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018ㅡ조조의 동탁 암살 계획
평소 동탁에게 신임을 얻어 그의 침실까지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한 조조가 품속에 칠보검을 숨기고 동탁이 있는 승상부에 들어갔습니다.
조조가 승상부로 들어가 보니 동탁의 경호를 담당하던 여포가 말을 끌고 외출하고 동탁 혼자만 등을 돌린 채 누워있습니다.
이에 조조가 반색을 하며 "기회가 왔다. 지금 찔러죽이자" 이렇게 생각하고 급히 칠보검을 꺼내 동탁을 찌르려 합니다.
그런데 거울을 통해 칼을 뽑아 든 조조의 모습을 발견한 동탁이 놀라 묻습니다. “조조야 지금 무얼 하고 있느냐?”
이에 깜짝 놀란 조조가 황망 중에도 얼른 꾀를 내어 곧바로 칼을 받쳐 들고 꿇어앉았죠.
얼굴 가득히 미소를 지으며...
"헤..헤..헤..헤...승상...
이 칼이 워낙 귀한 보검이라서 승상께 바치려고 가져온 것입니다."
"보검을 내게 선물한다고? 이리 다오.
한번 보자....음 보검은 보검이군.
좋은 칼이다."
동탁이 칠보검을 살펴보고 있는데 때맞추어 여포가 말을 끌고 들어옵니다.
"봉선(여포의 자)아 조조가 보검을 내게 선물했으니 그 말을 답례품으로 주어라."
"예...아버님"
말을 끌고 돌아온 여포에게 동탁은 조조를 칭찬하며, 상으로 말 한 필을 내렸지요.
"승상...아주 훌륭한 말이군요.
한번 타볼까요?"
"오냐 오냐....네게 선물한 말이니 타보거라."
조조는 등에선 식은땀이 흐르지만....
일부러 침착하게 천천히 말을 타고 뚜벅뚜벅 승상부를 나섭니다.
그리고 문을 나서자마자 바람같이 도망치기 시작하죠.
"이랴...살았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자. 이랴...이랴...말아 날 살려라."
조조가 말을 시승하러 나간 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자.....
동탁과 여포가 조조의 행동에 대해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상하다.
조조 저놈의 행동이 아무래도 수상해."
"아버님...아무래도 속은 거 같은데요.
글쎄다..."
이때 동탁의 모사 이유가 들어옵니다.
"승상...방금 조조가 황급히 나가던데 무슨 일인지요?"
"음 조조가 이 칼을 선물하더구나.
그래서 답례로 말을 줬더니 타고 나가서 돌아오지 않는구나."
"승상...승상께서 속았습니다.
조조는 승상을 암살하려다 실패한 것입니다."
"뭐...뭣이? 그렇구나.
나도 어쩐지 이상하다 생각했다.
빨리 비상경계를 하달하고...
전국에 공개수배하여 조조를 검거하라."
조조가 중모현을 통과하는데...
미리 매복해있던 군졸들이 튀어나옵니다.
"조조...서라...너를 긴급체포한다."
"영장은 있나? "
"긴급체포라서 없다. "
"네 진술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다."
포승줄에 꽁꽁 묶인 조조는 하늘을 우러러 탄식합니다.
"아...여기에서 조조의 운명이 끝나는가?
분하구나."
"동탁에게 연행되면...사지가 찢겨 죽을텐데.
두렵구나.
남자가 태어나서 큰 뜻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비참하게 죽다니."
"이제는 어떻게 해야하나?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라도 해보자.
혹시 기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조조는 무릎을 꿇고 앉아 간절히 기도를 시작합니다.
"주여...주여...긍휼히 여겨주시옵소서.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제가 주색잡기에 빠졌던 지난 과거를 모두 회개하옵니다.
이제 제가 죽게 되었사오니....제 목숨을 구해주시옵소서.
제 기도에 응답해주실 줄 믿사오며 ....
이 모든 말씀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간절히 기도드리옵니다. 아멘."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는 예수께서 조조의 기도를 듣고 깜짝 놀라십니다.
"아...아니....고대 중국에 벌써 기독교가 전파되었단 말이냐?
조조라고? 음 사기꾼처럼 생겼고....
약간 간사하게 생겼다만 기도를 했으니 응답해주마."
하나님의 기도 응답은 어떻게 나타날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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