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0 주차하고 곧장 공주봉으로 오른다. 거리는 1.6 km인데 급경사이다. 800m 쯤가면 첫 이정표가 나오는데 등날이라 바람도 불어주고 급경사는 거의 오른 편이다. 단풍은 거의 지고 어린 나무의 단풍만 남아 있다. 잠시 쉬어간다. 쉬고나니 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헬기장을 지나 아랬쪽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그리고 조금 더가니 자재암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친다. 공주봉이 200m거리였다. 오르는데 사격훈련을 하는지 총소리가 들려온다. 공주봉에서 등산객을 처음 만났다. 다시 1.4km를 가면 의상대에 이르는데 ᆢ의상대 바로 아랫쪽에서 두 젊은 여성을 만났는데ᆢ 몹시 힘들어 한다. 계단이 너무 힘들다면서ᆢ 그들을보내고 의상대에 올라 간식을 먹고, 나한봉쪽에 한 여성이 매우 힘들게 산행하는 모습이 보인다.
의상대는 고도 587m로 소요산의 최고봉이고 건너편 마차산보다 1m가 낮다. 의상대의 유래는 이성계가 불교 이름을 붙여 의상대가 됐다고 가록하고 있었다. 바로 곁에 있는 봉우리는 나한봉이다. 나한봉 역시 불교 이름을 따왔다.
하산 준비를 하고 시간을 보니 14:20이다. 두시간이 소요됐다. 풀코스로 돌기에는 무리겠다 싶어 왔던길로 되돌아 오다가 중간에서 자재암으로. 하산 길을 택하는데 앞서 갔던 여성이 공주봉 쪽으로 갔다가 계단이 싫어 돌아와서 함께. 말동무하며 오는데 나한봉에서 힘들어 하는 분이 친구라며 주차장에서 기다려 함께 가기로 했단다.ᆢ 급경사를 내려오니 다온 줄 알았다가 와이리 머노 하며 힘들어 한다.ᆢ한사람은 백대명산을 탐방 중이라며 다음 주는 칠갑산을 간단다.
내가 나무 지팡이를 구해서 짚고 오니 ᆢ급경사에서 지팡이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 같다.ᆢ발톱이 아프다며 이야기도 잘 한다. 오더길에 구한 지팡이는 주차장 약수터 곁에 반납하고 헤에져 왔다. 김장철이어서 그런지 등산객이 거의 없었다.ᆢ시들어가는 단풍과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의 식물들은 철따라 변화한다.
공주봉에서 하산길 급경사를 데크로 잘 만들어 두어서 좋았다.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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