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무등산과 담양 여행

이찬조 2018. 1. 7. 23:41

무등산과 담양 여행


□ 일시 : 2018.1.5.(금)∼1.6(토)
□ 장소 : 용산역 07:40 KTX→광주송정역 09:22도착(2분 합류)
□ 참석 : 김용민(광주), 배상길(여수), 강화자, 변옥남, 이찬조(서울)
   - 광주송정역 배상길씨 차량으로 이동 09:25 ⟶ 증심사 입구 10:10 김밥집 조식 김밥3줄-김밥5개 주문(배)/컵라면 3개, 막걸리 1병 구입(김)
□ 코스 : 10:30 증심사 주차장-새인봉-중머리재-장불재-입석대-서석대BACK-서석대-장불재-중심사-17:30 증심사 주차장(7:00 소요)
□ 준비물 : 스틱, 아이젠, 따뜻한 물 한병, 간식 및 김밥, 커피, 라면 등
  - 복장은 따뜻하게, 눈이 많음을 참고, 선그라스, 모자, 귀마개, 목도리 등
□ 석식 : 남해장어숯불구이전문(광산구 우산동 062-956-0592) 장어구이(이)    - 원더풀노래방(한시간, 배)
□ 숙소 : 드라마모텔(김)-인근 휴게실(강)-간식(배)
□ 조식 : 전주콩나물국밥집-4인식사(변)
□ 담양관광: 가사문학관, 식영정, 환벽당(광주), 소쇄원, 죽녹원 등.
□ 중식 : 대숲에 물 흐르는 밥집-5인식사(배)-주유비 5만원(강)
□ 상경 : 광주송정역 16:04분 열차 이용 상경


□ 무등산 소개
光州廣域市와 潭陽郡 和順郡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 무진악, 서석산, 입석산이라고도 한다. 산이 높고 커서 견줄만한 상대가 없고, 등급을 매길 수 없다하여 무등산이다. 해발 1186.8m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럼한 모양이다.
頂上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암봉이 있다.
유명한 기암은 규봉암, 입석대, 서석대 등이 있고, 가을은 규봉암 일대의 단풍과 장불재, 백마 능선의 억새가 絶景, 겨울철은 설화와 빙하가 一品이다.
1972년도 도립공원으로 출발하여 40년만인 2012년도에 국립공원(21번) 지정.


- 산행시작 전에 준비물을 챙겨서 김용민 친구의 안내를 통해 무등산의 이름이 세 가지 설이 있다고 한다. 등산로는 돌 하나 흔들림이 없이 안전하게 되어있었으며, 등산로는 중재머리, 장불재까지는 잘되어 있었다. 새인봉은 옥새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중재머리 위쪽은 상당히 쌀쌀한 날씨였다. 점심식사를 위하여 장불재 산장에 들렸는데 한쪽은 바람막이가 튿어져 바람이 그대로 들어오고 입구의 출입문이 없었으며, 장갑을 끼고 식사를 했다.
입석대에 오니 바위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주상절리대로 형성되었는데 지금까지 본 것보다 규모가 월등하여서 놀랐다. 서석대(1110m) 표지석을 돌아 내려오니 여기가 서석대라고 되어 있다. 표지석에서 왼쪽 길로 돌아내려서니 이쪽 길은 눈길이어서 조심해야 했다. 조금 내려서니 군사도로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 장불재까지 와서 우측 길로 접어들어 증심사 쪽으로 향하여 하산했다. 이 길로 오니 새인봉을 잘 볼 수 있었다. 입구에 와서 인증샷을 하고 17:30에 마무리 하였다.


□ 가사문학관(1.6. 09:40): 입장료 2천원(배)
  - 숙소에서 09:00에 출발하여 가사문학관(담양군 남면 가사문학로 877)을 찾았다. 가사(歌辭)란 고려 말부터 3.4조 또는 4.4조 운문으로된 긴 시가형식을 말한다. 이서의 낙지가, 송순의 면앙정가, 정철의 성산별곡, 관동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정식의 축산별곡, 남극엽의 향음주례가, 충효가, 유도관의 경승가, 사미인곡, 남석의 백말가, 초당춘수곡, 사친곡, 원유가, 정해정의 석촌별곡, 농민가, 작자미상의 효자가 등 18곡 전승되고 있으며, 주변은 식영정, 환벽정, 소쇄원, 면앙정 등 호남시단의 주 무대였다.


□ 식영정(息影亭)
  식영정은 명승 57호로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산 75-1로 무등산의 원효계곡에서 창계천으로 흐르다가 광주호로 흘러드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 정자는 1560년(명종15)에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이자 스승인 石川 임억령林億齡(1533∼1592)을 위하여 건립하였고, 그 옆 서하당은 金成遠(1525∼1597)의 노후 휴식지로 같은 해에 건립했으며, 석천 임억령은 담양부사를 그만 두고 정철(1536∼1593)∙고경명∙김성원 등과 이곳에 시단을 열어 정철의 <성산별곡>등을 낳게 했다. 송강 정철은 성산별곡, 식영정 20영(詠) 등 한시와 가사를 마련한 역사 문화가 스며있는 곳이다.

  식영정의 이름은 임억령의 <식영정기>에는 장자의 <외영외적>에 관한 고사로부터 식영정의 이름을 짓게 된 연유를 밝히고 있다. “옛날에 자기 그림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그림자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 쳤는데 빛이 있는 곳에는 항상 따라다니는 그림자가 나무 그늘 아래로 달아나니 없어지는 것을 보고 그늘에 숨던지 빛이 없는 곳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한 고사에서 임억령이 자신의 흔적으로부터 벗어나고픈 소망에서 이런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식영정(息影亭)이란 그림자가 쉬어가는 정자란 의미이다.
석천 임억령, 서하당 김성원, 제봉 고경명, 송강 정철 이 네 사람을 식영정 사선영이라고도 불린다. 사선영은 경치 좋은 20곳을 택하여 1수씩 모두 80수의 식영정 이십영을 지은 것으로 유명한데 이것은 이후에 정철의 <성산별곡>의 밑바탕이 되었다. 


□환벽당:대한민국 명승 제 107호> 광주광역시 충효동 환벽당 일원(環碧堂 一圓)
   
광주광역시 충효동에 있는 환벽당은 사촌 김윤제(沙村 金允悌1501~1572)가 노년에 후학양성을 목적으로 건립한 정자로, 1972년 1월에 광주광역시의 기념물 제1호로 지정되었다가, 2013년 11월에 대한민국 명승 제107호 광주 환벽당 일원으로 승격이 된 별서원림(別墅園林)으로 호남의 대표적인 누정문화(樓亭文化)를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이곳 환벽당에서 김윤제가 교유한 인물로는 송순(宋純), 임억령(林億齡), 김인후(金麟厚), 소세양(蘇世讓), 양산보(梁山甫) 부자, 양응정(梁應鼎), 기대승(奇大升), 김성원(金成遠), 정철(鄭澈), 고경명(高敬命)등과, 삼당시인(三唐詩人)의 한사람인 백광훈(白光勳)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호남사림으로 기묘사화(己卯士禍), 을사사화(乙巳士禍)를 거치면서 시대의식을 함께 했다.
이곳 환벽당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사촌 김윤제가 살았던 충효마을이 있고, 환벽당 앞을 흐르는 증암천 건너에는 송강 정철이 살았던 지실 마을이 있다.
* 별서원림(別墅園林): 사방의 주변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든 정자와 정원.


"한쌍의 늙은 소나무를 낚시터에 세워두고 / 그 아래 배를 띄워 가는데로 놓아 두니 / 강가의 붉은 여귀꽃과 하얀 마름꽃을 어느 사이에 지났관데 / 환벽당 용소에 배 앞이 닿았구나. - 성산별곡중 -"
 
* 조대와 용소에 대한 전설...
환벽당에서 여가를 즐기던 김윤제의 꿈에 용 한마리가 나타나 용소에서 놀기로, 이에 하인에게 일러 알아보라 하니,
하인 돌아와서 어떤 동자가 목욕을 하고 있다 하여 그를 불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의 영특함을 보고 학문을 닦게 하였으니 이가 곧 정철이라, 김윤제는 그의 외손녀와 정철의 결혼을 주선 하게 된다.

↓ 환벽당에는 송시열이 쓴 제액(題額)이 걸려 있다.

 환벽당(環碧堂)의 뜻은 푸르름이 고리를 두르듯 아름답다는 뜻으로, 무등산 자락 광주호 상류 창계천가의 충효동쪽 언덕위에 자리 한 정자로 사촌(沙村) 김윤제(金允悌)가 지었으며, 당호는 신잠(申潛)이 지었다 전하여 진다.


□소쇄원(입장료 2천원: 배상길)

소쇄원은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번지에 소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간 원림이다.
한국 민간원림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어 명승 40호로 지정된 곳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서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게 드러난 문화유산의 보배이다.내원內園의 면적은 1400여 평의 공간에 불과하지만 그 안에 조성된 건축, 조경물은 상징적 체계에서 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공의 조화를 절묘하게 이뤄내며, 곳곳에 조선시대 선비들의 심상이 오롯이 묻어나 있는 공간이다. 물론 외원外園까지 포함하면 수 만평에 이른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대봉대와 광풍각 그리고 제월당이 있으며, 긴 담장이 동쪽에 걸쳐 있고, 북쪽의 산 사면에서 흘러내린 물이 계곡을 이루고 흘러내려와 담장 밑을 통과하여 소쇄원의 중심을 관통한다. “소쇄원”의 주요한 조경 수목은 대나무와 매화, 소나무, 난, 동백, 오동, 배롱, 산사나무, 측백, 치자, 살구, 산수유, 황매화 등이 있으며, 초본류는 석창포와 창포, 맥문동, 꽃무릇, 국화 등이 있다. 조경물로는 너럭바위, 흘러내리는 폭포, 걸상모양의 탑암榻岩과 책상바위 상암床岩, 홈을 판 고목刳木으로 물을 이어가는 두 개의 연못, 上下池가 있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애양단愛陽壇, 계곡을 건너지르는 외나무다리 약작略彴, 경사지에 적절히 단을 쌓아 꽃과 나무를 심고 담장으로 내부공간을 아우르고 감싸는 조화로운 곳이다.
  이러한 공간의 조성은 조선 중종 때의 선비로서 조광조의 제자인 소쇄공 양산보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정확한 조영 시기는 1530년대에 시작하여 그의 자식과 손자 대에 이르러 완성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스승이 기묘사화(1519년)로 사사賜死되자 현세적인 꿈을 접고 은둔하여 처사處士로서의 삶을 산 것이다. 이후 정유재란으로 건물이 불에 타기도 했지만 후손들에 의하여 다시 복원, 중수되어 현재까지 15대에 걸쳐 후손들이 잘 가꾸어 나가고 있는 조선 최고의 민간정원이라 할 수 있다.


□죽녹원: 입장료 3000원

죽녹원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길 119에 자라잡고 있고, 2003년 5월에 개장하여 약 31만㎡의 공간에 울창한 대나무 숲과 가사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자문화 등을 볼 수 있는 시가문화촌으로 조성되어 있다.
죽녹원은 전망대, 쉼터, 정자, 다양한 조형물을 비롯 영화·CF촬영지와 다양한 생태문화관광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서는 죽녹원의 산책길이 한시간 반정도 돌아야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거리이고, 우리 일행은 점심을 먹고 강가의 둑에 위치한 관방제림을 돌아 조각공원 등을 둘러보고 광주송정역에서 상경한다.

결론 갑작스럽게 만든 프로그램에 동참해 주시고 이틀 동안 무등산과 담양의 문화유적을 돌아보며 가이드를 해준 용민 교수님의 동서양을 넘나드는 폭넓은 설명에 무한 감사를 드리면서 또한 이틀 동안 운전으로 인도해준 상길 회장님의 깊은 배려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리며 마무리 한다. 존경하는 친구님들 먼길 멀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었고, 부족한 성의에도 전적으로 밀어 주어 마음에 부담없이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소망하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건강하세요.


20180107. 이찬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