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1.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강촌구곡길 254 에 위치한 구곡폭포를 찼았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50m의 장엄한 빙벽과 자연을 감상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주차비를 받지 않았고(원래는2000원), 주차 후 화장실에 들렸는데, 지난 번에도 느꼈지만 역시 대한민국에 가장 깨끗한 화장실 중의 하나다.
입구에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구곡폭포 관광지"라고 표지하고 있다. 매표소에 이르니 매표는 하지 않고(원래는 2000원 주면 춘천시 상품권 2000원을 받음) 오늘은 080-301-1391로 전화를 하면 방문객의 신원을 확인해 둔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도 있겠지만 앞으로 관리를 위해서 계속되지 싶다.
오늘의 코스는
입구에서 구곡폭포까지는 0.9 km이고, 여기서 문배마을까지는 1.3km이며, 봉화산길까지는 3.0km이고, 매표소까지는 2.0km, 총 7.2km 이며, 소요시간은 2:30정도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구곡혼 안내표지가 나온다.
"구곡폭포(九曲瀑布)에서 구곡혼을 담아가셔요.
봉화산(525m)이 품고 있는 생명수가 아홉골짜기를 휘돌아 흘러내리고, 선녀의 날개옷처럼 하늘거리는 아홉줄기의 사뿐한 물내림 그 조화의 물소리가 아름답고 단아한 폭포입니다. 폭포에 이르는 황토오솔길과 시냇물을 벗삼아 폭포에 이르면 꿈, 끼, 꾀, 깡, 꾼, 끈, 꼴, 깔, 끝의 쌍기역 아홉가지 구곡혼을 담아가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마음 가짐은 첫 걸음마입니다." 라고 안내한다. 구곡혼을 담아와야 하는 숙제를 얻은 셈이다.
구곡혼은 시냇물 구비마다 세워 두었는데ᆢ
꿈(Dream): 희망을 찾아서
끼(Ablity): 재능의 발견
꾀(Wisdom): 일을 잘 해결하는 지혜
깡(Caurage): 마음에서 솟구치는 용기
꾼(Professional): 한 분야의 최고봉
끈(Relationship): 삶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
꼴(Shape):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모습
깔(Delicate Hue): 빛깔이나 맵시가 곱고 산뜻함
끝(Finish): 여정의 새로운 시작 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구곡폭포까지는 평지로 10분 내외가 소요되고 폭포입구에는 데크계단으로 올라야한다. 가는 길에는 다양한 안내가 있다.
두번째로는 겨울에만 가능한 인공분수 빙벽으로 호수로 물을 큰바위 위로 올려서 고드름 빙벽을 아름답게 만들어 두었다.
세번째로는 그동안 작은 돌탑을 쌓아 두었는데 제법큰 돌탑을 쌓아두고 돌탑길로 명명한 길을 조성해 두었다.
네번째로는 예전과 같이 솟대를 만들어 두고 있고,
다섯번째는 구곡정 정자를 볼 수 있다.
여섯번째는 구곡폭포 국민여가 캠핑장을 만들어 두어 쉬어갈 수 있게 하였다.
일곱번째는 봄내길 2코스 물깨말 구구리길 안내표지인데 무슨 말인가 싶어 봤더니, 물깨말은 물가의 마을이 변한 것이다. 구구리는 봉화산 바위벽을 타고 내리는 구구리마을이 있어 구곡폭포라 불린다고 하며, 골이 깊고 아홉구비를 돌아드는데서 생긴 이름이며, 문배마을은 문배나무가 많아 문배라고 불렸으며 배모양의 지형을 가졌다고 한다.
여덟째는 구곡폭포인데 산정상부근에서 50m에 이르는 폭포로 어떻게 산 정상부위에 저런 물줄기가 형성되었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외국의 큰 폭포는 모두 빙산이 녹아 변함없는 물줄기를 흘러가게 하지만 우리나라의 폭포는 다른데 토왕성 폭포와 같이 산정상에서 장엄하게 흐른다. 특히 겨울에는 장엄한 빙벽으로 일정한 기간은 빙벽등반을 허락하고 있다.
아홉번째는 문배마을이다.
문배마을은 구곡폭포를 돌아 100m쯤 내려오면 좌측으로 문배마을 가는 길 이란 안내표지가 있다. 길바닥은 코이어 매트를 깔아 두어서 길이 파이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으며 좌우 울창한 잣나무숲이 반겨준다. 1.3 km의 깔딱고개를 올라 고갯마루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여기는 검봉산 길과 문배마을을 안내하고 있는데 10가구 정도가 2만평 정도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은 농사는 줄어들고 관광객들이 와서 집집마다 주차장과 족구장을 갖추고 있으며,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임도를 따라 하산한다.
열번째는 봉화산길까지는3.0km이고 내리막 길이다.
봉화산 입구에 오면 류인석장군을 기리는 의암순례길이 연결되어 있고, 산 능선으로 오르면 봉화산 정상까지는 0.9km이다. 여기서 지름길을 선택해서 내려온다. 내려오다 보니 구곡폭포 상단부로 연결된 산행로나 나오는데 출입금지라고 안내하고 있다. 지름길로 오다보니 문배마을이 더 가까운 지름길이 나온다. 문배마을까지 0.9km 라는 표지를 보니 아마도 하수처리장 쪽으로 연결된 길인듯 하다.
봉화산길에서 매표소까지 멀지 않았고 마지막 임도입구 부분은 매우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총 두시간 조금더 소요되었고 중간에 휴식이 거의 없이 다녀왔다.
올 한해를 구곡혼을 살려서 생활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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