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사자성어는 '旁岐曲逕(방기곡경)' 뽑혀 ...
2009 한국사회의 모습을 비유한 사자성어로 '旁岐曲逕(방기곡경)'이선정 되었다.
교수신문은 8~10일 전국대학 교수 및 일간지 칼럼리스트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16명 가운데 43%가 '방기곡경'을 뽑았다고 20일 밝혔다.
'방기곡경'은 “곁방, 갈림길기, 굽을곡, 지름길경으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큰 길이 아닌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것으로서 바른길을 좇아 정당하게 일하지 않고 그릇된 수법을 동원하여 억지로 하는 것을 비유할 때 쓰인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 율곡 '이이'선생은 왕도정치의 이상을 다룬 저서 '東湖問答(동호문답)'에서 "제왕이 고식적으로 지내거나 외척과 측근을 지나치게 중시하여복을 구하려 한다면 소인배들이 갖가지 '방기곡경'의 행태를 자행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수신문은 "한국 정치가 바르고 큰 길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반영되었다"고 분석했다.
교수신문 설문조사에서는 옮음을 주장하다가 중도를 얻지 못한다는 뜻의 重剛不中(중강부중), 소모적인 논쟁을 거듭한다는 의미의 甲論乙駁(갑론을박), 숯불을 안고 있으면서 서늘하기를 바란다는 뜻의 抱炭希凉(포탄희량) 도 후보 사자성어로 제시되었다.
한편, 직장인들의 사자성어는 취업포탈 커리어가 직장인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1.6%가 口腹之累(구복지루)를 뽑았다. “먹고 살 걱정”이란 뜻을 볼때 사회가 염려스러웠던 것 같다.
청와대에서는 扶危定傾(부위정경)이라 하여 “위기를 맞아 잘못 됨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뜻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정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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