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44-형주쟁탈전9

이찬조 2017. 11. 27. 09:56

0144ㅡ유비와 손권 형주를 놓고 다투다.

 

{장사성 군부의 반란}

 

장사 성문앞에서 관운장과 노장 황충의 2차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양측 군사들이 서로 대치하여 마주보는 가운데

두 장수가 맞짱을 뜨기위해 호흡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양쪽에선 서로 자기편 장수를 응원하는 함성소리와 북소리가 울려퍼집니다.

 

등....등....등......

와...와....

 

먼저 관운장의 적토마가 황충을 항해 치닫습니다.

 

"황충은 내 <청룡언월도>를 받아라. 야합."

"관우는 내 <황룡언월도>를 받아라. 이협."

 

"황룡언월도는 또 뭐냐?"

 

내 성이 <황>씨라서 박종수씨가 붙어준 내 칼 이름이다."

 

"늙인이가 말이 많구나. 야합."

 

"노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귀가 좀 안들리고 어깨가 결릴 뿐이다.

여헙."

 

"그거 앞에서 써먹은 말이다. 하압."

 

서로 칼과 칼을 겨루기를 100여합....

이때 황충이 갑자기 말머리를 돌려 달아납니다.

 

"황충...서라...비겁하게 어딜 도망가느냐?"

 

이때 황충이 갑자기 몸을 돌리며 활 시위를 당깁니다.

휙....

소리에 관우가 몸을 움추렸으나 화살은 날아오지 않습니다.

 

<운장이 어제 나를 살려줬는데 내가 그를 죽일 수 없다.

그래서 빈 활을 쏜 것이다.>

 

두번째 활을 당겨 쏘는데 관우의 투구끝에 명중합니다.

 

휙.....(화살 날아기는 소리)

턱.....(관위의 투구 끝에 맞는 소리)

허억..(관우가 놀라는 소리)

 

"운장...내 솜씨가 어떻냐?

어제 나를 살려준 댓가로 투구를 쏜 것이다.

이젠 <쎔 쎔> 이다. 관우...

오늘은 서로 지쳤으니 내일 싸우자."

 

관우와 황충은 서로 말을 돌려 자기편 진영으로 돌아갑니다.

 

황충이 성문안으로 들어서자 태수 한현이 다짜고짜 고함을 지릅니다.

"저 역적 놈을 당장 포박하라."

 

"태수....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황충....몰라서 묻느냐?

너는 지금 관우와 짜고 나를 놀리는 것이다.

어제는 관우가 너를 살려주었고.

오늘은 네가 관우를 살려줬다."

 

"둘이서 짜고 싸우는 척 하다가 나를 사로잡아 유비에게 넘기려는 수작이다.

여봐라...저 늙은이를 끌어내어 당장 목을 베라"

 

황충은 묶인채로 처형장에 끌려나와 목을 길게 늘어뜨리고

처형을 기다립니다.

 

"아...아....평생을 무사로서 한점 부끄럼 없이 살았거늘

주인을 잘못 만나 이렇게 비참하게 최후를 마감하는구나."

 

이때 <위연>이라는 장수가 나서서 태수를 가로막습니다.

 

"태수...관우를 상대할 장수는 황충밖에 없습니다.

지금 황충을 죽이시면 관우를 어떻게 상대 하려고 그려십니까?"

 

"위연...닥쳐라...너도 황충과 한 통속이냐?"

불복하면 네 목도 함께 베겠다."

 

"무어라고?

내 목도 함께 베겠다고?

목숨을 걸고 적과 싸운 댓가가 겨우 이것이냐?"

 

위연이 갑자기 칼을 빼어 들더니 전광석화처럼 한현에게 뛰어듭니다.

 

"야합...장수들을 무시하는 한현...

지옥으로 가거라."

 

"으윽....위연...이게 무슨 짓이냐?"

 

순식간에 태수 한현의 목에 위연의 칼이 스쳐지나가고

누구하나 말릴 틈이 없이 태수 한현은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황충이 부르짓습니다.

"위연....위연...이게 무슨 짓이냐?

우리의 주공을 시해하다니?

이러고도 네가 무사냐?"

 

"황장군님...한현은 혹독하고 인정머리 없는 놈입니다.

이런 놈을 믿고 따를 수 없습니다.

우린 유비에게 투항하겠습니다.

황장군도 함께 투항하시죠."

 

"난 싫다.

투항하고 싶으면 너희들이나 실컷 해라.

아...아...하늘 보기가 부끄럽도다."

 

황충은 한현의 시체를 붙잡고 통곡하고....

위연을 비롯한 나머지 장수들을 모두 유비에게 투항합니다.

 

"유황숙....제가 한현 태수를 죽였습니다.

여기 태수의 인장을 가지고 왔으니 저희의 투항을

받아주십시오."

 

"그래 위연 장군. 수고 많았소."

유비가 마악 위연에게서 인장을 받아 들려는 순간.

제갈공명이 가로막습니다.

 

"주공...안됩니다.

저놈을 받아줘서는 인됩니다.

여봐라 위연 저놈을 포박해서 당장 목을 쳐라."

 

"공명선생...위연은 투항해왔는데 왜 죽이려 하십니까?

유황숙...위연은 주인을 시해한 자 입니다.

한번 주인을 배신힌 자는 두번...세번....

배신하는 법입니다.

일찌감치 그 싻을 잘라야 합니다."

 

"공명선생...

지금 위연을 처벌한다면 앞으로 누가 우리에게 투항해 오겠습니까?

살려줍시다."

 

"주공...잘 알겟습니다.

살려주겠습니다.

 

위연...잘 들어라.

너는 다시는 주인을 배신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

알겠느냐?

너를 중군의 부장으로 임명한다."

 

"예...잘 알겠습니다.

유황숙께 충성을 다 바치겠습니다."

 

공명은 위연을 용서한 후 유비에게 일러줍니다.

 

"저 <위연>의 관상을 보면 뒷골이 튀어나온 반역의 상입니다.

주공께서는 항상 저 자를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군사. 명심하겠습니다."

 

자아...이렇게 장사성을 점령하였지만 노장 황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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