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1. 일시 : 2011.5.28(토)
2. 장소 : 한라산 (풍림리조트)
3. 참석 : 교무학사협의회 참석자 중 21명
4. 코스 : 성판악 - 사라악휴게소 - 진달래밭대피소 - 백록담 - 용진각 - 삼각봉 - 탐라계곡대피소 - 관음사
○ 서울대학교 교무학사협의회 워크숍을 제주풍림콘도에서 2박3일로 다녀오는데 둘째 날 프로그램이 한라산 등반과 우도로 나뉘어 졌다. 우도 40명, 한라산 26명이 새벽 6시 반에 출발하였다. 산행준비물은 간식으로 올레꿀빵 1, 쵸코렛 1, 밀감 4, 물 2병과 점심으로 김밥도시락 하나이다. 아침식사는 차량으로 이동중 성판악 8km 남기고 도중에 여유공간이 있는곳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혼났다. 비가 올 확률이 20%였는데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 같은 날씨다. 성판악에 도착하여 한라산팀 26명 동행 흔적을 남기고 08:00 성판악을 출발하였다. 비가 오면서 날씨가 차갑다. 많은 비가 아니어서 그냥 오르는 분, 비옷을 입고 가는 분, 삼삼오오 오르다가 진달래밭대피소와 백록담에서 모두 만나기로 하였다. 5명은 되돌아 내려가고 21명이 등산하였다.
사라악휴게소에 도착하니 자연대 2명은 먼저 가고 19명이 만나서 잠시 쉬었다 올라간다. 안개비가내리는데도 더워서 겉옷을 벗고 반팔로 갔다.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집결하여 잠시 쉬어간다. 진달래가 만발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만발 한 것은 아니고 동행하는 제주도 분의 이야기로는 6월초에 진달래 축제를 한다고 한다. 진달래가 밤 날씨가 추워서인지 예쁘지가 않았다. 신록으로 우거진 한라산은 아직도 움이 트지 않은 나무(자작나무)와는 대조적이기도 하다. 진달래밭대피소를 출발하여 정상에 오르기 전에 중간지점(1750m)에 먼저 간 몇 분이 좌측 낮은 바위들에 걸쳐 앉아 간식을 나누고 있었다. 11:40분이어서 모두 거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였다. 식사 후 자리를 정리하고 정상을 향하여 올라간다. 1800, 1900을 오르면 정상이 보인다. 찍사 2명은 자연을 담느라고 정신이 없다. 따라서 30분정도 지연되어 올라온다. 정상에서 안개가 끼어 백록담을 볼 수 없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른 동료들에게는 “그래도 우리가 한라산을 올라 올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이냐”고 달래면서도 내면은 백록담을 볼 수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시간이 흐르면 볼 수 있으려나 하고 40여분을 보냈는데도 아래쪽 20m정도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하산 길을 인도하여 천천히 내려오니 서둘러 가려는 분이 있어 통제하였다. 용진각에서 15분이상 기다려야 후미와 연결될 것임을 밝히고 하산한다. 왕관릉 뒤편에서 조금 내려서면서 구름이 걷히고 북벽의 암릉을 볼 수 있었다. 구름이 약간 걷혀서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하였더니 동료 한 분이 옆에 있는 분에게 “어디선 본 것인지 생각나는 것 없느냐”고 묻는다. 스위스 융프라우가 부럽지 않다면서 한번 웃었다.
용진각 도착하여 용진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15분간을 쉬어가기로 하였는데 15분이 지나도 후미가 도착하지 않는다. 부처장님은 명상을 정확하게 15분 마치고 일어서신다. 하산을 하는데 출렁다리에서 한컷하고 맞은편 샘물 소개를 하였더니 한분이 손을 씻을 듯하더니 물장난을 하여 한바탕 웃었다. 출렁다리 건너서 우측 산봉우리인 왕관릉을 보려니 안개가 앞을 막아 보이지 않는다. 삼각봉도 안개 속에 숨겨버렸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얼마를 기다리니 삼각봉이 나와서 사진을 찍고 하산한다. 공수부대원들이 정상에서부터 우리와 동행하여 하산한다. 젊고 늘름한 군인들을 보니 옛날의 군 시절이 생각난다.
산행시작 후 7시간이 지날 무렵 동료 중 싸이처럼 생긴 일행 1명이 다리가 풀리고 있었다. 염려스러운데 공대 동료가 붙어서 천천히 하산하였다. 관음사에 도착하니 15:40이다. 화장실에 다녀와 수도 물에 신발을 좀 씻고, 나홀로 마무리 사진을 찍고 우리 차에 와서 동료들과 관음사휴게소에 가서 막걸리 한잔을 하자고하여 몰려갔다.
산행에 피로한 몸이 시원한 귤막걸리에 완전히 동화되는 듯하다. 사람도 늘어나고 없던 좌우측 좌석도 만들어 10여명이 건배사를 하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시간을 30분 당겨서 17:30에 식사를 준비하도록 하였고, 17:00에 관음사를 출발하여 만찬장인 늘봄흑돼지에서 70명이 만찬을 나누었다. 오늘 산행의 특징은 처음부터 무릎보호대 착용과 스틱을 사용하였는데 무릎에 효과는 확실하게 보았다.
산행하면서도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도 학사협의회를 하면서 새롭게 토의하는 시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졸업에 관한 졸업사정, 외국인 학생들의 편의제공을 위한 대안 제시 등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진달래밭을 향하여 가면서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안개낀 진달래밭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점심시간의 진달래밭에서
고지를 앞두고
그 복잡한 곳에서 이런 사진을 찍는다는게...
정상에서
용진각터에서
삼각봉대피소에서
탐라계곡에서 외롭게 피어있는 진달래...
산행을 마무리 하면서, 관음사에서
관음사 휴게소에서 동료들과 막걸리 한잔..
풍림콘도 앞바다 파도가 장관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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