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310 - 강유를 얻으려는 공명

이찬조 2018. 5. 12. 18:37

0310-[박종수 삼국지] 강유를 얻으려는 공명

 

겁에 질린 하후무가 어쩔 줄 모르고 우왕좌왕 하다가

왕평에게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승상....대도독 하후무를 잡았습니다.”

 

공명 앞에 무릎 꿇린 하후무에게 공명이 묻습니다.

"위나라 부마라는 자가 행색이 초라하구나.

네가 어떻게 포로가 됐는지 알고나 있느냐?"

 

"모르겠습니다.

아군인 최량 태수가 도와주러 왔길래 문을 열어 주었더니 갑자기 서문을 공격하였소.

그 자기 배신할 줄 몰랐소"

 

"하하....최량이 배신한게 아니다.

최량은 성을 빼앗기고 우리에게 포로가 되었다.

 

왕평장군이 최량과 그 부하들의 옷을 빌려입고...

최태수의 깃발을 들고 이곳에 진입한 것이다.

 

넌 그것도 모르고 성문을 활짝 열어줬으니...

참으로 한심하구나"

 

"승상...승상의 계책은 귀신도 예측하기 어렵다더니....

헛소문이 아니었군요.

그러나 한번만 살려주시오.

 

승상은 적장일지라도 함부로 죽이지 않고 인재를 아낀다는 말을 들었소.

 

이번에도 자비를 베풀어 주시오.

제가 죽으면 청하공주가 슬퍼합니다."

 

"참 한심한 자로구나.

저 하후무는 죽일 가치도 없는 인간이다.

옥에 가두어 두어라.

명색 부마이며 장수이니 독방에 가두어 두어라."

 

"다음 목표는 천수성이다.

천수성의 성주는 누구냐?"

 

"마준(馬遵)이라 하는 사람입니다.“

마준에게는 강유(姜維)라는 젊은 장수가 있는데...

무술과 지략이 뛰어난 인재라 합니다."

 

"알겠다....

천수성으로 진격한다."

 

군사를 몰아 천수성에 도착한 공명은 공격을 시작합니다.

 

"조자룡 장군이 선봉에 서서 천수성을 함락시키시오."

 

"예....승상...."

 

조자룡이 공격을 시작하자....

젊은 장수 한사람이 군사를 몰고 나와 자룡을 가로 막습니다.

 

"조장군......

장군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소이다.

소장은 강유라고 합니다.

오늘 장군님께 한수 배워보겠습니다."

 

"강유?

처음 보는 젊은 장수구나.

요즘 젊은이들은 버릇이 없던데....

그대는 예의를 아는구나.

 

한수 가르쳐 주겠다.

덤벼보아라...."

 

"예...장군 한수 배워보겠습니다."

야합....

 

"강유...제법이구나."

여헙....

 

두 장수가 수십 합을 주고 받으며 싸우다....

헉...헉...헉...헉....

"조장군님....목이 마르니 물 한잔만 마시고 다시 싸워보시죠."

 

(젊은 장수가 무술솜씨가 대단하구나.

죽이기엔 아까운 인재다.)

 

"좋다...강유....

물을 한잔씩 마시고 다시 싸우자."

 

조자룡이 본진으로 돌아오자....

공명이 손수 자룡의 땀을 닦아주며....

 

"장군...수고 많았소.

방금 싸운 장수 이름이 무엇이오?"

 

"승상...그가 바로 강유입니다.

무술 실력이 대단한 자입니다.

 

제가 평생 전장을 누비며 여러 장수들과 싸워봤지만...

저렇게 무예가 뛰어난 장수는 처음 봅니다.

죽이기엔 아까운 인물입니다."

 

"그렇군요.....정말 대단한 장수요.

잠깐 휴전하며 저 장수를 얻을 묘책을 생각해 봅시다.

징을 쳐서 군사들을 불러들여라....

 

징징징징....

(전쟁 시에는 북소리에 전진하고 징소리에 퇴각합니다)

 

"여러 장수들 오늘 수고 많았소.

오늘 보니 <강유>라는 장수의 무술 솜씨가 대단하오.

불패의 장수 조자룡과 맞서 수 십합을 견뎌내는 장수는 처음 보았소."

 

"예...승상...강유는 무술도 뛰어나지만...

머리 역시 좋아 지략도 뛰어난 장수라 합니다.

 

그런데 강유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있는데...

효심도 지극한 효자라고 합니다."

 

"좋소 그럼 내가 묘책을 써서 강유를 얻어 보겠소."

공명이 강유에게 Feel이 꽂쳤군요.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