 다가갑니다.

 

온 몸에 피를 뒤집어쓴 안량이 운장에게 묻습니다.

"거기 수염 긴 새우같은 놈아 넌 누구냐?"

 

"나? 어르신 이름은 운장 관우이다.

그리고 수염은 새우뿐 아니라 호랑이에게도 있는 줄 모르느냐?"

 

"그래?

긴말 말고 칼 받아라. 으라차차 봉고차."

 

"내 청룡언월도를 받아라.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세합을 주고 받자 안량의 목이 몸뚱이에서 이탈되어 2~3m공중으로 솟구치더니 땅바닥에 나뒹굽니다.

 

"안량이 죽었다.

저 원소의 군사를 짓밟아 원수를 갚자.

형제들이여......돌격....와아."

 

조조의 군사는 대승을 거두게 되지요.

조조가 기뻐 운장을 보고 감탄합니다.

 

"운장 그대는 에이스 중 에이스요, 이 세상 최고의 실럭자입니다."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