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삼국지 048ㅡ조조의 유비 제거 계획.

이찬조 2020. 2. 1. 11:08

삼국지 048ㅡ조조의 유비 제거 계획.

 

순욱이 유비를 제거할 묘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서주에는 두 마리의 호랑이가 있습니다.

서주성의 유비와, 소패성의 여포가 모두 호랑이지요.

이 호랑이 두 마리를 서로 싸움 붙이는 겁니다.

지금 유비는 서주성의 태수가 되었으나,

아직 천자의 정식 조서를 받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천자께서 유비에게 조서를 내려 서주목으로 임명하시고....

비밀리에 편지 한통을 더 주어 여포를 죽이라 하십시오.

일이 성사되면 우린 힘들이지 않고 역적 여포를 제거하는 것이고...

일이 실패하면 화가 난 여포가 유비를 죽일 것입니다."

"순욱...굳 아이디어다.

역시 자넨 나의 장자방이야.

당장 실천하자."

며칠 후....유비에게 천자의 조서가 내려옵니다.

{천자가 하늘의 뜻을 받아 전하노라.

유비를 서주목에 임명한다.

백성을 잘 보살피고 다스리라.}

유비는 꿇어 앉아 조서를 받들죠.

그런데...사신이 슬쩍 편지 한통을 유비에게 건네줍니다.

몰래 펼쳐보니...

{서주목 유비는 여포를 제거하라}

유비는 황제의 편지를 보고 직감하기를...

이것은 황제의 뜻이 아니다.

조조의 장난이 분명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관우 장비에게만 이 사실을 알려줍니다.

다음 날 여포가 유비의 정식 임명을 축하하러 왔지요.

현덕(유비의 자).....정식 태수로 임명되심을 축하합니다.

봉선(여포의 자)...감사합니다.

이렇게 화기애매(?)하고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는데....

유비의 뒤에 서있던 장비가 여포를 보자말자..

대뜸 장팔사모를 빼어들더니...

"여포....이 후레자식...잘 만났다.

넌 무조건 내손에 죽어라."

하고 덤벼드니 유비가 氣怯(긱겁)하여...

"셋째야...이게 무슨 짓이냐?

무기를 거두지 못할까?"

"여포도 크게 놀라....

익덕(장비의 자)은 왜 나를 죽이려하나?"

"이유를 알려주마...

조조가 ....

너는 인간 말종이니 우리 형님께 너를 잡아 죽이라고 했다.

빨리 죽어라."

"셋째 이놈 무례하다.

썩 물러가라."

"예...형님이 물러가라면 물러가겠습니다."

씩...씩(장비의 분이 안풀린 숨소리)

유비는 비밀 편지를 보여주며 여포에게 사과합니다.

"이건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싸우기를 바라는 조조의 수작이오.

여장군은 걱정 마시오.

난 이런 의리 없는 일은 하지 않소."

여포는 유비에게 절을 올리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두 사람은 늦은 시간까지 폭탄주를 마시고 헤어졌죠.

사신이 조조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자...

조조가 아쉬운 한숨을 쉬며 개탄합니다.

두 마리 호랑이의 싸움을 붙이지 못했구나.

실패다.

그러자 순욱이 웃으며...

"계책 하나가 실패했다고 염려하실

것 없습니다.

제게 다른 계책이 또 있습니다."

"무슨 계책인가?"

"이번엔 호랑이를 몰아 이리를 잡아먹게 하는 계책입니다."

내일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