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76-[박종수 삼국지] 조비의 침략 계획
유비의 죽음은 위나라 황제 조비에게도 전해졌습니다.
"폐하...촉국 황제 유비가 세상을 떴다 합니다."
"뭐라고? 중달....
유비가 죽었단 말이요?
큰일이군요....."
"폐하....적국의 황제가 죽었는데....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신지요?"
"유비는 <소설 삼국지>의 주인공이 아니오?
그런데....그 주인공이 죽었으니....
삼국지 이야기도 끝이 아니겠소?
그렇게 되면 우리도 소설 속에서 모두 사라지게 될 텐데...
이것이 큰 걱정거리 아니오?"
"폐하...너무 심려 마십시오.
아직 <공명>이 살아있고....
또 소신 <사마 중달>이 살아있으니....
당분간 이야기는 지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이구료.
그럼 촉의 황제가 죽었다는데 우린 어찌하면 좋겠소?"
"폐하....유비가 죽고....
그 아들 유선이 2대 황제가 되었는데...
유선은 그 아비에 비하여 카리스마가 훨씬 떨어진다 합니다.
황제라는 자가 국사는 돌보지 않고...
컴퓨터 게임에만 몰두한다고 합니다."
"황제가 컴푸터 게임에 몰두해요?
무슨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도 있다는 거요?"
"예...귀뚜라미들이 나와서 싸우는 게임인데....
유선은 종일 그 게임에만 빠져있다 합니다."
"그럼..... 촉은 주인이 없는 셈이군요.
이번 기회에 촉을 한번 건드려볼까요?
무슨 좋은 아이디어라도 있으면 말해보시오."
이때 모사 가후가 나섭니다.
"폐하...쉽게 군사를 출병시켜서는 안됩니다.
지금 촉의 실권자는 제갈공명입니다.
공명이 있는 한....
촉을 우습게보다는 큰일 납니다.
유비는 죽기전에....
유언 하기를....
<내 아들 유선이 황제의 자질이 없다고 판단되면...
공명 ....그대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시오.>
이렇게 파격적인 유언을 했다합니다.
그러나 공명은 침대 모서리에 이마를 찧으며..
<폐하....소신은 변함없이 충성할 것입니다.>
하며 강력 부인했다합니다."
"그게 바로 유비의 반어법이요.
즉 <공명 당신은 머리가 좋으나...
내 아들은 머리가 부족하다.
그러나 내 아들은 건들지 마라>...
이런 뜻이요.."
"만약 공명이 강하게 부인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긍정의 의사표시를 했다면...
유비는 자기가 죽기 전에 공명을 제거 했을거요."
"폐하....과연 영명하십니다
신 사마의.....
말씀을 듣던 중 좋은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중달....말씀 해보시오."
"공명의 능력을 시험해볼 겸 촉을 한번 치시죠.
한꺼번에 대군을 일으킬게 아니라...
군대를 다섯 방면으로 나누어 치는 겁니다.
즉 촉으로 통하는 5로를 택하여....
제1로는
요동의 선비 국왕 가비능에게 명하여 10만의 군대로
서평관을 치게 하는 것입니다.
제2로는
남만 왕 맹획에게 명하여 10만의 군사로
익주를 치게하는 것입니다.
제3로는
오나라 손권에게 명하여 10만의 군사로
양천을 치게하는 것입니다.
제4로는
촉에서 투항한 맹달에게 명하여 10만의 군사로
한중을 치게 하십시오.
제5로는
대장군 조진에게 명하여 10만의 군사로
양평관을 치게 하십시오.
이렇게 다섯 갈래로 나누어 총 50만 대군이 출병하면...
제갈량이 <슈퍼 컴퓨터>보다 더 좋은 머리를 가졌다한들
당해 낼 수 있겠습니까?"
"오케이....오케이....
굳 아이디어요.
중달 ....
그대가 전략으론 공명보다 한수 위 일거 같소.
당장 시행합시다."
"폐하....과찬이십니다."
자아....위나라 조비가 50만 대군을 다섯 방면으로 나누어
촉을 치려합니다.
황제 유선이 잘 막아낼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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