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울진삼척 090522

이찬조 2009. 12. 1. 14:36

울진 삼척관광


1. 일시 : 2009. 5. 22~23(2일간)

2. 장소 : 삼척, 울진 일원

3. 참석 : 학장 변창구, 교무부학장 김기현, 학생부학장 강창우, 기획부학장 이주형, 행정실 이찬조, 유영려, 석영애, 신명숙, 최영숙, 최숙희, 양은식, 김치우, 정애라, 이규호, 강분연, 윤철진, 박종길, 정아름. 총 18명(불참 7명, 인사 발령대상 3명 개인사정 3명, 업무 1명)


4. 행사 내용

08:00 양재 서초구민회관앞 집결하여 8:16승차완료하여 강원도 동해시 소재 묵호항 해송회집으로 향한다. 횡성휴게소에서 잠간 쉬었다가 해송회집(033-532-4737)에는 11:40분 도착 점심식사를 하고 13:00 출발하여 삼척 대금굴/환선굴을 향한다. 42분이 소요되어 대금굴 주차장에 도착 매표를 하여 입장하고 보니 개금굴의 모노레일 운행시간에 맞추다 보니 당초계획보다 30분 지연되어 2시30분 모노레일을 타게 되었다. 40분간 공원을 산책하며 쉬었다가 대금굴 관람을 하는데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대금굴(대이동 동굴 관리사무소 033-570-3257)

대금굴은 삼척시가 15년여 발굴 및 개관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여 2007년 6월에야 세상에 알려진 굴로 하루에 최대 720명이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모노레일 18회 운행, 인터넷으로 예약하여야 하고, 예약이 쉽지가 않았다.

대금굴 들어가는 입구에는 은하계에 온것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었고, 산중턱의 벼랑끝에서부터 140m 정도거리의 중앙광장인 모노레일 선착장에 도착하면 우람한 폭포소리가 들리는데 수량이 엄청나게 많았다. 조금 올라보니 높이 8m의 비룡폭포가 우리를 반긴다. 사진기와 휴대폰 촬영도 금지되어 있다고 하며, 삼척시 공무원인 가이드가 안내를 하여 준다. 나누어준 이어폰에는 음악과 내용설명을 적절히 해주고 있어 좋았다. 이어폰이 아니면 물소리 때문에 알아들을 수도 없었다.

우리가 돌아볼 수 있는 굴의 총연장은 793m 이었으며, 아기자기하게 살아 숨 쉬는 굴임을 알 수 있었다.

간단한 설명으로 석순은 석회석을 함유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1년에 0,2mm 정도 성장하여 이루는 것을 말하며..., 물방울이 떨어지기 전에 천장부근에서 고드름처럼 성장하는 것을 종유석이라고 하며, 아래위가 맞닿은 것을 석주라고 표현한다.

본 동굴은 5억년이 지난 동굴이라고 하며, 2㎝를 연결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00년정도라고 하니... 여러 가지 모양의 생김새에 따른 이름을 붙여두고 있었고, 석가모니 와 비슷한 모양 앞에는 여기 저기 동전을 던져 놓은 곳도 있었고 지폐를 넣어 두도록 함이 설치되어 있었다. 자연보호에 역행하는 것 같아 고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위쪽에는 호수가 하나 있었는데 수심은 9m라고 하며 호수의 이름은 용소라고 한다. 내부 관람시 통행은 우측통행을 하도록 하였다. 이곳동굴에서 나오는 수원으로 하나의 개울을 이루고 있었고, 동굴은 물길을 따라 이루어져 있었으며, 미개발 구간을 안내하여 주기도 하였다.

우리가 입장할 때 보니까 인터넷으로 하지 못하신 분들이 현장에서 매표하여 입장하기도 하였다. (소수인 경우)


환선굴(대이리 동굴관리사무소 033-570-3255)

대금굴 관람을 마치고 4시에 환선굴을 향하여 올라간다. 덕항산, 촛대봉 아래 환선굴은 해발 500m 지점의 산중턱에 위치하여 입구까지 오르내리는데 1시간, 내부관람 1시간 총2시간이 소요된다고 하고, 두 개의 굴을 관람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시간 20분이 소요된다고 한다. 이는 휴식시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시간이다.

우리 일행은 3팀 정도로 나뉘어져 선두주자, 중간그룹, 후미그룹으로 나뉘어 올라갔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즐겁게 올라갔다. 환선굴 입구에서니 시원한 바람이 굴쪽에서 나와 시원하게 땀을 식혀 준다.

대금굴에 입장료 12,000원을 지불하면 당일에 한하여 환선굴의 입장료 4,000원을 내지 않아도 되도록 되어 있었는데 고객용 티켓을 환선굴에서 입장용으로 받아 가버리는 것이 아쉬웠다.

환선굴은 1996년도 발견되어 개방된 굴이었고, 6.2㎞정도로 내부관람시간이 1시간 족히 걸렸다. 굴 내부가 아주 폭이 넓고 웅장하여 1만명이 들어와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높이 또한 높아서 장엄함을 더하여 주고 있었다. 동양최대의 석회 동굴이라고 한다.

중앙관장의 옥좌대와 동굴입구의 만리장성은 대표적인 볼거리라 하겠다. 마리아상은 안쪽에 있어 유심히 보아야 볼수 있었고, 굴 내부는 11℃ 정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굴의 규모는 총연장 6.2㎞, 개방구간 1.6㎞, 입구 폭은 14m, 높이 10m, 내부는 10~20m

이고, 동굴생물이 서식한다고 하는데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

하산하여 먹거리 너와집에서 장뇌삼주, 머루주, 동동주를 맛보았는데 프로그램에 없어서 그랬는지 너무 아니었다. 전혀 추천하고 싶지 않았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맛이...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것이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너와집에서 전을 주문하여 두고 있는데 만찬장소인 죽변의 칠호회집에서 연락이 왔다. 출발하면서 연락을 달라는 주문이었다.


18:00 죽변을 향하여 출발한다. 19:30 칠호횟집(054-782-4237)에 도착하여 회와 대게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22:00 식당을 나와 바닷가를 산책하자는 제안이 있어 수용하여 30분동안 해변을 걸었다. 해초 냄새가 상큼하다. 해군부대 앞이 되어 되돌아 나가자고 하여 돌아왔다. 22:30출발하여 덕구온천장 벽산콘도(054-783-0811)에 도착하여 각자 준비된 방으로 안내되어 노래방을 알아보니 자정이 지난 뒤에야 가능하여 너무 늦어서 쉬기로 했다.


둘째날(090523)

06:00 기상, 온천후 식사를 08:30까지 하도록 하였으나, 커피타임을 갖고 08:50에야 출발하여 울진 성류굴에 09:20분에 도착, 웬 굴을 3개씩이나....


성류굴

성류굴은 왕피천 하류 강변에 위치한 절벽아래 위치한 담홍색, 회백색 굴로 길이는 500m,

내부관람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되는 굴이다. 입구의 출입구가 인공적으로 뚫은 것으로 좁고, 머리 보호를 위하여 헬멧을 쓰도록 준비하여 놓았다. 다른 두 곳의 굴과는 달리 조도가 낮아 등산용 헤드랜턴을 준비하여 갔다. 보이지 않는 곳에는 헬멧이 여기 저기 물위에 떠있다.

이곳에도 불상 같은 곳 앞에는 돈통과 동전들이 흩어져 있었고, 물속에도 지폐가 떨어져 있었다. 이곳은 당초에는 선유굴이라 이름하였는데 1592년도 임진왜란 때 왜군을 피해 불상을 굴 안에 피신시켜 성스러운 부처가 머물던 곳이라 하여 성류굴로 불렀다고 한다.

내부에도 엎드려 통과해야 하는 곳도 있고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멋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내부는 종유석, 석순, 석주가 아름다운데 개방한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종유석을 떼어간 흔적과 약간 어두운 곳에는 무너진 종유석 들이 뒹굴고 있었다.

3개의 굴이 각각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하였던 것 같다.

다른 두 개의 굴은 내부에 물줄기가 흐르고 있었는데 비하여 이곳은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 있었으며 물이 고여 있는 곳의 이름은 용궁이라 하였다.

입장료는 3000원이고 성류굴 주차장은 남쪽과 북쪽에 각각 따로 되어 있는데 각 주차장에서 성류굴까지 거리는 거의 같다.


굴의 내부를 관람하고 나와서 선물가게에 들렸는데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소식이 전해지자 모두다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버스로 오는 길에 동생과 친구에게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소식이 문자메세지로 왔다.

버스에서는 티브로 뉴스속보가 계속되었다. 2009.5.23. 봉화산에 올랐다가 서거하셨다고...


불영사

불영사는 신라시대 때 의상대사가 연못에서 부처가 비춰서 건축한 사찰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이주형 기획부학장님의 특강이 있었다. 우리나라 사찰이 일본의 피해로 거의 소실되었고 그 이후 재건된 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당시에는 제법 큰 사찰 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불상이 최근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불상 뒤의 그림에 대한 설명과 탑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불영사를 나오면서 선두는 왔는데 중간에서 어서 오도록 재촉하였던 유주임이 늦었다. 웬일인가 했는데 후미에 오던 분들이 놀려 주려고 얼마나 빨리 오셨는지 헉헉거리면 오셨다. 얼마 후 유주임 선생님이 오셔서 의리 없는 분들이라며.... 한바탕 웃었다.

12:00 불영사를 나서면서 코스를 완전히 바꾸어 봉화, 풍기에서 점심 먹고, 중앙고속도로로 상경하는 것으로 코스를 바꾸었다. 버스에서는 봉화는 강창우 부학장 고향이라 하여 관심 있게 보고자 하였으나. 피곤하여 주무시는 분이 대부분이었다.

점심은 13:40 풍기온천 아래 풍기온천숯불(054-633-5120)이었는데 육회와 돼지고기숯불갈비인데 엄청 맛있게 먹었다. 식당은 인삼매장 2층인데 공간이 아주 넓고 화장실이 떨어져 있으며 아주 깨끗이 관리되고 있었다.

15:40 풍기에서 차량에 승차하여 문서관리 등 워크숍을 진행하여 업무인수인계서를 작성할 것과, 기안시 주민등록번호 등 보안사항이 있을 경우 비공개로 작성하도록 당부하였다.


잠실에 도착할 무렵 학장님께서 인사말씀이 있었고 모두 즐겁게 다녀옴을 자축하였다.

18:00 잠실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이동하였다. 지하철역 입구에는 호외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소식이 동아, 경향 등 나와 있었다. 지하철에서 동행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좋았다는 반응이다. 처음에는 웬 굴을 3개씩이나 하고 의문을 가진게 사실인데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고 내용도 달라서 좋았다고 한다.  집에 도착하니 18:45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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