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087-강동의 호랑이 손책

이찬조 2017. 10. 3. 21:58

0087ㅡ강동의 호랑이 손책

 

강동을 차지한 손책의 세력은 날로 커져갔습니다.

 

손책의 아버지 손견이 불타버린 낙양의 옛 궁궐에서 전국옥새를 주운건 기억하시죠?

 

그 옥새를 가지고 강동으로 돌아왔으나,

형주자사 유표와의 싸움에서 온 몸에 화살을 맞고 죽었습니다.

 

아버지에게서 강동을 물려받은 젊은 군주 손책은 친구이며 신하인 주유와 함께 주변 땅을 차근 차근 정복해나갔죠.

 

건안 4년 여강을 쳐서 빼앗고...

또 다음 해엔 예장을 집어 삼켰습니다.

 

그리곤 천자에게 표문을 올려 대사마라는 벼슬을 요구합니다.

 

대사마란 요즘 국방장관에 해당하며,

군권을 쥘 수 있는 벼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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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이 형(천자를 일컬음) 잘 계시죠?

나 손견이야....

요즘 황제 역할도 쉽지 않죠?

 

나 벼슬하나 내려줘요.

쿨하게 대사마 자리 내려줘.

내 꼭 보답할께.

 

협이 형이 천하를 다 뒤져봐요...

나만큼 싸움 잘하고 잘난사람 있는지....

 

그럼 믿고 소식 기다릴께요.

협이 형도 늘 건강해야 돼.....빠이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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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문을 읽어 본 조조의 심사가 편할 리 없죠.

(손책....이거 키위놓으면 호랑이 보다 더 무섭겠는데)

 

"손책의 상소문을 감춰두고 천자께 보고하지 말라."

조조가 방해를 놓아 손책은 벼슬을 얻지 못합니다.

 

이 사실을 안 손책이 노발대발하죠.

 

"조조....이 시건방진 놈..,환관 아들 주제에 ....

이 손책을 뭘로보고 까불어?

이거 먼저 손봐줘야 겠는데...."

 

손책이 조조를 칠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오군 태수 허공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조조의 심복이죠.

 

허공이 잔꾀를 내어 조조에게 밀서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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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상...손책은 무서운놈 입니다.

모두 강동의 호랑이라 부릅니다.

빨리 제거해야 해요.

 

그런데 승상은 어째서 그렇게 머리가 나쁘시오?

 

손책에게 대사마 벼슬 준다고 하세요.

그럼 손책이 좋아할거 아닙니까?

 

벼슬 받으로 궁궐로 들어오면 그때 잽싸게 죽이세요.

어때요 ....저 머리 좋죠?

허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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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운 나쁘게도 허공의 밀서를 가지고 가던 심복 부하가 불심검문에 걸리고 맙니다.

 

"이건 무슨 편지야?

뭐? 우리 주공 손책을 불러들여 죽인다고?

이런 나쁜 나라 시키."

 

밀서를 빼앗은 부하가 손책에게 즉시 보고하죠.

그걸 읽어본 손책이 가만 있을리 없죠.

 

"당장 허공을 잡아와라."

허공은 손책의 부하들에게 꽁꽁 묶여 잡혀왔습니다.

 

"허공...네가 나와 무슨 억한 감정이있어서 이따워 밀서를 조조에게 보내려 했느냐?

나쁜놈!"

 

"주공...잘못 했습니다.

살려주십시오."

 

"날 죽이려 한 네놈이 살기를 바란다고?

여봐라...저놈 목에 밧줄을 걸고 허공에 매달아라."

 

허공은 졸지에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려 죽고 말았죠.

그렇게 되자 허공의 일가족도 풍지박산 나고 말았습니다.

 

허공을 평소 존경하던 심복 부하 셋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허공이 죽자 셋이 머리를 맞대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우리의 주군께서 허공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우리가 꼭 복수를 히자."

이렇게 다짐하고 기회를 노립니다.

 

어는 날 손책이 부하 장수들과 함께 사냥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서산에 사슴과 멧돼지가 우글우글 한다 카더라.

오늘 사슴과 멧돼지 사냥을 나가자.

 

고대의 무사들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가 바로 사냥입니다.

모두들 신바람이 나서 사냥길에 나섰죠.

 

"저기다 저기 사슴이 있다."

손책이 사슴을 쫒기 시작합니다.

 

이런 제길 여긴 자연보호 캠페인도 안하나?

(쫒기는 사슴의 생각)

 

손책은 정신없이 사슴을 쫒습니다.

산속 깊은 곳까지 추격해 왔는데...

사슴은 보이지 않고 갑지기 화살이 날아와 왼쪽 어깨에 꽃쳤습니다.

 

"윽....누구냐?"

손책이 비명을 지르며 말에서 굴러 떨어지자....

검은 두건을 쓴 세사람의 자객이 나타납니다.

 

자아...활에 맞은 손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