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143-형주쟁탈전8

이찬조 2017. 11. 26. 22:35

0143ㅡ유비와 손권 형주를 놓고 다투다.

 

{노장 황충과 관우의 용호상박}

 

무릉성은 장비가 5천의 군마를 이끌고 공략에 나섰습니다.

태수 금선도 군사를 이끌고 성문을 열고 나와 장비를 맞으려 갑니다.

 

"태수님....우리 그냥 항복합시다.

장비는 1당 1,000의 무서운 장수입니다.

우리 실력으로는 그를 이기지 못합니다."

 

"공지....싸우기도 전에 재수없는 소리를 하다니.

이놈 공지인지 꽁지인지 목을 베라."

 

"태수님...적과 싸우기도 전에 우리편 장수부터 베는건 옳지 않습니다. 참으시죠."

 

"꽁지.....살려는 준다만 꼴 보기 싫다.

내 눈 앞에서 얼씬거리지 마라."

 

잠시 후 넓은 들판에서 장비 군사를 가로막은 금선이 장비를 보고 호통을 칩니다.

 

"장비....난 무릉태수 금선이다.

죽고싶지 않으면 군사를 물려라."

 

"뭐? 무능태수?

이놈아 네가 무능한걸 알면 더 노력을 해야지 어디서 입을 나불 대느냐?"

 

"무식한 장비는 내칼을 받아라. 야합."

 

"금선....칼은 그렇게 쓰는게 아니다. 야합"

 

호기있게 대들었으나 도저히 장비의 상대가 되지않은 금선이 말머리를 돌려 달아납니다.

 

무릉성에 도착한 장수들이 성문을 열도록 다그칩니다

"태수님이 오셨다. 빨리 빨리 성문을 열어라."

 

그런데 이때 성문은 열리지 않고 성루에서 한대의 회살이 날아와 금선의 얼굴에 적중합니다.

 

그건 바로 금선에게 투항하기를 건의하다 죽을뻔한 공지의 활입니다.

"꽁지....네가 나를 배신하다니..."

 

"무능한 놈.....난 꽁지가 아니고 공지다.

몇 번을 말해야 알겠느냐?"

 

이렇게 되어 무릉성은 간단하게 장비에게 함락되고 말았습니다.

 

{노장 황충과 관우의 용호상박}

 

"황숙...이제 네개의 성 중 장사성만 남았습니다.

장사성 태수는 한현이라는 자인데 성질이 포악하고 사나워 별로 인심을 얻지 못한 자입니다.

 

그러나 장사성엔 백전 노장 황충이라는 장수가 있는데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닙니다.

 

우리측에선 관운장이라야 상대가 될겁니다.

 

장비와 조자룡 모두 공을 세웠으니 이번엔 관운장을 보내겠습니다."

 

"군사...그렇게 하시지요."

 

온 몸이 근질거리던 관우는 유비의 부름을 받고 뛸듯 기뻐합니다.

 

"형님 이번에 이 관우가 저 장사성을 3일 안에 우려 빼겠습니다."

 

"관우야, 너무 자만해서는 인된다.

장사성엔 황충이라는 노장이 있는데 천하무적을 자랑하는 맹장이다."

 

"형님...황충이 그렇게 무서운 장수인가요?

좀 궁금해지군요."

 

"그렇다. 황충은 여지껏 싸움에서 패한적이 없는 장수이다.

군사 5천을 줄테니 가서 성을 함락시켜라."

 

"형님..전 정예병 500이면 충분합니다.

500명으로 닷새안에 장사성을 함락시키겠습니다."

 

관우는 군사 5백을 이끌고 장사성 앞에 진을 치자 성문이 열리며 흰 수염의 장수가 뛰어나옵니다.

 

"그대가 관운장인가?

아직 어린애로구나.

난 평생을 전쟁터에서 싸웠지만 단 한번도 패한 적이 없다."

 

"호오....황장군...혹시 <지공선사> 아니시오?"

 

"<지공선사>가 뭔가?"

 

※ <지공선사>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지 : 지하철

공 : 공짜로 타시는

선 : 선생님 들 또는

사 : 사장님 들

 

즉 65세 이상 되시는어르신들을 <지공선사>라 호칭합니다.

 

"지하철 공짜로 타실 나이가 아닌가요?"

 

"지하철 공짜로 타려면 아직 2년 남았다."

 

"그럼 지금 <국민연금> 탈 나이인데 집에서 손주들과 놀지 무엇하러 싸움터엔 나오셨소?

 

이 관우는 노인과 여자는 죽이지 않소.

내가 참한 <할망구>나 한분 소개시켜 줄 터이니 그냥 들어가시오."

 

"할망구엔 관심 없다.

그냥 싸움이나 한판 붙어보자.

나는 평생을 누구에게도 져본적이 없다."

 

"노인 솜씨 한번 봅시다.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그래 한번 보여주마

아싸라비야 볼리비야...~"

 

"받아라 칼~"

"받았다 창~"

 

"으라차차 봉고차"

"으라차차 렉카차"

 

"아싸 가오리~"

"아싸 고등어~"

 

두 장수는 100 여합을싸우지만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101합 째....

관우의 청룡언윌도를 피하던 황충이 그만 말에서 미끄러지며 땅바닥에 나뒹굴고 맙니다.

 

"운장...내가 졌다.

어서 목을 베라."

 

"황장군.......

 

나는 노인과 여자는 죽이지 않는다고 했지않소?

이번엔 황장군 말 때문에 미끄러진 것이니 가서 말을 바꿔 타고 나오시오.

 

나도 잠시 쉬면서 참한 할망구가 있는지 알아보고 오겠소."

 

등을 보이며 돌아서는 관우를 바리보며 황충이 중얼거립니다.

 

"과연 영웅답다.

운장은 영웅이야."

 

황충이 성안으로 들어오자

태수 한현이 손수 이마의 땀을 닦아즙니다.

 

"황장군....오늘 수고 많으셨소.

장군 같은 분이 어찌 저런 중고말을 타고 다니시오?

내일은 내 청종마를 내줄테니 타고 나가 싸우시오."

 

"그리고....

장군은 백발백중의 활 솜씨를 기지고 있는데 왜 활을 안쓰는거요?

내일은 활을 써서 관우를 거꾸러트리시요."

 

자 ....

다음날 또다시 관우와 황충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승부는 어떻게 될까요?

내일 계속 됩니다.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145-형주쟁탈전 10  (0) 2017.11.28
삼국지-144-형주쟁탈전9  (0) 2017.11.27
삼국지-142-형주쟁탈전7  (0) 2017.11.25
삼국지-141-형주쟁탈전6  (0) 2017.11.24
삼국지-140-형주쟁탈전5  (0) 2017.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