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삼국지 319 -요충지 가정의 쟁취

이찬조 2018. 5. 21. 23:02

0319-[박종수 삼국지] 전쟁의 승패가 달린 가정(街亭)의 수비

 

 

이렇게 한참 희희낙락거리며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령이 뛰어와 보고합니다.

 

“뽀...보고요.

평서 대장군 사마의께서 30리 밖에 도착하셨답니다.

 

태수님과 긴급히 의논 할 일이 있다고 영접하러 나오시랍니다.“

 

(평서 대장군 사마 중달이?

그가 갑자기 왠 일일까?

 

공명을 사로 잡을 내 계책을 사마 중달이 눈치 채서는 안된다.

 

자칫 하면 큰 공을 그에게 빼앗길지도 몰라.

아무튼 대장군이 내 영토까지 왔으니 마중은 나가 봐야지.)

 

맹달은 근위병 500을 데리고 30리 밖으로 마중 나갑니다.

 

“신성 태수 맹달이 평서대장군께 인사 올립니다.”

맹달이 사마중달에게 인사하자....

 

“저 역적 맹달을 잡아라.”

갑자기 사마의가 소리칩니다.

 

신호와 함께 매복해있던 군사들이 뛰어나와 맹달을 사로잡았습니다.

“맹달! 왜 모반을 꾀 하였느냐?“

 

“중달....모반이라니?

나는 위국에 충성을 다하는 충신이다.

무슨 근거로 나를 모반하였다 하느냐?

 

“여기 공명이 너에게 보낸 밀서가 있다.

이것을 보고도 모르겠느냐?

 

“대장군.. 그건 공명을 사로잡기 위한 내 계책이다.”

 

“닥쳐라. 맹달!

네 말은 믿을 수 없다.

 

넌 처음엔

유장을 섬기다...

다음엔 유비를 섬겼고...

또다시 조비를 섬기다....

다시 유씨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잔꾀를 부리는줄 모를 줄아느냐?

저자를 끌어내 참수하라.“

 

공명을 계책으로 잡으려던 맹달은 사마 중달의 손에 목이 달아났습니다.

 

박쥐같은 인간 맹달을

공명은 손에 피한방울 묻히지 않고 중달의 손을 빌려 제거한 것입니다.

 

내가 그를 믿고 장안을 공격했다면

그는 낙양을 치는 척 하다 갑자기 방향을 돌려 내 뒷통수를 쳤을 것이다.

그런 2중 인격자는 일찍 제거해야해.

 

이렇게 생각하여 맹달에게 보내는 밀서 2통을 작성하여 두 갈래의 길로 보냈던 것입니다.

 

맹달을 참수한 후 사마의는 골똘히 생각합니다.

“내가 공명에게 속은 것은 아닐까?

맹달의 계책이 거짓이 아니었다면 쉽게 공명을 잡을 수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나는 출전도 하기전에 공명에게 당하였구나)

 

맹달을 제거 후 장안으로 간 사마 중달은 황제에게 그 간의 경과를 보고합니다.

 

“폐하. 제가 배신자 맹달의 목을 벴습니다.

그는 공명과 짜고 폐하를 양쪽에서 공격하려한 역적입니다.“

 

사마의가 제갈량의 계책에 넘어간 줄 모르는 황제는

중달의 보고를 받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뻐합니다.

 

“사마 대장군이 아니면 큰일날 뻔 했소.

이제부터 장군이 저 파죽지세의 공명을 막아주시오.“

 

“예...폐하....조금도 심려하지 마십시오.”

황제에게 인사를 마친 사마의는 20만 군사를 정비하여

공명이 치고 들어올 예상로에 영채를 짓습니다.

 

“장수들은 이 지도를 눈여겨 보시오.

공명이 장안을 치기위해서는 반드시 이곳 가정(街亭)을 통과해야 하오.

 

따라서 이번 전쟁은 가정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에 따라 그 성패가 달려있소.

 

우린 빨리 가정(街亭)으로 가서 선점해야 합니다."

이렇게 논의 하고 있을 때....

 

한편 그 시간 공명도 참모들과 작전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각 장수들은 들으시오.

사마 중달은 하후무나 조진과는 격이 다른 사람이오.

그는 병법에 능할 뿐 아니라 지리와 천문에도 밝은 사람이오.

 

그리고 여기 지도를 보시오.

우리가 중원을 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곳 가정(街亭)을 선점해야 하오.

 

이곳을 뺏기면 북벌은 실패할 뿐 아니라 우리군 전체가 위험에 빠지게 되오.

누가 가서 이곳 가정(街亭)을 점령하겠소?

 

이때 마속이 나섭니다.

“승상...저를 보내주십시오.

제가 가서 가정(街亭)을 점령하고 그곳을 지켜내겠습니다.“

 

마속(馬謖)

서기 190년 양양군 의성현에서 태어났고 자는 유상(幼常)입니다.

 

촉한의 시중이었던 백미(白眉)로 유명한 마량의 5형제 중 막내동생입니다.

 

제갈량은 마속의 재능을 인정하여 늘 가까이 두고 아들처럼 예뻐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비는 살아 생전에

“마속은 말이 앞서는 가벼운 인물입니다.

절대 중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렇게 공명에게 타일렀습니다.

 

그런 마속에게 전쟁의 승패를 가를 <가정의 수비>를 맡기게 될까요?

이야기는 내일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