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42-형주쟁탈전7

이찬조 2017. 11. 25. 09:40

0142ㅡ유비와 손권 형주를 놓고 다투다.

 

 

{계양성 접수}

 

"자아...이번번에는 계양성을 치러가는데 누가 선봉을 서겠습니까?"

 

"저요...저...자룡이 선봉에 서겠습니다."

"저요...저...장비가 선봉에 서겠습니다"

 

조자룡과 장비가 동시에 손을 들었습니다.

 

"아, 두분 장군이 동시에 손을 드셨으니 퀴즈를 내어

많이 맞추는 사람을 선봉장으로 세우겠습니다."

 

"문제는 요즘 유행하는 <아재개그>로 하겠습니다."

 

1. 화장실에 사는 두마리 용은?

장비 : 조자룡 이몽룡 ㅡ 땡

자룡 : 신사용 숙녀용 ㅡ 딩동댕

 

2. 사람이 늘 가지고 다니는 훙기는?

장비 : 짱돌 ㅡ 땡 연장 ㅡ땡

자룡 : 머리칼 ㅡ 딩동댕

 

3. 노인이 가장 좋아하는 폭포는?

장비 : 정방폭포 ㅡ땡 인공폭포 ㅡ 땡

자룡 : 나이아가라 ㅡ딩동댕

 

4. 남을 등쳐먹고 사는 사람은?

장비 : 김태촌 ㅡ땡 양은이 ㅡ 땡

자룡 : 안마사 ㅡ 딩동댕

 

5.추장보다 높은 사람은?

장비 : 순시리 ㅡ 땡 최태민 ㅡ 땡

자룡 : 고추장 ㅡ 딩동댕

 

6. 모자가 뭉쳐있으며?

장비 : 도리우찌 ㅡ 땡 나까오리 ㅡ 땡

자룡 : 밀집모자 ㅡ 딩동댕

 

7. 아프지도 않은데 매일 집에서 쓰는 약은?

장비 : 비아그라 ㅡ 땡 프로폴륨 ㅡ 땡

자룡 : 치약 ㅡ 딩동댕

 

8. 모든 사람을 다 일어서게 하는 숫자는?

장비 : 5천만 ㅡ 땡 100만 ㅡ 땡

자룡 : 다~섯 ㅡ 딩동댕

 

9.김밥이 죽으면 어디로 가죠?

장비 : 화장실 ㅡ 땡

자룡 : 김밥천국 ㅡ 딩동댕

 

10.딸기가 직장을 잃으면?

장비 : 백수 ㅡ땡 건달 ㅡ 땡

자룡 : 딸기시럽 ㅡ 딩동댕

 

"자아 10:0으로 자룡의 완승이군요.

계양성 정복은 조자룡 장군이 선봉에 서겠습니다."

 

"거참 이상하다.

5번 7번 문제는 내 답이 맞는거 같은데..."

 

장비는 계속 툴툴거리고, 자룡은 3천 군마를 이끌고 계양을 치러 떠났습니다.

 

계양 태수는 <조범>입니다.

 

"조자룡은 아두를 품에 안고 조조의 백만대군을 휘젖고 다닌 무서운 장수라는데 차라리 항복하는게 낫겠다."

 

상황판단이 빠른 조범(趙範) 은 태수 인장을 들고 자룡을 찾아가 항복을 선언합니다.

 

계양성에 무혈입성한 조자룡과 조범은 폭탄주를 앞에 두고 마주 앉았습니다.

 

"형님 우린 둘다 조(趙)씨로서 같은 집안 아닙니까?

의형제를 맺어 제가 자룡장군을 형님으로 모시겠습니다."

 

"거...좋지....

난 항상 유.관.장 세분이 의형제를 맺어 생사고락을 함께 하는것이 부러웠는데 나도 이제 아우가 생겼군.

좋네...자...폭탄주 한잔씩 말아서 러브샷으로 하세."

 

두 사람이 한참 기분좋게 술을 마시고 있는데 어떤 여인이 상큼 상큼 걸어들어옵니다.

 

"허걱...."

이때 조자룡의 귀에 이런 음악이 들리는듯 했습니다.

 

♡♡♡♡♡♡♡♡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싶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

 

"아...아우...저 여인이 누구신가?"

 

"예 제 형수님입니다."

 

"뭐?  형수님?"

 

"예 제 형님은 3년전에 돌아 가시고 형수님은 돌씽(?)이 되셨습니다.

혼자 외롭게 사시는게 딱하여 제가 재혼을 권했더니 다음과 같은 세가지 조건을 내 걸었습니다."

 

첫째 :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영웅일 것

둘째 : 문, 무를 겸비한 사람일 것

세째 :  형님과 같은 조(趙)씨 일 것.

 

"이 세가지 조건을 갖춘 사람이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답니다.

 

그런데 이 조건을 자룡 형님이 모두 갖추셨으니 천생 연분 아닙니까?"

 

이때 자룡이 벌떡 일어나더니 다짜고자

조범의 귀싸대기를 올려 붙입니다.

 

[나관중의 원작 소설엔 조자룡이 다짜고짜 조범의 뺨을 때리며 거절했다고 나옵니다.]

 

"네 형수님이면 나에게도 형수님이다.

불경스럽지 않느냐?"

이렇게 묘사 되어있죠.

 

[그런데 이걸 박종수가 다시 재구성 해보겠습니다.]

 

"자룡 형님...제 형수님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형수님...

여기 조자룡 장군을 보셨으니 소감을 한 말씀 해보시죠."

 

"부끄럽게...소감을 다 물으시고....

그냥....

그냥..."

 

"형수님...그냥 이라니요?

속 시원히 말씀을 하세요."

 

"그냥...

 

(그걸 꼭 말해야 겠냐?

저 넓은 품에 지금 당장 확 안겨버리고 싶다. 왜?....)

 

그냥....

부끄럽기만 합니다."

 

"자 너무 부끄러웨 마시고 이 조자룡 술을 한잔 받으시죠."

 

"어...어머....여자가 어떻게 술을 마십니꺄?

저는 술을 입에 대지도 못합니다.

제가 그냥 폭탄주 한잔 말아 올릴테니 드시죠."

 

조범의 형수가 술을 따르는데 잔이 그만 넘치고 마는군요.

 

"어머! 이 아까운 술"

벌컥....벌컥....벌컥....

 

"아니 술은 입에도 못댄다고 하시더니....

그...글쎄요...넘치는 술이 아까워서 저도 모르게 그만..."

 

"형수님께서는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요?"

 

"예...저는 그냥 하루 하루를 명상과 묵상...

그리고 교양을 쌓으며 소일하고 있습니다."

 

이때 형수님의 헨드백에서 휴대폰이 울립니다.

 

"여보세요...어?....엉....궁전나이트 김부장?

그런데 이 시간에 왠일이야?

 

뭐? 그때 내 친구들하고 마신 양주값 계산이 안됬다고?

 

그때 합석했던 그.....

얼굴 시커먼.....그...... 샤끼가 다 계산 했을텐데....

 

뭐? 계산이 안됬어?

야 이 머저리같은 새....(끼야)

 

어머...어머....야 전화 끊어....

지금 귀한 손님 계시니까...

응...다음에 통화하자....

 

죄송해요...저는 급한 전화인줄 알고 받다 그만...."

 

"괜찮습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십시오.

그리고 여기 폭탄주 완샷으로 한잔만 더 하시죠."

 

"형수님...잠깐 나가 계시지요.

제가 자룡 형님과 얘기를 더 나누겠습니다."

 

조범의 형수가 문을 나서자 자룡이 벌떡 일어나더니 조범의 귓싸대기를 한대 올립니다.

 

철썩...

"네 이놈"

 

"아이고 아퍼......아니 형님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아이고.....엊그제 <임프란트>한 왼쪽 어금니가 흔들립니다.

그런데.....왜 갑자기 화를 내십니까?"

 

"불경스럽지 않느냐?

우린 의형제를 맺었으니 네 형수님이면 나에게도 형수님이다."

 

"저분과는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다."

이렇게 된거죠.

 

아무튼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계양성은 정복되었고...

다음은 <무릉성> 차례군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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