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047ㅡ이각과 곽사의 난 종료

이찬조 2020. 1. 31. 09:03

삼국지 047ㅡ이각과 곽사의 난 종료.

 

"내가 이각의 목을 벨테니...

오습 자네가 곽사의 목을 베게.

그리고 이각과 곽사의 식솔들을 모조리 잡아 묶어 황제에게 투항하세.

그러면 자네와 나는 큰 상을 받고 벼슬도 받을 수 있네

그 길만이 우리가 살길이야."

"단애...좋은 생각이야.

나도 진즉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네."

며칠 후....

칠흑 같이 어두운 밤....

이각이 자는 산채에는 단애와 그 부하들이...

곽사가 자는 산채에는 오습과 그 부하들이 소리 없이 스며들었습니다.

"누...누구냐?"

"대사마...용서하십시오.

단애가 장군의 목을 얻으러 왔습니다."

"이..이놈이 배신을 하다니....

쉬익...퍽...으윽...."

또 한편 곽사의 산채에서도...

"누...누구냐?"

"대장군...오습입니다.

장군의 목을 가져가니 용서하십시오."

"이..이놈이...감히...나에게...

쉬익...퍽...으윽....."

이때가 건안 3년 서기로는 198년의 일입니다.

당시 황제는 조조의 건의에 따라 수도를 허도로 옮긴 후였고 조조가 실권을 쥐고 있었죠.

"뭐라고?

단애가 이각의 목을 베고 그 식솔들 200명을 호송해왔다고?

어서 들라해라."

"장군...그 뿐아니라 오습은 곽사의 목을 베고 그 식솔들을 호송해왔습니다."

"잘됐구나.

이로서 이각과 곽사의 난은 평정되었구나."

"이각과 곽사의 식솔들을 모조리 참수하라.

그리고 그 수급은 성루에 효시하여 백성들이 보도록 하여라."

"그리고 지금부터 군사들을 장안으로 보내

이각과 곽사의 일가 친족 3족을 모조리 잡아들여 멸하도록 하라.

이번에 공을 세운 단애와 오습은 각각 안남장군에 봉하도록 천자께 상소문을 올려라."

이로서 이각과 곽사의 난은 서기 192년 동탁의 죽음과 함께 시작되어 투톱 처제로 국가 최고의 실권자가 되어 몇 년간 세상을 어지럽히다....

다시 산적으로 몰락하죠.

서기 198년 두 사람이 죽음으로서 그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황제의 입장에서는 두 마리의 늑대를 쫓아내기 위해 조조를 불러들였습니다.

그런데 조조의 입성을 보고 양봉과 한섬이 다음과 같이 개탄하죠.

두 마리 늑대를 몰아내기 위해 결국 호랑이를 불러들였구나.

저 조조는 지략도 있고...정치적 식견도 뛰어난 사람이다.

앞으로의 일이 참으로 걱정이다.

정말 조조는 황제가 감당 못할 호랑이 일까요?

그 예언이 맞는지는 삼국지를 끝까지 읽어봐야 알 수 있죠.

조조는 황제를 뵙고 아룁니다.

"폐하...이곳 낙양은 불타 무너지고...

황폐하여 보수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허창은 물자가 풍부하고 돈과 양식도 풍족한 곳입니다.

감히 청하건데 허창으로 천도하시지요."

헌제는 감히 조조의 건의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죠.

이젠 여러 신하들도 조조의 위세가 두려워 이의를 달지 못합니다.

서기 196년 조조의 건의에 따라 수도를 허창으로 옮기고 명칭을 <허도>로 변경하였습니다.

허도로 천도를 끝낸 조조는 유비를 제거할 묘책을 짜내기 시작합니다.

유비를 제거해야 한다.

누가 좋은 의견이 없는가?

이때 모사 순욱이 나서죠.

"제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자아...유비를 제거하기 위해 조조의 모사 순욱은 어떤 묘책을 내 놓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