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81-[박종수 삼국지] 전장에 친히 나선 조비
손권은 즉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합니다.
"조비가 선전포고를 해왔소.
크고 작은 배 3,000여척에 군사는 약 30만명을 동원했다하오.
이럴땐 육손을 불러야 하지 않겠소?"
"전하....
육손은 지금 형주를 지키고 있으니 그를 불러서는 안됩니다.
수전은 우리 오나라가 강합니다.
또 우린 촉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으니....
이럴 때 촉국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먼저 공명에게 사신을 보내 한중으로 군사를 보내라 부탁하십시오
촉의 군사가 한중으로 나오면.......
위나라 30만 군사도 둘로 나누어 대비할것 입니다
그때 제가 나가서 나머지 배들을 모조리 수장시켜 버리겠습니다."
"오...<서성>....좋소...
그대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병권을 맡기니 나가서 조비의 침략을 막아내시오."
"예...전하...걱정 마십시오.
제가 <서성>거리기만 해도 적들은 겁을 먹을것입니다."
"자아....용감한 오나라 군사들이여.
우리가 저 북방의 침략자들을 물리치자.
적의 배를 한척이라도 우리 땅에 상륙시켜서는 안된다."
"우리에겐 주변에 널려있는게 갈대다
갈대를 묶어 허수아비를 만들어라.
허수아비에 푸른옷을 입히고 ...
깃발을 꽂아주어라.
그 허수아비를 해안선을 따라 줄줄이 세운다.
멀리서 보면 엄청나게 많은 경계병으로 보여......
적들이 함부로 상륙하지 못할것이다."
"다음 손소....
그대는 전함 100척을 끌고나가 적을 유인하라.
장강의 날씨는 변덕스러워 가끔 모진 광풍이 불때가 있다.
그때는 수전에 약한 저 맥주병들이 배멀미에 시달리고 혼란스러워 할것이다.
그때 공격하는 척 하다 배를 돌려 갈대밭으로 유인하라..."
"알겠습니다... 장군...."
한편....용주에 승선하여 전쟁을 지휘하는 위나라 황제 조비는...
강건너 오나라를 바라보다 깜짝 놀랍니다.
"저 강변 수백리에 걸쳐 창칼을 든 수비병들이 줄지어 포진해있구나.
함부로 상륙하지 말라."
이때 작은 배 한척이 다가오더니 급보를 전합니다.
"폐하....
촉국의 제갈공명이 군사를 일으켰습니다.
공명의 명을 받은 조자룡이 10만 군사를 이끌고 양평관으로 나와 장안을 치려합니다."
"뭐....뭐...뭐라고....
자룡이 장안을 치려한다고?
크...큰일이다.
촉과 오가 군사동맹을 맺더니 이것들이 한 세트로 움직이는구나.
빨리 군사를 절반으로 나누어 장안으로 보내라.
장안이 함락되면 큰일난다."
결국 조비는 서성의 계략데로 군사를 분산 시키고 마는군요.
며칠 후....
모진 광풍이 불어오자 배가 몹시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우.....우엑.....
이거 황제 체면이 말이 아니구나.
이거 배를 처음 타보는데 왜 이렇게 흔들거리느냐?"
"폐하....뱃전을 단단히 붙잡으십시오.
폐하....저기 100여척의 배가 다가옵니다."
"적의 배가 나타났습니다.
빨리 안으로 피하십시오.
화살이 날아 옵니다."
"알겠소. 빨리 적선을 물리치시오.
짐은 안으로 들어가겠소."
"예 폐하.....
장병들은 들어라...
오나라 배의 기습이다.
몇척 안되니 겁먹지 말고 침몰 시켜라."
활을 쏘고....북을.울려라....
"와아....둥...둥...둥...둥..."
"장군.....
적선이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빨리 추격하라....활을 쏘아라....
놓치지 마라...."
위나라 가 그 위용을 자랑하는 <용주>를 선두로...
오나라 배를 30리 가량 추격합니다.
그런데...도주하던 오나라 배가....
갑자기 갈대밭 속으로 모습을 감춥니다.
"장군....갈대가 우거져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뭔가 계략에 빠진듯 합니다.
빨리 빠져 나갑시다."
"그렇구나....뭔가 이상하다....
배를 돌려 이곳을 빠져나가자.“
자아 황제 조비가 친히 전쟁을 지휘하러 나왔지만 상황이 만만치 않군요,
전쟁은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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