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098-서서의 책략으로 조인을 물리침

이찬조 2017. 10. 13. 23:33

0098ㅡ서서의 책략으로 조인을 물리치다.

 

 

"번성의 조인이 여광과 여상이라는 장수와 함께 5,000군사를 이끌고 이곳을 치기 위해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비 할까요?"

 

유비가 서서에게 계잭을 묻자....

서서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계책을 올립니다.

 

"번성에서 이곳으로 오기 위해서는 수곡이란 골짜기를 동과해야 합니다."

 

"관공께선 군사 1,000명과 함께 골짜기 왼편에 매복하시고

장비 장군께선 오른쪽에 매복하십시오.

 

주공께선 군사 1,000명으로 조자룡과 함께 적의 앞길을 막는다면 적은 군사로 넉넉하게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비는 서서의 계책데로 군사를 몰고 나가 여광과 여상 두 장수의 목을 베고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군사...참으로 좋은 계략이었소.

이제 우리도 책사를 모시게 되어 마음 든든하군요."

 

"예...주공 감사합니다.

그러나 조인이 죽지않고 패해 달아났으니..

조만간 더 많은 군사를 몰고 올것입니다."

 

서서의 예측대로 번성까지 쫒겨간 조인은 다시 4만5천명의 군사를 몰고 신야성 앞까지 출전하여 진을 쳤습니다.

 

"야이 돗자리 치기 촌놈 유비야.

내가 펼친 이 진법을 알아보겠느냐?"

 

조인이 진을 펼치자 유비가 서서에게 묻습니다.

"저건 무슨 진법인지요?"

 

서서가 성위에서 내려다 보더니...

"저건 팔문금쇄진이라는 진법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손빈이 창안한 진법으로 팔문이란 8개의 문을 말합니다.

 

적들은 무려 4만 5천명으로 그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조자룡 장군이 철기병 5,000명만 이끌고 출전하면 모두 전멸시킬 수 있습니다.

 

저 진을 잘보십시오.

위에서 보면 마치 달팽이처럼 보이지요?

 

저 진의 가운데를 용의 눈이라 부릅니다.

조장군께서는 생문(生門) 으로 치고 들어가 서쪽으로 빙빙돌면서 용의 눈까지 들어가십시오.

 

핵심인 <용의 눈>에서 적을 마음껏 유린한 후 경문(景門) 으로 뛰쳐나오십시오.

 

조자룡이 서서의 책략데로 5,000의 군사를 이끌고 들어가 휘젖고 다니자 팔문금쇄진은 금새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서로 밀치고 밟아 숫한 사상자를 냈습니다.

 

이를 관망하던 유비가 관우 장비와 함께 성문을 열고 뛰어나가 공격하니 조인은 겨우 2~3,000명의 병졸만 구하여 허도까지 도주 하였습니다.

 

조인이 4만 5천의 군사를 잃고 패배하여 돌아오자.

조조가 크게 놀랍니다.

 

서서가 도대체 누구인데 이렇게 대패했단 말이냐?

정욱이 서서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는 영천사람으로 자를 원직이라 합니다.

사마휘 수경선생의 제자인데 최근 유비를 만나 그의 군사로 기용되었습니다."

 

"놀라운 책략가로구나.

그를 스카웃 해올 묘안이 없겠느냐?"

 

"서서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대단한 효자라고 합니다.

 

그 어머니를 모셔다 회유하면 서서가 이곳으로 투항할 것입니다."

 

조조는 정욱의 계책데로 서서의 어머니를 모셔옵니다.

 

졸지에 허도로 잡혀온 서서의 어머니는 강력히 항의하죠.

"너흰 누구인데 이 늙은 할머니를 납치하는거냐?

난 너무 늙어 밥도 짓지 못하고 빨래도 하지 못한다."

 

"할머니...아니 젊은 여사님.

사실 저희는 여사님의 아들 서서를 모시고 싶습니다.

그런데 서서가 유비라는 사기꾼에게 속아 그를 돕고 있습니다.

 

여사님께서 편지를 한통써서 아드님을 이리로 불러주시죠."

 

"닥치거라. 유비라면 인의를 중시하는 황실의 종친인데 사기꾼이라니?

너희들이야 말로 납치범에 사기꾼들이다.

빨리 나를 집으로 돌려보내라."

 

서서의 어머니가 완강하게 나오자...

정욱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승상 차라리 서서 어머니의 가짜 펀지를 만들어 그를 유인합시다."

 

가짜 편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하면 금방 들통날텐데...

 

승상 지금은 고대사회라서 그럴 염려는 없습니다.

제가 가짜 편지 만들기 달인을 데려오겠습니다.

 

이렇게 되어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편지가 서서에게 전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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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객지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냐?

난 지금 조조 승상에게 초청되어 하루하루를 너무 행복히게 보내고 있다.

 

맛있는 음식과 호화주택....따뜻한 옷과 고급 가재도구들...

내가 살아 생전 이렇게 호강을 누릴 줄 몰랐구나.

이제 내 소원은 아들 너와 함께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이다.

 

그 얼치기 같은 유비와 어울리지 말고 빨리 엄마곁으로 오너라.

아들...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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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편지를 읽은 서서는 대성통곡합니다.

어머니...어머니.....

제가 너무 고생을 시켜 드렸군요.

 

그리고 정말 유비를 떠나게 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