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277 - 조비의 침략을 물리친 공명

이찬조 2018. 4. 9. 11:38

0277-[박종수 삼국지]조비의 침략을 물리친 공명

 

그런데 촉에서는 오늘도 황제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습니다.

"야....잘한다....내 귀뚜라미.....

먼저 물어 뜯어라....

야....이겨라...이겨라..."

 

황제가 한창 컴퓨터 게임에 몰두해 있는데...

한 신하가 숨이 끊어질 듯 헐떡이며 뛰어 들어옵니다.

 

"펴....폐하...폐하....

크...큰일 났습니다."

 

"뭔데 이렇게 시끄럽게 구느냐?

지금 한창 내 귀뚜라미가 이기고 있는데..."

 

"폐하...위나라 조비가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지금 여러 방면에서 군사들이 몰려오는데....

어림 잡아 다섯 갈래로 쳐 들어오는 것 같고...

그 숫자는 50만 명이 넘는다 하옵니다."

 

"뭐...뭐라고....위나라 군대가 쳐들어 왔다고?

스....승...상....

우리 아부지 승상은 어디 계시느냐?

빨리 승상을 모셔 와라."

 

"폐하....공명 승상은 요즘 며칠 간...

승상부에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뭐라고?

나라가 위급한데 승상 아부지가 출근을 안 한다고?"

 

"예....공명승상께서는 요즘 두문불출이십니다.

몸이 아파 자택에 누워 계신답니다."

 

"전쟁 중에 <재택근무>를 한다고?

그게 말이 되느냐?"

 

이때 신하들이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수근거리기 시작합니다.

 

"승상이 위나라 침공을 막아낼 뾰족한 방법이 없어서...

병을 핑계대고 나오지 않는거 아냐?"

 

"그럼 이번 침략을 속절없이 당해야 한단 말이야?

큰일 이구나...."

(수근 수근.......수근 수근....)

 

급기야 황제가 울음을 터트립니다.

앙...앙...앙..앙...

"이제 어떻게 하면 좋아?"

앙...앙...앙...앙...

 

"폐하....울음을 그치시고...

직접 승상의 자택으로 가보시죠."

 

"그래 알았다.

빨리 승상 아부지 집으로 가보자.

차량을 대기 시켜라."

 

겁에 질린 황제 유선이 공명의 집으로 달려갑니다.

 

이때....공명은 ....

아프기는 커녕...

연못에서 물고기들을 구경하고 앉아 있습니다.

 

"승상 아부지....."

 

"아니...폐하.....

어인 일로 여기까지 납시었는지요?"

 

"승상께서는 그걸 몰라서 물어요?

지금 조비가 전쟁을 일으켜 ....

사방에서 쳐들어 온다는데...

 

승상은 한가롭게 물고기 구경만 하고 있어요?

난 무서워 죽겠는데 이제 어쩌면 좋아요?"

앙.....앙...앙...앙...

 

"아...폐하께서 그 일로 여기까지 오셨군요.

우선 울음을 그치시죠.

 

그런 일에 걱정 하실 게 뭐 있습니까?

아무 걱정 마십시오."

 

"그럼 승상 아부지께서는....

무슨 해결 방법이라도 있다는거에요?"

 

“아무 걱정 마십시오.

조비가 각 군사 10만 명씩을....

다섯 갈래로 나누어 침략한다는 보고는 이미 받았습니다.

 

그 중 네 군데는 신이 이미 물리쳐 버렸습니다.

외곽에 있는 군사를 움직인지라 폐하께서 잘 모르셨을 뿐입니다.

 

그리고 군사 작전은 특히 비밀유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가 승상부에서 일을 처리한 것입니다."

 

"그랬군요

승상 아부지 최고다.

난 그런줄도 모르고 얼마나 무서웠다고요."

 

"폐하...네 곳은 해결 되었고...

아직 한곳만 해결 하지 못했습니다.

 

공명이 벌써 해결했군요.

도대체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그리고 해결 못한 한 곳은 무슨 사정이 있는 걸까요?

내일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